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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 종교이야기] 가톨릭 사제 서품식 - 부제 거쳐 사제… 신부 되면 신자들 보살피는 역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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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8회 작성일 16-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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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거쳐 사제… 신부 되면 신자들 보살피는 역할해요


가톨릭 사제 서품식

연말연시 한국 가톨릭에서는 신부(神父)라고 부르는 새 사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탄생해요. 한국 천주교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 가톨릭 역사상 6000번째 사제가 탄생하고, 현재 활동 중인 사제는 5000명을 넘게 된답니다. 그런데 가톨릭에 대한 기사를 보면 성직자들의 직함이 다양해 어리둥절할 때가 있어요.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의 염수정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했죠. 최근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에는 강동원이 사제를 보좌하는 부제로 나왔고요. 가톨릭 성직자를 부르는 말은 왜 이렇게 다양할까요?

가톨릭 성직자의 직무는 2000년 전 그리스도교 초기부터 부제(副祭·deacon), 사제(司祭·priest·신부), 주교(主敎·bishop) 세 가지로 계승돼요. 신학생이 부제를 거쳐 신부가 되고, 신부 가운데에서 주교가 임명되지요. 한국에서 신부가 되는 데에 10년이 걸린다는 말은 전국에 7곳 있는 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신학·철학 교육 6년, 군복무와 사회 실습으로 3년, 부제 기간 1년을 채워야 한다는 뜻이에요. 졸업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대학교·대학원 과정이 포함된 기간이랍니다. 엄격한 교육을 받은 신학생들은 고위 성직자들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부제로 임명돼요.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부제를 '보조사제'라고도 했지만, 그보다는 '사제를 보조하는 봉사자'라는 설명이 더 적절해요. 부활절에 TV 뉴스를 보면 예복을 입은 젊은 성직자들이 주례자의 양편에 서서 시중 드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바로 부제들이지요.


지난 2012년 광주시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열렸던 가톨릭 광주대교구의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김희중 대주교가 이날 의식의 주인공인 새 사제들 앞에서 기도하고 있어요. 이날 사제 5명과 부제 8명이 탄생했지요. /김영근 기자

부제들은 약 1년 뒤, 다시 심사를 거쳐 자격이 인정되면 사제로 임명 받아 신부가 돼요. 신부는 신자들을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고 보살피는 사람들이에요. 가톨릭의 예배인 미사를 주례하고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전하는 것, 세례·혼인·장례 예식을 통해 신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이 신부들의 역할이죠.

주교는 교회를 다스리는 직분으로, 신부 중에서 추천된 후보자를 교황청에서 심사한 뒤 교황이 직접 임명한답니다. 주교는 교구(敎區·diocese)라고 불리는 지역의 리더를 맡아 나아갈 방향과 할 일을 제시하고, 신부들의 구심점이 되지요. 참고로 서울에는 주교 6명(추기경 2명 포함)이 있고,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주교 숫자는 한국인이 56명, 한국 교회의 주교로 임명받아 들어온 외국인이 21명이었어요. 가톨릭에서는 주교를 '사도들의 후계자'라고 불러요. 예수께서 직접 열두 사도를 뽑아 교회를 다스리게 하셨고, 주교들이 그 임무를 물려받았기 때문이에요.

교황, 추기경, 대주교는 주교 중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는 이들이에요. 취임 예식은 있지만, 신분은 변함없이 주교예요. 서울·대구·광주 같은 대교구(커다란 교구)의 장, 교황청 외교관 학교에서 교육받은 뒤 외교 경험을 쌓고 임명된 교황 대사 등에게 대주교 칭호가 주어지죠. 추기경은 국가나 대륙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해 교황에게 조언한답니다. 추기경의 인원은 교황 선출권이 있는 만 80세 이하 추기경이 120명 이내, 더 나이가 많은 이들까지 합하면 200명 정도예요. 교황은 가톨릭의 리더로, 전대 교황이 선종(죽음)하거나 사임하면 추기경들의 비밀 투표인 콘클라베를 거쳐 3분의 2 이상 득표하면 선출된답니다.

세계 교회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주교는 5173명, 신부는 41만5348명(2013년 말 기준)으로 집계됐대요. 그 수를 어찌 그리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어느 나라든지 가톨릭 성직자 직분을 주려면 후보자 명단과 심사 경과를 교황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로마 교황청에서부터 각국의 작은 성당에 이르기까지 위계가 확실하고 기록이 정확한 것이 가톨릭의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출처 : 조선일보 2016.01.20
기획·구성=김지연 기자 / 김은영 가톨릭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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