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까 몰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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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꽃살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977회 작성일 20-07-02 16:50본문
흠...
난 왼손잡이다... ㅡㅡ^
지금부터 왼손잡이의 인생의.....!.
1. 밥 먹을때...
어릴때부터 나에게 있어 밥 먹는 시간은.. 전쟁이었다.
울 할머니, 할아버지, 아부지, 엄마가 합세하여
나의 왼손잡이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첨엔 붕대로 왼쪽 손가락을 몽땅 묶어두기도 하고...
때찌도 엄청 당하고...
밥 먹다 밥풀튀기며 울기도 했다...
씨~
왼손잡이는 언제나 밥도 먹기 힘들다...
2. 유치원에 입학했을 때...
나는 7살 유치원에 입학했다.
노란 가방메고 가슴에 손수건 달고...
흐흐흐~ 선생님 넘 이뿌다~
게다가 넘 착하신거 같다..
며칠 후 색종이 공작시간...
색종이 이뿌게 오려서 풀로 도화지에 붙이면 된다.
열시미 가위질 하는 나...
선생님이 다가 오신다...
왼손에 잡힌 내 가위를 오른 손으로 옮겨 주신다.
아!...
다시 왼손에 잡고 열심히 가위질...
선생님.. 다시 오신다...
나에게 말씀하신다.
"오른 손으로 안하면 간식 안줄꺼야~"
T^T 그날 나는 간식을 위해
7살 어리고 눈 크고 순수한 나에겐
울고 싶은 작업이 되었다.
다음날부터 유치원 안 가겠다고 땡깡 부리다가
엄마한테 무쟈게 얻어맞고....
3. 학교에 입학해서...
아~~ 그야말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였을까...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깍두기 공책에다가 글씨 이뿌게 쓰는 연습을 시작했다.
ㅎㅎ
나는 할머니 선생님을 담임으로 맞았다.
명예퇴직을 2년 앞두고 계신 분이셨다.
바른생활시간은 역시... 모든 수업시간중 가장 힘든 시간이다.
유치원 선생님은 울 담임선생님에게 나의 신체적 어려움을
모조리 고자질 하셨고...
할머니 선생님은 바른 생활시간에는 더욱 나를 힘들게 하셨다.
.....!
결국 다음날
허~연 깍두기 무에 깔려 죽는 꿈을 꾸고 일어나
학교 안가겠다고 땡깡부리다가
아부지에게 뒷목덜미를 잡혀.. 끌려서 등교했다.
선생님과 울 부모님은 나를 뒤에 두고 진지하게 토론하신 뒤...
그냥 냅두기로 합의를 하셨다.
ㅎㅎㅎㅎ
역쉬... 땡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4. 대학에 들어와서...
헐~ ㅡㅡ; 차암 공부하기 힘들다...
다~~~~ 좋다..
근데.. 강의실 책상은 정말 맘에 안든다...
왜? 그 쪽으로만 ..!.....
장애인용 비품은 있어도..
왼손잡이용 비품은 없다...
5. 성인이 되어서...
술잔도 왼손으로 받으면 버릇이 없다느니..
어른 앞에서 왼손으로 밥을 먹느냐느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타박을 받는다.
나중에는 어릴때 가정교육 야그 까지 나온다...
울 부모님.. 고집 센 딸래미 잘못 둔 탓에...
별걸 다 가지고 욕을 잡수신다.
그런 거시다...
왼손잡이는 슬푸다...
더욱 걱정되는것은.....새로운 경험하지못한
성생활의 왼쪽의 두려움 괜찮을까 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