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심금울린"천사"빵집아가씨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지 않습니까"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네티즌 심금울린"천사"빵집아가씨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지 않습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20회 작성일 16-07-19 11:06

본문

 

네티즌 심금울린"천사"빵집아가씨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지 않습니까"

 

 

이미 알고 계시는 사진들이 있겠지만
볼 때마다 훈훈한 감동이 있어 올립니다.
 
내가 아무리 힘들고 고난 중에 있다 하여도
사진에 나온 내 이웃을 보시고
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길씨는 지난 12일 오전 가게앞 인도에서
팔은 전혀 못 쓰고 다리는 절단된 노숙자가 구걸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게에서 빵 몇개를 들고 그에게 갔다.
길씨는 노숙자 옆에 쪼그리고 앉아 “배 안 고프시냐”고 물으며
가져온 빵을 조금씩 떼내 직접 입에 넣어주었다.

 

같은 시간 박새봄씨가 지나가다 이 장면을 보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박씨는 “가슴이 순간 뭉클해져 친구와
감동을 나누려고 블로그에 띄웠다”고 말했다.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한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는 나의 다리를 붙잡았다. 돈을 달라고
하는 줄 알고 돈이 없다고 말하고는 그냥 지나치려했다.

아저씨는 그래도 내 다리를 계속 잡았다.

 

잠시 후, 그 아저씨는 깔고 앉은 돈 수레 밑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냈다.
나는 아저씨의 행동이 이상해서 그냥 내려다보았다.
아저씨는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

나는 아저씨의 얘기를 듣기 위해 쪼그리고 앉았다.
아저씨는 '문...자...한...번...'이라고 더듬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철자법이 하나도 맞지 않는
글씨가 적힌 종이쪽지를 내게 보여주었다.
"나 혼자 설악산에서 좋은 구경하니 미안하오.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집에 가면 우리 같이 놀러가오. 사랑하오."

아저씨는 종이를 보여주면서 열쇠고리에
붙여 있는 사진을 마구 흔들었다.

아저씨의 아내인 것 같았다. 아저씨는 걸을 수 없었기?
문에 구경을 잘 하지도 못했다. 엎드려서
먼지만 삼키면서도 아내가 생각나서 미안했던 모양이다.

 

나는 잠시 아저씨 옆에 쪼그리고 않아서
쪽지에 적힌 글자를 문자로 열심히 옮겼다.
그렇게 설악산을 다녀온 후 문득문득 그 아저씨가 생각났다.

비록 몸이 불편한 아저씨지만

그 사랑만큼은 어떤 누구의 것보다 크고 따뜻했다.


추천0

댓글목록

Total 11,318건 178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68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8-08
246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8-08
246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8-08
246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8-07
24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8-07
246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8-06
2462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8-06
246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8-06
2460
황혼같은 인생 댓글+ 10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8-06
24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8-06
24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08-05
2457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8-05
245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08-05
245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8-05
245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8-04
245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8-04
245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08-04
2451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8-03
24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8-03
2449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8-03
244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8-03
244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8-03
2446
말의 권세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8-02
244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8-02
2444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8-02
24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8-02
24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8-01
2441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8-01
2440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8-01
243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8-01
2438
행복의 얼굴 댓글+ 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8-01
243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8-01
24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8-01
2435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7-31
243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7-31
243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07-31
2432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7-31
24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7-31
2430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4 0 07-31
242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7-30
242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07-30
2427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7-30
242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7-30
242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07-30
242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7-30
24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7-29
24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7-29
2421
인생 길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07-29
2420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7-29
241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7-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