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시 한편/가슴으로 읽는 시]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 박남준 > 삶의 지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삶의 지혜

  • HOME
  • 지혜의 향기
  • 삶의 지혜

☞ 舊. 삶의 지혜

   

☆ 삶에 도움이 되는 생활상식이나 생활의 지혜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 저작권 위반소지가 있는 이미지나 음악은 올릴 수 없습니다


[하루를 여는 시 한편/가슴으로 읽는 시]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 박남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8회 작성일 16-01-25 13:37

본문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農夫 최봉환의 [하루를 여는 시 한편/가슴으로 읽는 시]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 박남준


내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의


함박눈

너머로부터 달려온
당신이 띄운 편지라는

안다 맑고 따뜻한 눈물로

곱은 손가락
호~ 불며 써내려

흰 겨울편지

―박남준(1957~ )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주먹 눈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이가 여기 있다. 산 너머로부터 오는 함박눈을 사랑하는 사람이 띄운 편지라고 말하는 이가 여기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맑고 따뜻한 눈물로/ 쓴' 겨울 편지라니! 백지 위에 또박또박 써내려간 연서(戀書)요, 언 손을 불며 쓴 정결한 사랑의 편지이며, 눈발을 뚫고 와 손등에 막 떨어지는 첫 마음이라니 그 서신의 문장은 얼마나 간곡하고 아름다울 것인가.

박남준 시인은 시 '구름이 오래 머물 때'에서 '밤새/ 눈은, 흰 눈은 내리고/ 그 눈길을 따라/ 첫 발자욱을 새기며/ 당신께 편지를 전하러 갈 것이다라던/ 옛날이 있었다'라고 썼다. 사랑을 앓던 때의 그 순백하고 풋풋하고 설렛던 마음을 생각해본다.


문태준·시인



맨위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8건 10 페이지
삶의 지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8 넉넉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09-19
24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1-10
24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3-31
24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2-03
24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12-31
24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12-31
24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2-19
24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2-30
240 넉넉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0-16
23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11-13
23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2-18
23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1-07
23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2-19
23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01-16
23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2-19
23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12-19
2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10-05
23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12-31
23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1-07
22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1-28
22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2-14
22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1-16
22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1-21
22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2-15
224 넉넉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9-19
223 넉넉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9-28
22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11-07
22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1-07
22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1-28
21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2-04
21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1-11
217 넉넉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0-08
21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01-16
21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12-19
21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2-24
21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1-13
21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12-19
21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07
21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10
20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16
20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2-24
20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01-29
20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2-20
20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02
20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29
20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29
20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2-14
20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1-07
열람중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1-25
19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