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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 ] / 함동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526회 작성일 20-12-30 13:37

본문

(시)

[  옻  ]      /        함동진

화전을 일구는구나
구곡간장에 불*을 쏟아 불을 질렀다
붉은 불꽃으로 활화산의 분출이듯
온 육신의 산야를 불태우며
활활 타오른다

양 다리의 언덕에서
양 허벅지 둔덕으로
양 엉덩이 마루로 옮겨
불바다를 이룬다

삽시간에 불길은 계속 옮겨 붙는다
사타구니계곡, 항문을 태우고
거시기 감자바위 까지
두 유방의 동산에서
가슴의 숲 분지로
양 옆구리 비탈을 지나
허리 골짜기에서
배꼽 언저리로 옮겨와
활활 타오른다
면목에 체면도 없이

손등 발등까지 타오르고
가려워라 가려워라 아이고 가려워라
바나나 껍질 벗기듯 벗길까나
돌기돌기들 긁혀 나가 핏방울 맺혀도
시원함 없이
대칭으로, 양면(오른편 왼편) 똑 같은 부위로
여기저기 기습으로
안태운 곳 없이 골고루 타들어
날밤을 지새우며 긁적대도
파고드는 가려움 미치겠네


날이나
지나야
진화될까
몇 날이나
지나야 진화될까
몇 날이나 지나야 진화될까


* 친지가 보약이라고 정성으로 담아온 옻닭을 먹고 온몸에 옻불이 붙었다.
* 옻 : 옻나무진의 독기가 피부와 살에 침투하여 심히 가렵고 부풀어오르게 하는 피부 중독증.

2003. 1. 20.
깊은산골(長山)
함동진
http://hamdongjin.kll.co.kr/ 
http://cafe.daum.net/hamdj
추천6

댓글목록

꼴통공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꼴통공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해학적인 유머네요~~
옻닭을 먹고 온 몸이 가려운 모습
웃어야 할찌 울어야 할찌요 ㅎㅎ

DARCY님의 댓글

profile_image DARC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원래 닭은 안먹지만
옻닭은 정말 무섭네요
해학적인 표현이 웃픕니다

함동진 시인님
유머방은 처음 이신가요 ?
대환영 입니다 감사 합니다
2021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메밀꽃산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메밀꽃산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시인님 처움으로 윰방에 오셨네요
옷닭은 정말 무서운 가려움병이지요
제 나이 40대 초반 우리동내 아차산 이라는 배드멘트
운동장에서 겨울 아침에 옷닭을 끌여서 다들 먹길래

따듯한 국물을 먹고나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집단 회원들이
어느분은 병원입원하시고 나는 고생 한달간을요
옷닭하면 10리 밖으로 도망갑니다.
처움으로 입사하신 울님을 환영합니다

함동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일곷산을]님도 옻의 고통을 겪으셨군요.

옻이 주는 고통은
곁에서 직접 보거나
자신이 겪지 않으면
그럴까? 하겠지요.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詩人`寫眞作家님!!!
`2003年度에 "옻닭"을 잡수시고,魂줄이 나셨습니다`如..
"옻닭"은 잘못먹으면,副作用과 後遺症이~엄청나게,深하져..
本人도 親舊들이,"옻닭"이 맛나다기에~먹고나서,副作用으로..
病院診療를 一週日間이나 받고서,겨우 回復된的이 있습니다`요..
"산을"任도 混나셨네요!至今은 藥이좋아서,藥을먹고 옻닭을 먹으면..
副作用이,絶對없어요!"茶房長"님!&"윰房"님들! 새해,福많이 받으세要!^*^

함동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저는 육식은, 스스로 잘먹고십지 않습니다만.
더군다나 닭을 한번 잡아 본 뒤로는
닭고기는 더욱더 안먹게 됩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답글을 올렸습니다.

솜니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솜니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옻닭이 무슨 효과가 있나요 ?
부작용이 심한데요 ㅋㅋ 웃고 가면서
추천 드립니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보신 한다는거지요,
그런데 몸보신은 커녕
고통과 경제적(의료비) 등
손실이 많키도 합니다.

올려드린 글을 보신분들은
옻을 조심하시겠지요.

산등지에서 옷나무룰 만지거나 스쳐도
옻을 타는(오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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