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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미의 힐링 푸드(23)] WHO가 경고한 육류-햄-핫도그 대신 뭘 먹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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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4회 작성일 15-11-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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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경고한 육류-햄-핫도그 대신 뭘 먹으면 좋을까?

: 이경미 / MediSolution 대표

최근 소시지와 햄, 육류를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이 있었다. WHO가 소시지, 햄, 핫도그 등 가공육류가 암을 일으키고, 돼지고기와 소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 또한 그럴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햄, 소시지가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라는 건 대부분 상식적으로 수긍하던, 어쩌면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건강, 보건과 관련한 가장 공신력있는 기관이라 할 수 있는 WHO( 세계보건기구)의 명백한 발표가 있고나니 오히려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조금 먹는 건 괜찮지 않냐, 어느 정도 먹는 건 괜찮다 등 안심과 위안의 말을 듣고 싶어한다. 연구 방법론의 문제를 들어 반론을 펴거나 서구사회보다 한국의 육류 소비량은 적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부터 관련식품회사 걱정까지…. 엉뚱하게도 가공육류에 대한 미련과 옹호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듯하다.

WHO 발표의 본질

세계적인 공공 기구에서 공식적으로 입장 발표를 한다는 것은 과학의 영역에서 사실 여부를 가리는 것보다 더 포괄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실 과학의 영역에서 casality(인과 관계)를 거론하는 것은 왠만한 근거가 있지 않고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보통 ‘관련 있다’ ‘관찰된다’ 등 관련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과학에서의 표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미칠 사회적 파장을 모두 고려하고서 ‘인과관계’에 대한 천명을 한다는 것은 근거가 너무나 명명백백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세계인의 건강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앞으로 보건의료가 정책적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매일 매일 식탁에 올라가는, 모든 사람이 늘 접하는 식품과 관련된 내용이기에 더 파장이 크지만 또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핫도그의 해부학:핫도그의 구성 요소와 각 요소가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들. 가공육류는 암만이 아니라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책임있는 의사회)

음식과 건강은 개인, 과학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 정책의 문제

담배는 제임스 딘으로 상징되는 반항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한 때 수많은 동경을 일으켰었다. 담배가 폐암과 식도암,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 자명해진 것은 담배 소비가 한참 이루어진 후였다. 정책적으로 담배 포장지에 건강 관련 문구를 집어넣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구를 통해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관련성만이 아니라 인과 관계까지 밝힌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한 잘못된 이미지를 막기 위해 담배와 술과 같은 기호품의 포장지에 어떠한 문구, 어떠한 그림이 들어가느냐는 로비와 정책, 역사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혹시 미래에 이런 일이 없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햄, 소시지 포장의 겉면에 담배와 같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는 경고문이 들어갈지….’ 순간의 안심과 위로보다 투명한 정보와 능동적인 선택,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 그래도 난 먹을란다. 가끔? 당연히 먹을 수 있다. 약과 독의 차이는 결국 농도, 용량의 문제이다. 물론 가공육이 약이 되는 경우는 없지만….

하지만 그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부정하진 않았으면 한다. 디젤 연료의 문제점이 알려져도 디젤 연료를 선택하는 자유는 남아있는 것처럼 선택의 자유 속에서 여전히 가공육류를 소비할 소비자는 남아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보를 모르고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무심코 학교 급식에 자주 대량으로 가공육류를 사용한다거나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햄과 소시지를 자주 밥상에 올리는 것이 줄어들 수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보를 감안하여 개개인이 선택하고 그에 따른 건강의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 성숙한 대응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적 파장을 예측했을텐대도 용기 있게 정보를 공개하고 방향을 제시한 WHO에 박수를 보낸다. 그것이 세계보건의 수장다운 책임지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암 예방/ 치료를 위한 식단 권고(WCRF/AICR Recommendations)

■ 가공육류(processed meat) => 되도록 먹지 않을수록 좋다 : 스팸, 베이컨, 소시지, 육포 등 향을 강화시키고 보존성을 좋게 하기 위해 염장, 훈제 등등을 한다.
■ 붉은 육류(red meat) =>줄여서 먹을수록 좋다 : 쇠고기, 돼지고기
■ 그럼 뭘 먹지? ( 단백질 대체 식품 )=>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과 해산물,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필자 약력 - 이경미
MediSolution 대표
E-mail : drhealingfood@gmail.com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통합의학 전문의. 요리하는 의사. 서울대학교 의학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임상 강사를 역임하였고 차의과대학교 대체의학 석사, 통합의학의 세계적인 중심인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통합의학 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대학교 보완통합의학연구소에서 연구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통합의학에 기반한 웰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조적 1인 기업 MediSolution의 대표이다.

한때 외국계 제약 회사에 근무하면서 약을 중심으로 한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목격한 후 보다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의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였다. 음식을 통한 질병 예방과 치료에 주력하며 이에 대한 강의와 코칭 및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S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 지방 > < 항노화 해독 밥상> < 건강수 > < 건강수프 > 등 다수에 출연하여 약이나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주변의 식재료를 통해 어떻게 건강을 지키고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였다. 국내 최초 메디컬 팟캐스트 [ 비온뒤 ] 에 방송 '힐링푸드 아카데미'를 연재하고 있으며 차의과대학교에서 '통합요법의 이해'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수신재에서 도시 농부, 디자이너, 요리사, 의사가 협업하는 새로운 시도인 < 도시농업과 디자인 아카데미 >를 통해 건강과 음식, 텃밭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와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5.11.13




農夫 崔奉煥이 傳하는 삶의 香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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