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배의 한식의 탄생(38)] 헛제삿밥 - 飮福에 쓴 음식 비벼먹은 밥, 안동 대표 향토음식으로 > 삶의 지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삶의 지혜

  • HOME
  • 지혜의 향기
  • 삶의 지혜

☞ 舊. 삶의 지혜

   

☆ 삶에 도움이 되는 생활상식이나 생활의 지혜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 저작권 위반소지가 있는 이미지나 음악은 올릴 수 없습니다


[박정배의 한식의 탄생(38)] 헛제삿밥 - 飮福에 쓴 음식 비벼먹은 밥, 안동 대표 향토음식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46회 작성일 16-02-18 09:49

본문



飮福에 쓴 음식 비벼먹은 밥, 안동 대표 향토음식으로

: 박정배 / 음식칼럼니스트·'음식강산' 저자

[38] 헛제삿밥

제사나 차례가 끝나면 조상에게 올린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飮福) 절차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음복은 말 그대로 조상과 신의 복을 먹고 마신다는 의미다. 안동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에선 음복에 사용된 음식을 커다란 그릇에 넣고 비벼 먹는 문화가 있다. 이때 비빈 밥을 '헛제삿밥'이라고 한다. 경상도 지역에는 1920년대에 이미 헛제삿밥을 파는 가게가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925년 최영년이 쓴 풍속에 관한 기록 해동죽지(海東竹枝)에는 '허제반(虛祭飯·헛제삿밥) 우리나라 민간의 제사에서 음식이 남으면 골동반(비빔밥)을 만들었는데 대구부(大邱府) 안에서 이를 모방하여 맛을 내 시장의 가게에서 판매하였는데 이름을 헛제삿밥이라고 했다'는 구절이 있다. 헛제삿밥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풍전 한식당에서의 명인안동소주와 헛제삿밥. 헛제삿밥에는 안동의 명물인 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식혜 등 다양한 음식이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조선일보 DB

1925년 3월 4일 한 신문에는 '"헛제삿밥이나 또 한 그릇 먹어볼가요" 하는 지국장(김천)의 發說(발설)에 사실 시장하던 터이라 못 익이는 체하고 따러가서 한그릇 먹는다는 것이 엇더케도 차던지 腹中(복중)에 製氷會社(제빙회사)를 안칠 지경이 되엇다'는 기사가 나온다. 1984년 발간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향토 음식 편에는 진주 비빔밥을 설명하면서 '30~40년 전(1940~50년대)에 헛제삿밥이라는 별호를 붙여 아무 제사도 아닌데 밤중에 음식점에서 제삿집과 똑같은 음식을 마련하여 팔았다고 한다'고 적고 있다. 통영의 나물밥도 제삿밥에서 파생한 음식이다.

오늘날 헛제삿밥은 안동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꼽힌다. 1976년 안동댐 건설 이후 민속 관광지가 세워지면서 헛제삿밥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오래전부터 안동 지역에서는 제사상에 오르는 갖가지 나물과 산적, 탕과 따끈한 밥이 주 메뉴인 헛제삿밥을 밤참으로 즐겨 먹어왔다.






출처 : 조선일보 2016.02.17




農夫 崔奉煥이 傳하는 삶의 香氣

맨위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17건 3 페이지
삶의 지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 01-10
41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1-16
41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1-16
41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01-19
41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1-21
41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1-22
41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01-25
41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1-28
40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1-29
40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2-03
40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2-04
40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2-14
40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 02-15
열람중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2-18
40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 02-20
40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04-01
40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0 07-09
40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0 08-08
39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 08-16
39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 09-01
39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11-07
39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11-11
39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11-13
39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0 11-13
39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12-15
39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2-19
39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2-24
39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12-24
38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12-31
38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1-07
38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01-07
38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01-10
38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1-16
38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01-16
38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1-21
38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1-21
38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1-24
38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1-25
37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1-28
37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1-29
377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2-03
376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2-03
375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 02-04
37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2-14
373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02-18
37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 02-18
371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2-20
37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4-01
369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0 07-09
368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