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의약의 도를 말하다 (43) | 우엉] 가장 훌륭한 장 청소제이자 암(癌) 치료약 - 최진규 약초학자,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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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6회 작성일 15-11-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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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장 청소제이자 암(癌) 치료약

: 최진규 / 약초학자,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중국과 일본, 유럽과 북미 원주민들도 음식과 약으로 사용

우엉은 가장 훌륭한 해독제이자 피부미용제다.

우엉은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온갖 독을 풀고 염증을 치료하는 데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는 훌륭한 약초인 뿌리채소다. 유럽, 북미, 러시아, 중국의 만주 지방 등의 산이나 들에 저절로 나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채소로 심어 가꾸고 있다.

우엉의 뿌리를 우방근(牛蒡根)이라 하고 씨를 우방자(牛蒡子) 또는 악실(惡實)이라 하며 잎과 줄기를 우방경엽(牛蒡莖葉)이라 하여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유럽, 북미의 원주민들은 음식과 약으로 널리 써 왔다.

남북조시대의 사상가이며 의학자인 도홍경은 <명의별록(名醫別錄)>에서 ‘우엉 뿌리와 잎은 소의 먹이로 훌륭하기 때문에 우채(牛菜)라고 부른다’고 했다. 옛사람들은 소가 우엉을 먹으면 큰 힘을 낼 수 있는 까닭에 우력대(牛力大) 또는 대력자(大力子)라고도 불렀다. 열매 겉껍질에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어서 사람의 옷에 달라붙어 귀찮게 하기 때문에 ‘오실(惡實)’, 곧 ‘기분 나쁜 열매’, ‘싫은 열매’라 부르기도 한다.

우엉은 일본사람들이 특히 좋아한다. 일본에서는 우엉을 동양삼(東洋參) 또는 우편채(牛鞭菜)라 부른다. 동양삼은 일본에서 나는 인삼이라는 뜻이고 우편채는 뿌리의 모양이 수소의 성기를 닮았으며 소한테 먹이면 엄청난 힘이 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실제로 우엉 잎과 뿌리를 소한테 먹이면 아주 튼튼하게 자란다. 일본사람들이 세계 최장수민족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우엉을 늘 먹기 때문이다.

우엉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
우엉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일본에서는 1000년 전부터 우엉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고, 한 해의 생산량이 30만 톤이 넘는다. 요즘 우엉이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변비, 비만, 당뇨병, 아토피피부병 등 여러 질병에 좋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우엉 재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엉은 맛있는 채소인 동시에 매우 뛰어난 효능을 지닌 약초이다. 예로부터 우엉을 먹으면 오래 살고 늙지 않으며 병들어 죽을 일이 없다든지 변강쇠처럼 정력이 좋아진다든지 기운이 천하장사가 된다는 등의 속설이 있을 만큼 훌륭한 약초로 대접을 받아왔다.

우엉은 매우 훌륭한 장수식품이다. 우엉은 사람이 심어 가꾸는 채소 가운데서 가장 오래 살고 생명력이 매우 강한 축에 든다. 영하 50℃에서도 뿌리가 얼어 죽지 않고 벌레가 먹거나 병이 드는 일이 거의 없다. 오래 살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먹으면 사람도 그 식물의 기운을 얻어서 오래 살고 생명력이 왕성하게 된다.

우엉은 수십 년을 살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밭에 심어서 가꾸는 것은 두 해가 지나면 꽃이 피고 뿌리가 나무처럼 딱딱해져서 먹을 수 없으므로 대개 2년 만에 뿌리를 캐서 먹는다. 야생으로 자라는 것 중에는 더러 수십 년이 넘게 자란 것이 있는데 뿌리가 소주병만큼 굵고 나무처럼 딱딱해서 칼이나 가위로는 자를 수 없고 톱으로 베어서 채취를 해야 한다. 수십 년 묵은 우엉은 그 약효가 산삼에 뒤지지 않는다.

요즈음 사람들한테 비만증,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병이 많은 것은 섬유질이 없고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대부분 부드러워서 치아로 씹을 만한 것이 별로 없다. 또 열량은 높지만 소화가 빨리 되어 쉬 배가 고프고, 배가 쉬 고파지면 더 많이 먹게 되어 쉽게 살이 찐다. 부드러운 음식은 대개 흰쌀이나 흰 밀가루에 설탕, 정제염, 화학조미료, 방부제, 산화방지제 같은 갖가지 합성첨가물을 넣어서 만든다.

이런 음식을 오래 먹으면 영양의 불균형으로 온갖 질병이 생기고 주의력이 떨어지며 마음이 불안해지고 정신이 산만해지며 성질이 조급해진다. 자라는 아이들이 부드러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집중력이 없어지고 인내력이 줄어들며 충동적이 되어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


강원도나 경상도 지방의 산골에서는 야생으로 자라는 우엉을 더러 볼 수 있다.

사람은 거친 음식을 주로 먹어야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할 수 있는 것이다. 거친 음식이란 보리, 밀, 귀리, 조, 콩 같은 잡곡과 오염되지 않은 땅에서 자란 채소, 산나물, 들나물과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같은 전통발효식품 같은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 거친 음식에는 몸과 마음의 갖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생리활성물질과 장을 청소해 주고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 주는 섬유질 성분과 효소 같은 것이 많이 들어 있다. 거친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저절로 음식을 작게 먹게 되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뇌가 자극을 받아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지며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며 몸이 튼튼해진다.

부드러운 음식 곧 가공을 많이 한 음식은 죽은 음식, 생명력이 결여된 음식이고 거친 음식은 살아 있는 음식, 생명력이 강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해독제로 으뜸인 대표적인 거친 식품
우엉은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적어서 대표적인 거친 식품 중 하나이다. 우엉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섬유질, 칼슘, 칼륨, 인, 같은 미네랄이 많고 열량이 높지 않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매우 좋다. 갖가지 피부병, 종기를 치료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고 정력을 좋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허약한 사람한테 훌륭한 보약이 된다. 당질과 인,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세포를 생성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에도 아주 좋다.

불에 데인 데에도 좋은 치료효과가 있는데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우엉 추출물을 데인 상처에 발라 주었을 때 상처가 빨리 아물고 피부 조직이 훨씬 빨리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엉에 들어 있는 당질에는 녹말이 적고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절반쯤 되는데, 이눌린은 인슐린과 같은 작용이 있어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콩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눌린은 심장병, 위장병, 피부병 등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의 단백질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아르기닌은 대사작용의 부산물로 생기는 독소인 요산을 분리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우엉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한테 생기기 쉬운 통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우엉을 먹으면 기운이 샘솟듯이 나고 소변이 힘차게 나오고 정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르기닌의 작용이다.

우엉을 강판에 갈아서 먹으면 리구닌이라는 식이섬유가 여러 배로 불어나서 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엉의 주성분인 식이섬유를 더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우엉을 즙을 내어 먹거나 채로 쳐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우엉에는 식이 섬유가 100g에 8.5g쯤 들어 있는데 모든 뿌리채소 가운데서 가장 많은 양이다.

요즘 리구닌, 셀룰로오스와 같은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가 학자들한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식이섬유들은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을 자극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대변을 잘 나오게 한다. 날마다 대변을 잘 보면 장 속에 암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독소나 숙변 같은 것들이 쌓이지 않으므로 장염이나 대장암 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우엉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약으로 귀하게 쓴다. 유럽에서는 우엉뿌리를 소변을 잘 나가게 하거나 땀을 잘 나게 하는 데 쓰고 씨앗은 부기를 내리거나 인후가 아플 때, 그리고 독벌레(毒蟲)한테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쓴다.

오래 전에 북미의 원주민 약초치료사들과 같이 지내면서 약초를 연구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우엉이 암세포를 억제하고 장을 맑게 하며 두통을 낫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데 가장 좋은 약초라고 했다. 그들은 우엉씨를 머리털을 나서 자라게 하는 약으로 만들어 쓰고 있었는데 효과가 좋았다.


우엉씨는 염증을 삭이고 종기를 없애는 데 아주 훌륭한 약이다.

훌륭한 암 치료약이며 종기 치료약
우엉은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우엉에 들어 있는 악티게닌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만을 선택해 파괴하는 작용이 있고 건강한 세포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르네 케이스라는 캐나다의 한 간호사는 90년쯤 전에 우엉, 소루장이, 애기수영, 느릅나무 등의 네 가지 약초를 주요 재료로 하여 에시악이라는 암 치료약을 만들어 40년 동안 수천 명의 말기 암환자를 완치하였다. 르네 케이스는 한 북미 원주민 약초 치료사한테서 에시악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암환자를 무료로 치료했다. 그러나 그녀가 의사가 아니고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약이라는 이유로 캐나다 의사협회와 캐나다 정부한테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한 박해를 받았다.

일본에서 편찬한 <성서은사현비록(成西隱士顯秘錄)>이라는 옛 책에 우엉으로 종기로 인해 손가락이 썩어가는 것을 고친 사례가 적혀 있다.

‘옛날 시마바라 코오도(島原侯)한테 사쿠마 룬지(佐久間文次)라는 한 신하가 있었다. 사쿠마 룬지는 어느 날 아침 한 하인이 손가락에 종기가 생겨 몹시 아플 뿐만 아니라 종기가 점점 커져서 손목으로 번져 올라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곧 그 하인을 불러서 손가락을 보았더니 살이 시커멓게 되어 썩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깜짝 놀라서 의원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다. 의원은 하인의 손이 탈저(脫疽)라고 진단을 내리고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사쿠마 룬지는 하인을 의학에 조예가 깊은 한 할머니한테 보냈다. 할머니는 하인을 진단하고 나서 “신선한 우엉의 잎을 짓이겨 약간의 소금과 함께 섞어 쌀로 쑨 미음과 섞어서 아픈 부위에 붙여 두면 며칠 안에 나을 것”이라고 했다.

하인은 매우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와서 우엉 잎을 짓찧어 손가락에 생긴 종기에 붙였다. 그러자 곧 통증이 멎고 종기가 삭아 들어가서 3일이 지나자 완전히 나았다.’
우엉은 뿌리, 잎, 씨앗 모두를 약으로 쓴다. 잎은 염증을 삭이고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는 작용이 뛰어나서 칼이나 톱 같은 것에 다쳤을 때 날것을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여름철에 잘 자란 잎을 따서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하면 피부가려움증을 비롯한 여러 피부병에 좋은 효험이 있고 오래 하면 살결이 깨끗해진다. 유선염에도 우엉잎을 물로 달여서 마시면 잘 낫는다.

우엉뿌리는 종기로 인한 독을 풀고 온갖 피부병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갈증을 없애고 중풍, 현기증, 이명, 허리 아픈 데, 치통, 치질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씨앗은 종기가 곪았을 때 빨리 터져 고름이 나오게 하고, 폐기를 강하게 하며 온갖 종기와 종양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열을 내리고 온갖 독을 푸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엉 뿌리의 맛은 달고 쓰고 떫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뿌리를 장아찌나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며, 어린 싹과 잎도 쪄서 쌈으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서 먹는다. 성분은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이눌린이 전체의 반을 차지하고, 그밖에 당분과 무기질과 비타민A·B·C가 들어 있다.

우엉은 해독제로 으뜸이다. 가장 훌륭한 혈액 정화제이며 장 청소부다. 잎과 뿌리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몸속에 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질, 갖가지 독소들을 씻어내고 섬유질과 효소 성분들이 장 속에 있는 온갖 독소와 가스, 숙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어 장을 깨끗하게 한다. 우엉의 섬유질은 꽤 단단해서 소화되지 않은 채로 대장을 자극하여 장에 고여 있는 가스나 숙변 등의 노폐물을 쉽게 나가게 해 준다. 우엉을 먹으면 혈액이 맑아지고 장이 깨끗해지며 살결이 고와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아랫배가 차갑고 뱃속이 늘 편하지 않으며 변비가 있고 뱃속에 가스가 차서 속이 거북하고 불편한 사람이나 어깨·목이 자주 결리는 사람, 두통으로 머리가 항상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은 우엉을 많이 먹으면 좋다. 과식으로 위나 장을 혹사하거나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 마음이 늘 초조한 사람한테 좋은 채소다. 우엉에 들어 있는 악티게닌이라는 성분이 염증을 삭이고 암세포를 죽일 뿐 아니라 뇌를 맑게 하고 치매나 알츠하이머를 치료한다.


우엉은 엉겅퀴나 잇꽃을 닮은 식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살결을 곱게 하는 효과 탁월
우엉은 살결을 곱고 아름답게 가꾸는 데에도 특효약이다. 살결이 튼 데, 알레르기, 기미, 주근깨, 여드름을 없애는 데 우엉이 최고의 명약이다.

우엉에는 비티민A의 근원이 되는 물질인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데 당근보다 280배가량 더 많다. 비타민A가 모자라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메마른다.

우엉으로 살결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엉뿌리나 줄기에서 나오는 진을 채취해 하루에 두세 번씩 바르면 된다. 우엉즙을 바르면 거친 살결이 매끈매끈해지고 여드름이나 염증 같은 것들이 신기할 정도로 잘 없어진다.

우엉을 짓찧어 빈대떡을 만들어 먹거나 즙을 내어 수시로 마셔도 좋고, 우엉 잎이나 뿌리를 삶은 물로 자주 씻어도 좋으며, 우엉뿌리를 차로 달여 마셔도 피부가 희고 깨끗해진다. 우엉잎과 뿌리를 진하게 달인 물이나 우엉뿌리를 곱게 가루 내어 욕조에 넣고 날마다 목욕을 하면 살결이 백옥처럼 희고 곱고 매끄럽게 된다. 우엉을 조림이나 장아찌, 김치 같은 반찬으로 만들어 두고 늘 먹는 것도 살결을 아름답게 가꾸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기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는 우엉뿌리를 달여서 마시는 한편, 그 즙으로 몸을 씻으면 효과가 있다. 또한 여성의 음부에 종기가 나서 아픈 데에도 우엉즙으로 자주 씻으면 효과가 좋다.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에도 구급약으로 우엉뿌리를 쓴다. 우엉뿌리를 날로 짓찧어 즙을 1되가량 받은 다음 좋은 꿀 4홉을 타서 2번에 나누어 마시고 땀을 푹 내면 회복된다.

우엉씨는 풍열(風熱)을 없애고, 독을 풀며, 발진과 두드러기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또한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가래와 인후염을 없애며, 종기로 곪았을 때 고름을 빨리 터져 나오게 한다. 우엉잎은 생안손, 관절염, 종기에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우엉씨는 안면신경마비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 우엉씨 30g을 짓찧어 부수고 구릿대 뿌리 10g을 잘게 썰어서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로 한 시간쯤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3~4일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을 잘 자게 되면서 마비된 얼굴이 차츰 본래대로 돌아온다.

명나라의 약초학자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우엉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우엉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12경맥을 통하게 하고 오장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청열 해독작용, 거습작용, 위장을 열어 주는(開胃) 작용, 통변(通便) 작용, 자음(滋陰) 작용, 보신작용, 익기작용, 강압작용, 중풍 예방 작용이 있다.’

우엉에는 사람한테 유익한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우엉 100g에는 수분 87g, 단백질 0.8g, 탄수화물 3g, 열량 38kcal, 조섬유 2.4g, 회분 2.4g, 칼슘 242mg, 인 61mg, 철 7.6mg, 카로틴 390mg, 비타민 B1 0.02mg, 비타민 B2 0.29mg, 비타민 C 25mg, 니코틴산 1.1mg 등이 들어 있다. 그 밖에도 아연, 마그네슘, 구리 등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틴의 함량은 당근보다 287배가 더 많고, 칼슘은 모든 뿌리채소 중에서 제일 많다.

해독제인 동시에 보약
모든 질병은 음양(陰陽)의 평형(平衡)이 깨어졌을 때 발생한다. 곧 기(其)와 혈(血)이 막혀서 제대로 순환하지 않는 것이 백병(百病)이 생겨나는 근본 원인이 되는 것이다.

명나라의 약초학자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2정경(正經)과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은 온 몸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인체 내의 각 장부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온 몸에 기혈을 공급해 주는 도로와 같다. 경맥이 창통(暢通)하고 기혈이 막힘없이 잘 통하면 음양이 평형을 이루고 신체가 건강해진다.’

해독제를 써서 몸속에 있는 독을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정기(精氣)를 모아서 간직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보약을 써서 보익(補益)만 하면 기(氣)와 혈(血)이 막혀서 옹체(壅滯)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몸속에 생긴 독소를 내보내는 동시에 보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두고 옛 의학자들은 ‘일소 필유일보(一消 必有一補)’라고 하였다. ‘한 번 씻어내면 반드시 한 번은 보(補)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해독과 보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초가 우엉이다. 우엉차는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동시에 영양물질을 공급하여 몸을 자양(滋養)하고 보익(補益)한다. 우엉은 신체의 기능이 평형을 이루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를 내보내는 동시에 정기를 보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약초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약력
나라 안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약초전문가다.
경북 성주 가야산 아래서 나서 자랐다.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부터 산나물과 약초를 채취했다.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여 고혈압, 암, 중풍 등 여러 가지 병을 앓았으나 약초를 이용해 스스로 치유했다. 약초를 연구하기 위해 히말라야, 아마존, 아프리카 등 세계 100여 나라를 여행했다.

현재 지리산 운림동천에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발로 찾은 향토명의>, <토종약초장수법>, <약초산행>,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 등이 있다.




출처 : 월간산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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