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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여는 시 한편/가슴으로 읽는 시]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 박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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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9회 작성일 16-01-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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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農夫 최봉환의 [하루를 여는 시 한편/가슴으로 읽는 시]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 박남준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함박눈

너머로부터 달려온
당신이 띄운 편지라는

안다 맑고 따뜻한 눈물로

곱은 손가락
호~ 불며 써내려

흰 겨울편지

―박남준(1957~ )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주먹 눈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이가 여기 있다. 산 너머로부터 오는 함박눈을 사랑하는 사람이 띄운 편지라고 말하는 이가 여기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맑고 따뜻한 눈물로/ 쓴' 겨울 편지라니! 백지 위에 또박또박 써내려간 연서(戀書)요, 언 손을 불며 쓴 정결한 사랑의 편지이며, 눈발을 뚫고 와 손등에 막 떨어지는 첫 마음이라니 그 서신의 문장은 얼마나 간곡하고 아름다울 것인가.

박남준 시인은 시 '구름이 오래 머물 때'에서 '밤새/ 눈은, 흰 눈은 내리고/ 그 눈길을 따라/ 첫 발자욱을 새기며/ 당신께 편지를 전하러 갈 것이다라던/ 옛날이 있었다'라고 썼다. 사랑을 앓던 때의 그 순백하고 풋풋하고 설렛던 마음을 생각해본다.


문태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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