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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의 털털한 세상(5)] 무모증(無毛症)은 치료해야 하는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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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2회 작성일 15-11-1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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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증(無毛症)은 치료해야 하는 병인가?
: 임이석 /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의학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탈모 고민을 가진 사람을 위한 모발이식은 물론 정반대로 털을 없애려는 제모는 모두 치료의 영역이다. 탈모 중에서 머리카락이나 눈썹 등은 밖으로 드러난 외모의 영역이므로 적극적인 치료 대상이다. 민감한 부위가 음모(陰毛)다. 무모증을 가진 사람은 여성들이 많은 편이나, 남성도 있다.

무모증 또는 빈모증이라는 것은 사춘기 때 제2차 성징에 따른 신체적 발육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음모가 정상인에 비해 훨씬 적거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음부 무모증과 빈모증은 몽골계 인종의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음부 무모증과 빈모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동안의 연구에 의하면 주로 유전적인 원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모증. /조선일보 DB

무모증을 겪는 사람들을 상담해보면 심리적 위축이 심하고, 자신감이 없으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남성 무모증을 가진 사람들도 비슷하다. 의학적으로 볼 때 특정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지 않는 한 무모증은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사회적 편견, 남들과 ‘다름’에서 오는 선입견 등이 작용하면서 무모증은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따라서 무모증은 의학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심리적, 사회적인 문제다.

의학적으로 안타까운 점도 적지 않다. 무모증이 있는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부인과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사례들도 있다. 최근 20~30대들에게는 '브라질리언 왁싱'이라는 제모가 유행이다. 음모를 거의 전부 제모하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TV 토크쇼에 나와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이야기할 정도로 흔해졌다. 누구는 무모증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음모를 인위적으로 제거해 무모증과 같은 상태로 만들고 있다. 무모증은 모발이식 외에는 약물 치료 등 이렇다 할 치료법은 없다.

무모증에도 특징이 있다. 상담하러 온 사람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연령이 많은 여성들이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모증에 대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도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대들은 무모증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모증이 있는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적지 않은 빈도로 70대 할머니에게 무모증 이식 수술을 한다. 자신의 몸을 본 사람은 남편밖에 없으며, 자식들과 함께 공중목욕탕에 한번 간 적도 없다고 했다.

피부색이나 탈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 역시 ‘다름’에서 온다. 나와 같지 않다는 데서 느끼는 이질감이 사회적 압력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가혹한 시선으로 작용한다. 이런 압력을 과감하게 떨치는 사람들이 늘기를 바란다. 아마도 신세대들은 무모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구 세대들처럼 많이 받지 않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때까지 무모증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거나,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과감하게 병원을 찾아 상담하기를 권한다. 의학적인 해결책이 있다. 이식술을 받지 않고 상담만 받아도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거에는 무모증은 의학의 영역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의학적 치료의 영역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필자 약력 -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E-mail : eslim60@hanmail.net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나관리협회 나병연구원 과장, 성애병원 피부과 과장으로 근무했으며, 일본 도쿄 준텐도의대 연구 강사도 지냈다.

현재 개원 피부과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탈모치료학회 정보위원장, 대한모발학회 이사 등을 맡아 학술, 학회 활동도 적극 펴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5.09.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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