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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신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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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92회 작성일 16-03-05 17:11

본문

혼기를 놓친 선녀는 하늘에서 매일 눈물바람을 했다.

선녀가 연모하는 나뭇꾼은, 선녀가  연못에서 주구장창 피부가 벗겨질 때까지
매일 목욕을 하고, 바위 위에 노골적으로 벗어둔 속옷에도 단 한차례 눈길을 주지 않았다.
 
보다못한 고참 선녀가 충고를 했다.
선녀는 뚝 울음을 그치고 얼굴이 환해지더니 채비를 마치자마자 날개를 펴지도 않고
곧장 연못으로 낙하를 했다.

여전히 근처에서 나뭇꾼은 열심히 톱질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선녀는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 선녀 살려!!! 발에 쥐가 났어요 ! "

그러자 나뭇꾼은 톱을 팽개치고 곧바로 연못 속으로 몸을 날렸는데 개헤엄은 고사하고
물에 잠겨서 대체 나올 줄을 몰랐다.
얼씨구나, 선녀가 배가  남산만큼 불어난 나뭇꾼을 바깥으로 꺼내어 인공호흡을 해주려고
나뭇꾼에게 입을 맞추려는 찰라, 게슴츠레 눈을 뜬 나뭇꾼이 말했다.

" 아씨 이러심 안되쥬. 저 며칠 전 장가 갔구만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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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ㅎㅎ 장가간 나뭇꾼에게 왠 키스를 하다뇨.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나뭇꾼과 선녀의 최신 버젼이구만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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