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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 재미있는 과학] 건강검진 시 방사선 노출 - 건강 지키려고 한 검진… 과도하면 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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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5회 작성일 15-12-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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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키려고 한 검진… 과도하면 해로워요


[건강검진 시 방사선 노출]

라듐·우라늄·토륨 붕괴되며 나오는 고속 입자선 방출되면 공기·땅 오염되고 인체에도 악영향
의료용 방사선은 적은 양이지만 주의 필요해… CT, 방사선 노출 많아 3년에 한 번 받는 것 권장


연말이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찾아요. 그런데 최근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챙기려다 되레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어요. 지난 20일 서울의료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본 항목' 건강검진만으로도 2.49mSv(밀리시버트·인체에 흡수된 방사선의 위험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해요. 대한민국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은 3.6mSv에요. 즉 검진 한 번으로 약 8개월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죠. 만약 '선택 항목'을 더하게 되면 최대 11년치 방사선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잠시 잊혔던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촉발하는 계기가 됐어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붕괴되었을 때 세슘-137, 요오드-131, 스트론튬-90 등 해로운 방사성 물질이 공기·땅·물로 스며들었지요. 이때 식품과 식수가 오염되고 많은 일본인이 집을 버리고 이사를 가야 했어요.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환경은 다시 회복시키기 어려워요. 세슘-137은 영향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30년, 스트론튬-90은 29년이나 된다고 해요. 아직 4년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사고 현장은 지금도 안전하다고 말하기 힘들지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속 세포에 영향 줘요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방사선은 우라늄이나 토륨, 라듐 같은 방사성 물질이 붕괴함에 따라 방출되는 아주 빠른 입자선이랍니다. 방사성 물질들은 불안정한 상태여서 안정적으로 변하려고 스스로 붕괴하는데, 이때 방출되는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어 감지하기 어려워요. 이러한 방사선이 사람의 세포를 통과하면 세포 속 단백질이나 핵산 같은 물질에 영향을 준답니다. 더욱이 어른보다 약한 어린이는 방사선의 공격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어요. 세포분열이 왕성한 어린 세포들이 방사선의 영향을 받으면 쉽게 다치거나 유전자가 망가져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고, 소아암이나 백혈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물론 CT나 엑스레이와 같은 의료 방사선 장비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은 원전 사고가 났을 경우보다 훨씬 적어요. 원전 사고 시에는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직접 피부에 닿는 외부 피폭, 방사성 물질이 몸에 쌓여 신체 내부에서 핵분열을 일으키는 내부 피폭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지요. 이에 비해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훨씬 적은 양의 의료용 방사선이 몸을 통과해 지나갈 뿐이에요. 하지만 의료용 방사선일지라도 과다하게 받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방사선은 배기가스나 담배와 마찬가지로 발암 물질 1급으로 분류된다고 해요.

◇방사선 이용한 검사는 꼭 필요한 만큼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들을 장기간 추적 조사했더니 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방사선 피폭 기준량은 100mSv 이상으로 밝혀졌다고 해요. 앞서 건강검진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한 의료 연구팀은 방사선을 활용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방사선 피폭 안전 한계선이 연간 50mSv라고 밝혔고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에서는 방사능 피폭량 수준을 일반인의 경우 한 해 1mSv 이하로 권장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건강검진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는 꼭 필요한 만큼만 해야 해요.

건강검진을 할 때 여러 검사를 중첩해 받는다면 검사별 방사선 노출량을 기록해두면 좋아요. 1회 엑스레이 촬영 시 방사선량은 0.02~0.3mSv로 미미하지만, 1회 CT 촬영 시에는 10mSv 내외로 상당하지요. 그러므로 특히 방사선을 많이 쓰는 CT 촬영을 하기 전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부위인지 살펴보고 진행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아직 젊고 건강하다면 CT 검사는 3년에 한 번씩만 받는 등 주기를 정하는 것도 권장돼요. 또한 한 번에 여러 부위를 CT로 촬영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아요.

사실 방사선은 자연 속 땅이나 공기 중에서도 늘 방출돼요. 우리가 먹는 고기나 여러 음식에도 방사성 물질이 아주 조금이지만 포함돼 있어요. 이러한 자연 방사선이나 식품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은 피하기 힘들지요. 방사선이 두렵다고 건강검진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어요. 원래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는 심각한 병을 조기 진단하고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니까요. 방사선의 이점은 활용하면서, 우리의 안전도 지킬 수 있도록 생활 속 방사선을 파악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답니다!


출처 : 조선일보 2015.12.29
박태진·과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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