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과 돈덕전 특별전을 관람한 흥미진진한 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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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과 돈덕전 특별전을 관람한 흥미진진한 그 이야기 2024.5.23.목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특별전이 덕수궁 돈덕전에서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이 2024년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5월 19일 덕수궁을 방문하던 차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특별전 "한국 근현대 자수 :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특별전이 5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시중이라서 우선 미술관부터 둘러보고, 이어 돈덕전 국봉 관람을 하였다.덕수궁 돈덕전 특별전 전시물에서...2024.5.23.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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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1937~ ), '한국의 피카소' 백화만발(百花萬發), 1998년,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개인 소장 (Kim Chonghak, Full Blossoms of Hundreds of Flowers, 1998, acrylicon canvas, private collection)
김종학 '백화만발' 서양화가 김종학(1937년생)은 1979년부터 강원도에 머물며 설악의 사계를 그리기 시작하여 '설악의 화가', '꽃의 화가'로 불린다. 그가 그리는 생명력 가득한 산, 숲, 야생화는 추상과 구상, 서양화와 동양화, 상상과 실제, 삶과 죽음의 경게를 허문다, 그는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통자수 특별전을 관람한 이후, 당시 관장이던 혜곡 최순우(1916-84)의 조언으로 보자기와 자수를 중심으로 한 민예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회화에서 보이는 과감한 형태와 생명력 가득한 원색의 꽃과 생명체는 설악산의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전통자수에서 영감을 받았다.
김종학 조선여인상(Portrait of Choseon Woman) 1972, 캔버스에 유화 물감(oil on canvas), 고려대학교박물관 우리 것은 자기 재주대로, 그저 멋대로, 바느질이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만든 것이다. 동그랗지 않고 좀 끼그러진다. 기교적 완벽성을 실현하지 못했을망정 두리는 색색 실의 독특한 색감을 잘 살려가면서 대상에 상관치 않고 수를 놓았기 대문에 예술적 완벽성은 한결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멋대로 놓아서 오히려 현대적인 것이 되고 만 것이 내 마음에 든다. - 김종학, '민예품 수집의 즐거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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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민(安濟珉, Ahn Jemin) 자수 화조도 병풍(刺繡 花鳥圖 屛風, Embroidered Folding Screen of Flowers and Birds) 20세기 초, 비단에 자수,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안주(安州) 자수의 정수를 보여주는 '화조 영모도' 병풍으로, 단아한 중간색으로 염색한 실을 단단하게 수차례 꼬아서 수를 완성한 수준 높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마지막 폭에 자수가의 출신지와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낙관이 있어 가치가 높다. 낙관은 '패남수사안제민(浿南繡師安濟珉)'이라 하여 안제민[1863~1917년 이후]이라는 수사의 이름과 함께 평안도를 의미하는 '패남'이라는 지역명을 보여준다. 10폭의 병풍에는 매 폭마다 복사꽃과 제비, 게와 수풀, 기러기와 갈대, 소나무와 학, 연꽃과 원앙, 금계[金鷄]와 목련, 비둘기와 모란 등 부귀와 길상을 기원하는 도상을 담았다.
자수 화조도 병풍(刺繡 花鳥圖 屛風, Embroidered Folding Screen of Flowers and Birds) 19세기, 비단에 자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다양한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한 쌍의 새를 그린 화조도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어 주로 안방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다. 이 작품은 10폭의 화면에 소나무와 학을 시작으로 석류와 꿩, 연꽃과 원앙, 오동나무와 봉황, 불수감과 공작 등 전통적으로 장수와 부귀, 부부화합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재들을 각각의 화면에 짝지어 배치하였다. 일반적으로 화려한 채색으로 색조의 색실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담백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회화의 주제가 자수로 전이되어 그 미감이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재미있는 작품이다. 각각의 화면은 한쪽으로 치우친 구도를 취하고 있으며, 두 폭씩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장황되어 안정된 느낌을 준다.
자수 십장생도 병풍(刺繡 十長生圖 屛風, Embroidered Folding of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19세기, 비단에 자수, 개인 소장 대작과 연폭으로 제작된 여러 십장생도에서 볼 수 있는 특징과는 다소 다른 흐름을 가진 10폭의 연폭 자수병풍이다. 근대기의 솜씨 좋은 숙련자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자수 십장생도는 양쪽에서 뻗은 키 큰 두 소나무 가지가 중앙을 향해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쪽에 치우친 해의 모습, 소나무 위에 둥지를 튼 청학과 홍학 그리고 다리 한쪽을 든 사슴의 발목 등 19세기 궁중 십장생도나 신선도에서 보이던 정형화된 도상들이 등장한다. 평수나 자련수로 수를 놓은 뒤 선수(線繡)로 세부를 묘사하는 장식수가 주를 이루어 정치(精緻)함을 극대화했다.
열쇠패(Key Holder), 조선 후기, 비단에 자수,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귀주머니(Pouch), 조선 후기, 비단에 자수,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수저집(Spoon case), 조선 후기, 비단에 자수,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상좌) 약낭(Medicine Case), (상우) 투루주머니(Pouch), (하) 안경집(Glasses Case) 조선 후기, 비단에 자수,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조선시대의 자수는 생활주변에서 가장 영롱한 일면이나 색채와 구성이 수천 년간 영인들의 애틋한 안목과 애환과 정성으로 세련되어 어느 나라 어느시대의 자수와 비교하여도 우리의 특색이 어엿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때로는 화사한 꿈길로 인도하여 즐겁게 하며 대로는 다담한 구성과 색의 조화로 마음 속을 탁트이게 하기도 한다. - 최순우, 1978
활옷(19세기, 비단에 자수, 말총, 종이, 필드 자연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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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료(19세기, 비단에 자수, 말총, 종이,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석(方席, Mat), 19세기, 비단에 자수, 말총, 종이, 필드(Field) 자연사 박물관, 시카고
안제민(安濟珉) 자수 지장보살도(刺繡 地藏菩薩圖, Embroidered Ksitigarbha Bodhisattva), 1917, 비단에 자수, 지장암 현전하는 불교자수 유물은 대부분 19세기 이후 제작되었다. 서울 창신동에 위치한 지장암 소장 <자수 지장보살도>는 오랫동안 경국사 주지를 역임하며 화승(畫僧)으로 활약한 보경보현(寶鏡普賢, 1890~1979)이 출초(出草, 작품의 배치와 구도를 잡는 일)하고, 평안도 안주 출신 안제민이 수사(繡師)를 맡았다. 푸른 색의 연꽃대좌 위에 가부좌를 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로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추가된 간단한 형태이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불화가 간략화, 소형화된 경향을 보여준다. 화면은 붉은 바탕에 금실로 수 놓은 화기와 본격적인 불화부분으로 나뉘는데, 수 놓기 편리하게 복잡한 표현은 생략하고, 녹색, 황토색 적색, 백색 등 단순한 배색으로 처리되었다. 자리수가 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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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현(우향雨鄕 朴崍賢, 1920~1976), 1944년 도쿄여자미술학교 일본화부 졸업, 1956년 대한민국 미술전에서 [노점(路店)]을 출품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동양화가 김기창(金基昶)과 결혼했다. 군동(群童, Children), 1943년, 종이에 색(color on paper),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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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노부老婦( 1944, 종이에 색,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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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숙 이화(梨花, Pear Blossoms) 1995, 비단에 자수(embroidery on silk), 작가 소장 손인숙(1950년생)은 10세부터 어머니로부터 자수를 배웠고, 1976년 이화여자대학교 자수과를 졸업했다. 이후 정통자수를 기본으로 하되 사실주의와 추상을 넘나들며 지금까지 왕성하게 창작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이화>는 작가가 집근처를 산책하다 사진으로 찍은 배밭의 풍경을 수놓은 작품이다. 탐스러운 이화, 바람에 흩날리는 풀과 나뭇가지의 리듬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일반 자수실보다 얇은 본사를 사용하여 빛의 방향에 따라 자수의 결과 색이 미세하게 변화하는 느낌을 배가시켰다. 물감과 붓으로 만들어내는 회화와 전혀 다른 느낌을 풍기는 자신의 자수 작업을 작가는 '실그릴'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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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바야시 게이게츠 松林桂月 '가을 풍경' 1933, 비단에 채색, 국립중앙박물관
김인식, <다람쥐>, 1949년, 섬유에 자수(embroidery on fabric), 101x118c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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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윤 '들꽃' (1954, 섬유에 자수,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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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희, 봄숲(Spring Forest), 2020, 재활용 담요에 자수(handstitch on recycled blanket), 작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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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자 '여인들' 1965, 섬유에 자수,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제1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1965. 공예부 추천작가,<한 閑>으로 출품
이장봉 '파도' 1995, 비단에 자수, 유족 소장
이장봉 '길' 1995, 비단에 자수, 유족 소장
전시관 2층 창가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
티켓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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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숙 '용' 1960, 비단에 자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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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최유현 팔상도(八相圖, Eight Scenes of the Buddha's life) 1987~1997, 비단에 자수, 작가 소장(국립무형유산원 위탁)
第一兜率來儀相(제일도솔래의상) - 전생의 부처가 도솔천에서 내려와 잉태되는 모습
第二毘藍降生相(제이비람강생상) -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는 모습
第三四門遊觀相(제삼사문유관상) - 사문 밖을 나가 노인과 병자, 시체, 고행자를 목격하는 모습
第四踰城出家相(제사유성출가상) - 성을 벗어나 출가하는 모습
第五雪山修道相(제오설산수도상) - 설산(雪山)에서 수도하는 모습
第六樹下降魔相(제육수하항마상) -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모습
第七鹿園轉法相(제칠녹원전법상) -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설법하는 모습
第八雙林涅槃相(제팔쌍림열반상) -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모습 최유현 八相圖(팔상도) 1987~1997, 비단에 자수, 작가 소장(국립무형유산원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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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숙 고립무원(孤立無援, Isolation), 1996(액자 2016), 비단에 자수, 작가 소장 * 강화도 대웅보전 귀공포에 있는 처마를 받치고 있는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모의 모습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근현대자수전 관람을 마치고 입구모습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2024.5.1~8.4.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앞 해시계 앞에서 인증샷
덕수궁 석조전 석조전(石造殿)은 덕수궁의 서양식 건물이다. 대한제국기 동안에 지어진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석조 건물이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집무실과 외국사신들의 접견실로 사용할 목적에서 지어졌는데, 지층은 시종들이 대기하고, 1층 황제의 접견실, 2층 황제와 황후의 침실과 응접실로 사용되었다. 석조전의 정원으로 영국인 하딩의 설계로 같은 기간에 서양식 정원과 분수대가 세워졌다. 석조전은 해방 후에는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궁중유물전시관이 있었으나 경복궁 자리로 이전하였다. 이후 2014년 복원공사가 끝나고 10월 13일에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출처:위키백과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돈덕전 국봉관람이다.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2024년 5월 13일 부터 5월 31일까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소장유물특별전,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를 개최하였다. 지금은 특별전 기간이 끝났지만...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만큼 애국(愛國)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최일선에서 이 애국 활동을 묵묵히 해오고 있습니다. '국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를 주제로 세 번째 소장유물 특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문화유산 보존에 관심이 큰 굴지의 글로벌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RIOT GAMES KOREA)가 후원한 작품만으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윤성준 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출품작은 100년 전, 우리 민족의 운명이 바람 앞에 놓인 등불[風前燈火]과 같았던 암울했던 시기에 자존과 자주의 확고한 뿌리를 다시 확인하고자 했던 민족의 선각자들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순종황제의 즉위식(1907년)이 있었던 우리 역사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지워진 지 100여 년 만에 복원된 돈덕전(惇德殿 *惇 도타울 돈)에서 갖는다는 점 역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가 역사를 되돌아보며 나라를 받든다는 것[國奉]이 얼마나 숭고한 우리들의 과업인지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종규 특별전에 많은 전시물이 있었지만 화질이 좋게 나온 사진만을 선별해 몇점만 올립니다.
덕수궁 돈덕전(惇德殿) 돈덕전은 고종의 즉위 40주년(1902년) 칭경예식(稱慶禮式)의 서양식 연회를 위해 신축한 건물이다. 고종은 칭경예식을 국제행사로 성대하게 거행하여, 서구열강을 대상으로 대한제국의 위상을 높이고, 아울러 중립국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콜레라의 창궐과 러일전쟁의 시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화려한 유럽풍 외관의 벽돌로 지어진 돈덕전은 1층은 폐현실, 2층에는 침실이 자리하였으며, 각국 외교사절의 폐현 및 연회장,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활용하였다. 또한 순종의 즉위식과 고종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한 오찬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돈덕전은 고종 승하 이후 방치되었다가 덕수궁의 권역이 점차 축소되고 공원화되기 시작하면서1933년 이전에 훼철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현장해설에서 옮겨씀
돈덕전 앞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상서로운 나무라 하여 궁궐 주변에 많이 심었다. 조선 시대 선비들도 이 나무를 좋아하며 마을 주변에 많이 심었기 때문에 '학자나무' 라고도 한다. 정동 주변은 조선 중후기 학자들이 많이 살던 곳이어서 크고 오래된 회화나무가 많다. 돈덕전이 들어서기 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회화나무는 1670년경 식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돈덕전의 역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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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雲修省 가운수성 마음을 가다듬고 성찰하다. 의친왕 이강 유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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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소장 태극기 영인본 태극기 太極旗 보물 2009년 칠성각을 해체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독립신문류 19점을 보자기처럼 싼 형태로 발견됐다. 이 티극기는 함께 발견된 신문류의 발행일로 미루어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가로 89cm, 세로 70cm 크기의 일장기 위에 4괘와 태극을 먹으로 덧칠해 독립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관사 태극기는 당시 진관사가 독립운동의 배후 또는 거점이었음을 입증해 주는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기의 태극기라는 점과 일장기 위에 그린 유일한 태극기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
임인년(1902) 4월 그믐에 종친(從班)에게 쓴 편지 ... 此世巇嶮 往往有不測之機穽(차세희험 왕왕유불측지기정) ... * 巇嶮(희험 - 험하고 위태로운 모양) "험난한 이 세상은 이제 더러는 짐작할 수도 없는 틀이나 함정이 설치된 듯합니다." 라는 표현이 구한말의 답담한 나라 사정을 암시한 듯함. 郭鍾錫(곽종석) 簡札(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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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진 유묵 山人行正淸心耳(산인행정청심이) 不復知有人間軒晩事(불복지유인간헌만사) - 수행의 바름과 맑은 마음을 다짐하는 탈속의 경지를 말함 七十歲 東農 金嘉鎭(칠십세 동농 김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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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진 유묵 山中卽事(산중즉사) 入谷多春興(입곡다춘흥) - 골짜기는 춘흥에 젖어있고, 乘舟櫂碧潯(승주도벽심) - 배 타고 노 저어 푸른 언덕 당도하니, * 櫂(노 도), 潯(물가 심) 山雲昨夜雨(산운작야우) - 구름은 어젯밤 비로 내렸고, 溪水曉來深(계수효래심) - 계곡물 새벽에 더욱 깊어졌구나. 漢城 金嘉鎭(한성 김가진) 당(唐) 랑사원(郎士元, 727~780)의 시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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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경 숭례문(남대문)에서 찍은 서울 전경
1900년경 서울 서북쪽의 빨래하는 모습
일월오봉도 병풍에서 고종황제가 신하들로부터 알현을 받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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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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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사랑의 메시지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보라빛 붓꽃이 우리부부를 배웅이다. 붓꽃을 계손, 수창포, 창포붓꽃 그리고 영어명은 아이리스라고 한다. 아이리스 참 멋진 이름인데 무지개의 여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 야생꽃은 대부분 이름이 예쁘지 않은데 붓꽃은 이름만큼이나 예쁜 꽃이다.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붓꽃의 종류는 각시붓꽃, 꽃창포, 노랑붓꽃, 타래붓꽃, 솔붓꽃 등이 있다고 한다. 붓꽃의 전설 신라의 화랑 관창 그는 황산벌 전투에서 전사를 하고 관창에게는 약혼자 무용이라는 여인이 있었다. 무용은 관창이 죽자 그를 그리워하다 관창을 따라갔다. 그의 부모님은 무용을 불쌍히 여겨 관창의 무덤 옆에 같이 묻어 주었는데 그다음 해에 무덤에 꽃이 피었다고 한다. 덕수궁(德壽宮) 덕수궁 터에는 월산대군(月山大君, 1454~1488)의 후손을 비롯한 왕족들과 고관들의 저택들이 있었다. 임진왜란으로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선조는 이 집들을 수용하여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으로 사용하였다가, 광해군이 1611년에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면서 별궁인 경운궁(慶運宮)이 되었다. 이후 19세기 중엽까지는 궁궐로서 큰 역할이 없다가 1897년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경운궁을 대한제국의 으뜸 궁궐로 삼았고 많은 전각들을 새로 세워 궁궐의 격식을 갖추어 나갔다. 또한 근대화를 향한 고종의 의지에 따라 궁 안에 여러 서양식 건물들을 세웠다. 그러나 1880년대 정릉동 일대는 각국 외교사절의 공관과 선교사들의 주택이 밀집해 있어서 경운궁의 궁역을 확장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기존의 미국 . 영국 . 러시아 영사관 사이로 궁역을 확장하다 보니 대지의 모양이 불규칙하게 된 것이다. 1907년에 고종이 퇴위하면서 선황제의 거처가 되어 궁의 이름을 덕수궁으로 바꾸었으며, 태평로를 확장하면서 궁역이 축소되었다. 고종이 승하한 후에는 북쪽 선원전과 서쪽 중명전 일대도 매각되어 월래 넓이의 1/3만 남게 되었다. 1933년에는 중심 부분과 몇 개의 양관(洋館)만 남고 대부분의 전각들이 철거된 후에 공원으로 조성되어 일반에 개방되었다. 현재는 중심부인 중화전 일원과 정관헌 및 석조전과 같은 양관들이 남아있다. 덕수궁은 임진왜란과 구한말이라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으뜸 궁궐로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상징적 공간이었다. 또한 전통 규범 속에 서양식 건축을 수용한 근대적 궁궐이며, 주변 상황의 공간적 맥락에 맞추어 조성한 도시적 궁궐이었다.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앞에서 바라 본 풍경
덕수궁 분수대와 석조전 풍경 덕수궁에서 특별전의 뜻깊은 관람을 마치고 건강히 하루 나들이를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찬란한 빛/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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