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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글[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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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05회 작성일 16-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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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읽는 글




구병규 / 孟夏搖動(맹하요동)
    행복한 생활이란 대체로 고요한 생활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고요하다는 그 분위기 속에서만이 참다운 환희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 1872-1970)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논리학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6월의 개똥벌레] 글: (宵火)고은영 열일곱 그 여름 염천에 고구마밭 긴 고랑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김을 매던 가난도 이다지 서럽지는 않았다 조 밭에 김을 맬 때도 잡초보다 조를 더 뽑아내던 내 아둔함 바다에 나가 우뭇가사리며 바다 해초들을 내 딴에는 하루 온종일 죽을 힘으로 뜯어 담고 얼추 찬 바구니를 보며 오늘만큼은 할머니 칭찬을 받아 보려고 집으로 달려오면 영악하고 발 빠른 동생은 나보다 더 많은 양의 해초들을 쏟아 놓고 할머닌 동생보다 못한 게으른 년이라 바다에 나가서도 옷까지 죄 적셔 온다고 서슴없는 구박에 파르르 떨 던 그 시절도 나이를 먹은 지금만큼 서럽고 슬프지 는 않았다 어디를 가나 나를 마중하는 것이 있다 외. 로. 움 그리고 만삭 된 고. 독 헛헛하기만 한 그것들의 고요한 눈빛 아, 견딜 수 없이 노출되는 비루하고 추한 내 모습 가엽기만 한 인생과 목숨이 붙어 있는 것들의 고독과 나의 실어증 살다 보니 상처뿐인 가슴을 그만 들켜버리고 나는 새가 되고 싶어라 그러고 보면 생명이 있는 것들은 언제나 고독해 보이고 불쌍해 지더라 사랑은 아무리 불러도 그저 그만하고 그 어디에도 인생의 정답은 존재하지 않더라 고독은 유월의 강가에서 개똥벌레로 부화하여 가상의 어둠 속을 날고 오월에도 춥더니 유월도 나는 춥다 나만 이런가 집에서는 겨울 스웨터를 껴입고 언제부터인가 개똥벌레를 가슴으로 비비면 배설하지 못하는 뭉툭한 슬픔 들이 지독한 발정으로 암 냄새를 풍기고 있다 ♥ 2001년 7월부터 올린 [아침에 읽는 글]을 2016년 6월 말로 접으려 합니다.. 그동안 [아침에 읽는 글]을 보아주셔서 대단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아침에 읽는 글]을 접는 이유는 제가 아직 현역입니다. 9시 전후로 글을 올릴 때는 6시 정시 퇴근이고요.. 10시 이후에 올릴 때는 야근 하고 와서 아침글 올리지요.. 이젠 체력이.. 주말에는 아침글 준비 때문에 마음 놓고 여행 한번 못했습니다.. 이제는 손주, 아이들과 함께 긴 여행도 하고 싶고, 제 개인 시간도 같고 싶어서 접으려 합니다.. 임병술(아비스) 올림 ♣ [아침에 읽는 글]에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번안곡을 들으시려면, 원곡을 중지(∥) 시키시고 아래 플레이(▶)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Keep On Singing - Helen Reddy 노래하는 곳에 - 김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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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18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04 bgColor=#f0fff0 height=0> <TBODY> <TR><TD><CENTER><PRE> <IMG style="CURSOR: hand" name=ggambo_resize alt="" src="http://thumb.200304.album.www.com.ne.kr/Y2003/M04/D02/thumb/thumb_b67_015030sunflower268_com.gif" height=16><b> 아침에 읽는 글</b><IMG style="CURSOR: hand" name=ggambo_resize alt="" src="http://thumb.200304.album.www.com.ne.kr/Y2003/M04/D02/thumb/thumb_b67_015030sunflower268_com.gif" height=16> <img src="http://www.porart.com/upload/goods/CHILD1209614661/c1260425764.jpg" width=400 > <br>구병규 / 孟夏搖動(맹하요동)<br> </CENTER></PRE> <PRE><UL> <FONT face=바닥체 color=Black size=4> <b>행복한 생활이란 대체로 고요한 생활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고요하다는 그 분위기 속에서만이 참다운 환희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b> *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 1872-1970)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논리학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FONT><FONT color=brown size=4> <b>[6월의 개똥벌레]</b> 글: (宵火)고은영 열일곱 그 여름 염천에 고구마밭 긴 고랑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김을 매던 가난도 이다지 서럽지는 않았다 조 밭에 김을 맬 때도 잡초보다 조를 더 뽑아내던 내 아둔함 바다에 나가 우뭇가사리며 바다 해초들을 내 딴에는 하루 온종일 죽을 힘으로 뜯어 담고 얼추 찬 바구니를 보며 오늘만큼은 할머니 칭찬을 받아 보려고 집으로 달려오면 영악하고 발 빠른 동생은 나보다 더 많은 양의 해초들을 쏟아 놓고 할머닌 동생보다 못한 게으른 년이라 바다에 나가서도 옷까지 죄 적셔 온다고 서슴없는 구박에 파르르 떨 던 그 시절도 나이를 먹은 지금만큼 서럽고 슬프지 는 않았다 어디를 가나 나를 마중하는 것이 있다 외. 로. 움 그리고 만삭 된 고. 독 헛헛하기만 한 그것들의 고요한 눈빛 아, 견딜 수 없이 노출되는 비루하고 추한 내 모습 가엽기만 한 인생과 목숨이 붙어 있는 것들의 고독과 나의 실어증 살다 보니 상처뿐인 가슴을 그만 들켜버리고 나는 새가 되고 싶어라 그러고 보면 생명이 있는 것들은 언제나 고독해 보이고 불쌍해 지더라 사랑은 아무리 불러도 그저 그만하고 그 어디에도 인생의 정답은 존재하지 않더라 고독은 유월의 강가에서 개똥벌레로 부화하여 가상의 어둠 속을 날고 오월에도 춥더니 유월도 나는 춥다 나만 이런가 집에서는 겨울 스웨터를 껴입고 언제부터인가 개똥벌레를 가슴으로 비비면 배설하지 못하는 뭉툭한 슬픔 들이 지독한 발정으로 암 냄새를 풍기고 있다 </FONT> <FONT face=바닥체 color=Black size=3> <b>♥ 2001년 7월부터 올린 [아침에 읽는 글]을 2016년 6월 말로 접으려 합니다.. 그동안 [아침에 읽는 글]을 보아주셔서 대단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아침에 읽는 글]을 접는 이유는 제가 아직 현역입니다. 9시 전후로 글을 올릴 때는 6시 정시 퇴근이고요.. 10시 이후에 올릴 때는 야근 하고 와서 아침글 올리지요.. 이젠 체력이.. 주말에는 아침글 준비 때문에 마음 놓고 여행 한번 못했습니다.. 이제는 손주, 아이들과 함께 긴 여행도 하고 싶고, 제 개인 시간도 같고 싶어서 접으려 합니다.. 임병술(아비스) 올림</b> ♣ [아침에 읽는 글]에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a>ibs52@hanmail.net</a> </SPAN></P></DIV></UL> <CENTER> <DIV style="POSITION: relative; TOP: -10px; LEFT: 0px"> 번안곡을 들으시려면, 원곡을 중지(∥) 시키시고 아래 플레이(▶)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embed src="http://pds14.egloos.com/pds/200902/04/82/08)_Keep_On_Singing.mp3" volume=0 loop=true showstatusbar="1" autostart="true"> Keep On Singing - Helen Reddy <embed src="http://pds23.cafe.daum.net/download.php?grpid=fkSk&fldid=DxGx&dataid=66&fileid=1&regdt=20060623121401&disk=19&grpcode=kimchooja&dncnt=N&.wma" volume=0 loop=true showstatusbar="1" autostart="false"> 노래하는 곳에 - 김추자 <img src="http://cfile284.uf.daum.net/image/176766214CB6DA6F531F48" width=400> </CENTER></DIV></PRE></TD></TR> </TBODY></TABLE></CENTER></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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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남주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남주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영상 글 한번 올리자면 몇시간을 요하죠
    그렇게 작업해서 반듯하게 가득찬 내용으로
    유익한 쉼터를 주셨는데 六月 말 끝으로
    접는다 하시니 이 공간을 어찌 지나가나
    해서 한줄 썼습니다
그동안에 수고많으셨습니다
곧 다시 좋은 소식 기대해 봅니다
感사 감사 합니다

kgs7158님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불현듯 그네가 타고싶어집니다 ㅎ
어두워지면  아파트 놀이터 그네라도 앉아 타보고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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