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속초여행기(1) - 화천군 사내면 곡운구곡의 절경과 이야기 > 여행정보/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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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속초여행기(1) - 화천군 사내면 곡운구곡의 절경과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0회 작성일 19-11-04 11:58

본문


▲ 강원도 화천 곡운계곡에서.. 2019.11.1.목.



2019.11.1.목-2.금(1박2일)
둘이 떠난 강원도 기행

강원도 화천, 속초여행기(1) - 화천군 사내면 곡운구곡
11.1.목 

2019년 7.23 ~ 10.2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한
'우리 강산을 그리다' 에서 곡운 김수증(谷雲 金壽增, 1624 ~ 1701)의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유거지와 그 주변의 곡운구곡(谷雲九曲)을 찾아 보고, 

그 길로 2019년 11.1 ~2일, 1박2일간 속초로 내달려 아바이마을, 
청초호 주변과 설악산국립공원 비선대(飛仙臺)에 올라 마지막 금년도 
설악산 단풍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1편: 화천군 사내면 곡운구곡, 
2편: 속초 아바이마을과 청초호 수변공원, 설악산 비선대


경기도 포천을 지나 화천으로 넘어가는 
광덕고개의 휴게소 화장실 아래에 있는 조그마한 폭포와 고개길을 
지나다가 자동차를 잠시 세워서 찍은 가을 단풍과 그 주변 풍경이다.




가을이 짙게 물든 저기 저 단풍 좀 보세요.
새빨간 정열로 우릴 반겨주는 고마운 저 단풍나무를요.


우리 애마는 가던 길로 다시 곡운구곡을 향해 달린다. 울긋불긋 단풍산이 아름답다,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의 은거지를 그린 농수정도(籠水亭圖)
곡운구곡도첩(谷雲九曲圖帖)
조세걸(曺世傑, 1636~1705 이후), 조선 1682년, 22면 첩, 
종이에 엷은 색紙本淡彩, 각 42.6x64.6cm, 국립중앙박물관
김수증의 유거지 주변 아홉 굽이谷雲九曲圖帖

강원도 華川郡 史內面에 있던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의 은거지를 그린 그림이다.
'구곡九曲'은 중국 남송의 성리학자 주희(朱熹, 1130~1200)가 은거한 
무이구곡武夷九曲에서 유래했다. 

화첩은 김수증의 생활공간인 농수정籠水亭을 비롯하여 방화계傍花溪, 
청옥협靑玉峽, 백운담白雲潭, 와룡담臥龍潭, 첩석대疊石臺 등 
주변 지역 10점의 그림과 발문跋文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수증은 화가 조세걸을 현장에 데리고 다니며 마치 초상화를 그리듯이 
닮게 그리도록 지시했고, 화가는 주문에 맞게 각 장소의 풍광을 충실하게 
옮겨 그렸다. 화가가 현장을 답사하여 실경을 사생하는 18세기의 
새로운 경향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조세걸은 평양을 기반으로 한 양반 가문 출신 화가로 중년 이후에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본관은 창녕昌寧, 호는 패주浿洲다. 
평양에서는 아버지 조흥종曺興宗의 시詩, 서書와 조세걸의 그림이 
뛰어나 조씨삼절曺氏三絶로 불렀다. 태조어진 모사(1688), 
숙종어진 모사(1695)에 참여했던 화가로 초상화에도 능했다.


谷雲九曲之圖(곡운구곡지도) 숭정임술복월(崇禎壬戌復月) 
농수정주인서(籠水亭主人書)
곡운구곡도 숭정임술년(1682) 11월 농수정주인이 쓰다.
김수증 글씨, <谷雲九曲之圖곡운구곡지도>, 
조선 朝鮮 1682년, 각 30.3×41.3cm, 국립춘천박물관 소장 


김수증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며 충효사상의 정신을 배우고
문화, 전통을 계승하고자 세운 곡운영당이다.  




곡운구곡(谷雲九曲)은 강원도화천군사내면의 용담리와 삼일리 등에 걸쳐있는 
5Km 구간의 계곡을 이릅니다. 
곡운구곡에 대해서는 강원도청 홈피 설명의 글

“곡운구곡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용담리와 삼일리 등에 걸쳐있는 
계곡이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김수증의 자취가 서린 곳으로, 강원도
기념물 제63호이기도 하다. 김수증이 관직을 버리고 은둔생활을 하며 
후학을 위해 힘쓴 곳도 곡운구곡이다. 

곡운구곡의 명칭은 바로 김수증이 지었다. 
김수증이 관직을 버리고 화천에서 은둔생활 중에 
용담계곡의 절경 9곳을 찾아내어 곡운구곡이라 명명한 것이다. 

곡운구곡이란 
방화계, 청옥협, 신녀협, 백운담, 명옥뢰, 와룡담, 명월계, 
융의연, 첩석대 이렇게 9가지를 말한다. 이러한 9곳의 절경에는 
곡운구곡에 대한 구절이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다.”

곡운(谷雲)은 화악산에서 발원한 지촌천 중에서 풍광이 빼어난 
일부 구간을 지칭해 곡운구곡(谷雲九曲)으로 명명한 김수증
(金壽增, 1624-1701)의 호(號)입니다. 

병자호란 때 주화파를 이끈 지천 최명길과 대립한 척화파의 거두 
청음 김상헌의 손자인 곡운 김수증은 형조정랑과 공조정랑을 두루 
역임한 조선조 숙종 때의 문신입니다. 

숙종 원년인 1675년 동생 김수항(金壽恒)이 송시열(宋時烈)과 함께 
유배되자 곡운은 벼슬을 그만두고 다섯 해 전 화천에 마련한 농수정사
(籠水精舍)로 돌아가 곡운구곡을 경영합니다. 1682년 조세걸((曺世傑)을 
시켜 곡운구곡도를 그리게 한 곡운은 1689년 기사환국으로 송시열과 
김수항이 죽자 벼슬을 그만두고 화음동(華蔭洞)으로 들어가 정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1694년 갑술옥사 후 다시 여러 관직에 임명되어 제수되나 
모두 사퇴하고 화악산골짜기로 들어가 은거하면서 성리학에 심취하여 
북송(北宋)의 성리학자들과 주자의 성리서를 탐독했다고 
한국민족문화백과대사전은 적고 있습니다. 곡운이 지은 시(詩)와 문(文)은 
그의 문집 『곡운집(谷雲集)』에 실려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그의 시선집 산행일기(汕行日記)에서 
“서원 안에 곡운 화첩(谷雲畵帖)이 있는데 구곡(九谷)의 천석(泉石)을 그린 
것으로서 그린 이는 조세걸 (曺世傑)이었고, 제어(題語)는 곡운이 지었다. 
무이도가(武夷櫂歌)의 운(韻)을 곡운이 제창하고 여러 자질(子姪)들이 각각 
1곡씩 읊은 것인데 모두가 그의 수필(手筆)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곡운이 임신년 봄에 제창한 시.
絶境端宜養性靈(절경단의양성령)- 절경이라 성령 수양 알맞은데 
暮年心跡喜雙淸(모년심적희쌍청)- 만년의 심적은 맑은 풍월 즐길 뿐이네 
白雲東畔華山北(백운동반화산북)- 백운산 동쪽 화산 북쪽이라 
曲曲溪流滿耳聲(곡곡계류만이성)- 굽이굽이 시내소리 귀에 가득 들려오네 














일곡이라 세친 여울 들어오기 어려우니
복숭아꽃 피고지고 세상과 격하였네
깊은 숲길은 다해 오는 사람 없으니
어느 곳 산가에 사는 사람 있으리

一曲難容入洞船(일곡난용입동선) 
일곡이라, 좁은 동천 배도 용납하기 어려운데 
桃花開落隔雲川(도화개락격운천)
복사꽃 피고지는 운천이 막혀 있네 
林深路絶來人少(임심로절래인소)
숲 깊고 길 끊겨 찾아오는 이 드문데 
何處仙家有吠煙(하처선가유폐연)
 어느 곳 선가에 개 짖고 연기이나 

곡운은
 “1곡은 방화계(傍花溪)인데 서오촌(鉏鋙村)으로부터 서쪽으로 돌아 
오리곡(梧里谷)을 지나 하나의 시내를 건너는데, 이것이 곧 
곡운동구(谷雲洞口)이다. 산현(蒜峴)을 넘으면 산수가 두루 돌고 수석이 
맑고 장엄하니 이것을 방화계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앗 흙메뚜기가 우리곁으로 휙 날아와 앉는다.
어렸을적 많이 보았고 데리고 놀던 그 메뚜기를 만난듯 흥미가 일었다.




이곡이라 험한 산에 옥봉우리 우뚝하니
흰 구름 누른 잎은 가을빛을 발한다
걸어 걸어 돌사다리 신선세계 가까우니
속세 떠나 몇 만겹 들어온 줄 알겠네

二曲峻嶒玉作峯(이곡준증옥작봉)
이곡이라, 우뚝한 산 옥봉을 이뤘는데 
白雲黃葉映秋容(백운황엽영추용)
흰 구름 누른 잎 가을 경치 이루었네 
行行石棧仙居近(행행백잔선거근)
돌다리 가노라니 신선집이 가까워라 
已覺塵喧隔萬重(이각진훤격만중)
알랴 소란한 진세 천만중 막혔음을 

곡운의 아들 창국(昌國)은 
“2곡은 청옥협(靑玉峽)으로서 화계(花溪)로부터 5리를 지나 
하나의 산을 돌면 석잔(石棧)이 옆으로 비껴 있어 
좌측으로 위험한 시내를 내려다보게 되고 
우측으로 층층이 높이 솟은 봉우리를 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청옥협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곳 신녀협(神女峽, 三曲)은 하백(河伯)의 딸인 신녀에 비유한 
계곡으로 조선시대 곡운 김수증 선생이 경관에 매료되어 이름 붙인 
곡운구곡중 절경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곡운선생이 평소 흠모하던 
매월당 깁시습(梅月堂 金時習) 선생의 호를 따서 명명한 
청은대(淸隱臺)를 2006년 복원하였습니다.


삼곡이라 빈터에는 신녀자취 묘연한데
소나무에 걸린 달은 천년을 훌렀세라
청한자 놀던 뜻을 이제사 알겠으니
흰 돌 위에 나는 여울 그 모양이 아름답다

三曲仙蹤杳夜船(삼곡선종묘야선)
삼곡이라, 신선 자취는 밤배가 아득한데 
空臺松月自千年(공대송월자천년)
빈 누대에 송월만이 스스로 천년일레 
超然會得淸寒趣(초연회득청한취)
청한한 정취 초연히 깨쳤나니 
素石飛湍絶可憐(소석비단절가련)
흰 돌 나는 여울 너무도 아름답네 

곡운의 종자(從子) 창집(昌集)은 
“3곡운 신녀협(神女峽)인데, 옥협(玉峽)을 지나 약간 벌어지는 듯 
이 시냇물을 따라가면 여기에 이르게 된다, 
옛날 이름은 기정(妓亭)이다. 
그래서 내가 신녀협(神女峽)이라고 하였다. 
물위에 매월당(梅月堂)의 유적이 있다.” 라고 했습니다. 




淸隱臺(청은대)
현판 글씨는 如初 金膺顯(여초 김응현)의 글씨이다.




곡운구곡(포트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곡운구곡은 선캄브리아기(25억년전~5억7천만 년전)에 형성된 변성암류를
관입(마그마가 암석 틈을 따라 들어가 굳어지는 것)한 중생대 쥐라기
(2억8천만년~1억4천4백만년 전)의 반성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상조직이란 '반정'이라고 부르는 큰 결정들이 아주 작은 크기의 광물들에 
의해 포위된 조기을 말한다. 
곡운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수증(1624~1701)의 호 '곡운'을 단  것으로 
감입곡류하는 지촌천의 5km 구간을 가리킨다.

감입곡류(嵌入曲流, incised meander)는 지반의 융기 도는 하강으로 산지나 
고원지대의 유수의 낙차가 커져 침식작용이 활발해지게 된다. 이때 하천의
양쪽이 하방침식을 받아 하천이 깊게 파여 생기는 하천으로 뱀이 기어가는 
모습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른 것을 말한다. 

곡운구곡에는
다양한 형태의 포트홀, 소규모 폭포, 폭호(폭포아래 깊이 파인 구멍)가
있는데 이러한 경관들이 아홉개의 경치가 되었다.
































출렁다리 건너편에서 바라 본 정자




수북히 떨어진 낙엽 위를 걷노라니 구르몽의 낙엽 시가 떠오른다.

  낙엽 / 레미드 구르몽 


시몬,나무 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황혼이 질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프다
바람이 휘몰아칠때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소리를 낸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가까이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벼운 낙엽이리니
벌써밤이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은소리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하늘, 빈공간에 글씨를 쓰고 싶었지요 
그림도 그리고 싶었어요.
멋진 글로 소원도 빌어보고,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도 쓰고 말이예요.

아름다운 글을 읽으며 생각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 둥그렇게 둘러 앉아
웃음꽃도 피우고, 수건돌리기 놀이도 하고 쉴수있는....

꼼꼼히 보시면 읽을 수도 있지만 
꼭 읽히는 것을 만들려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림 그리 듯 썼으니까요. 
글자이전의 글자라고나 할까요? 不立文字!

문자가 허공에 스스로의 힘으로 서있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말씀과 기둥'이라고나 할까요.


기둥에 부착된 시를 하나하나 옮겨 본다.




















사곡이라 시냇물 푸른 바위 기대보니 
가까운 솔 그림자 물속에서 어른댄다
날뛰며 뿜는 물 그칠 줄을 모르니
기세 좋은 못 위엔 안개 가득 끼었네

四曲川觀倚翠巖(사곡천관의취암)
사곡이라. 푸른 바위 의지해 내를 내려볼제 
近人松影落毿毿(근인송영락삼삼)
가까이 솔 그림자 삼삼히 떨어지네
奔潨濺沫無時歇(분총천말무시헐)
분류하는 물거품 그칠 때가 없어 
雲氣尋常漲一潭(운기심상창일담)
언제나 구름기운 못 위에 넘실대네 

곡운의 종자(從子) 창협(昌協)은 “4곡은 백운담(白雲潭)인데, 
여협(女峽)으로부터 작은 시내를 건너 한 언덕을 돌아서 
시내를 따라가면 여기에 이르게 된다.” 라고 했습니다. 








오곡이라 밤은 깊어 냇물소리 들리니
옥패를 흔드는 듯 빈 숲속에 가득하다
솔문을 나서면서 가을 밤 고요한데
둥근 달 외로운 거문고 세상 밖에 마음이라

五曲溪聲宜夜深(오곡계성의야심)
오곡이라, 시내 소리 깊은 밤에 더 좋아 
鏘然玉佩響遙林(장연옥패향요림)
패옥처럼 쟁쟁하여 먼 숲을 울리네 
松門步出霜厓靜(송문보출상애정)
송문을 벗어나니 서리 언덕 고요한데 
圓月孤琴世外心(원명고금세외심)
둥근달 외로운 거문고 세상 밖의 심경일세

곡운의 종자(從子) 창흡(昌翕)은
 “5곡은 명옥뢰(鳴玉瀨)로서 운담(雲潭) 수백 보 위에 있다. 
산 밑에 두어 집 가복(家僕)이 살고 있다.” 라고 했습니다. 












육곡이라 그윽한 곳 푸른 물을 베개 삼고
천 길 물 송림사이 은은하게 비친다
시끄러운 세상 일 숨은 용은 모르니
물속에 들어 누어 한가히 사누나

六曲幽居枕綠灣(육곡유거침녹만)
육곡이라, 그윽한 집 푸른 물굽이 베개 삼아 
深潭千尺映松關(심담천척영송관)
일천 자 깊은 못 그림자 솔문을 비치네 
潛龍不管風雲事(잠룡불관풍운사)
잠긴 용 풍운의 일 관여하지 않고 
長臥波心自在閒(장와파심자재한)
깊은 물속에 오래 누워 스스로 한가롭네

곡운의 아들 창직(昌直)은 
“6곡은 와룡담(臥龍潭)인데 명옥뢰(鳴玉瀨)와 서로 접해 있다. 
버들숲가에 물이 쌓여 맑고 깊다. 서쪽으로 농수정(籠水亭)을 
바라보면 은연히 송림(松林) 사이에 비친다.” 라고 했습니다.
















칠곡이라 넓은 못은 얕은 여울 연했으니
저 맑은 물결은 달밤에 더욱 좋다
산은 비고 밤은 깊어 건너는 이 없으니
큰 소나무 외로이 찬 그림자 던진다

七曲平潭連淺灘(칠곡평담연천탄)
칠곡이라, 평평한 못 얕은 여울 연했는데 
淸連堪向月中看(청연감향월중간)
맑게 이는 잔물결 달을 향해 볼만하네 
山空夜靜無人度(산공야정무인도)
산도 비어 고요한 밤 지나는 사람없고 
唯有長松倒影寒(유유장송도영한)
소나무 그림자만이 물속에 들어 차갑네 

곡운의 종자(從子) 창업(昌業)은
 “7곡은 명월계(明月溪)인데 영당(影堂) 앞에 있다.” 라고 했습니다. 
















팔곡이라 함은 물 아득히 괴어 있고 
때 마침 저 구름 그늘을 던지누나
맑기도 하여라 근원이 가까운가 
물속에 노는 고기 앉아서 바라보네

八谷淸淵漠漠開(팔곡청연막막개)
팔곡이라, 맑은 못 넓게도 열렸건만 
時將雲影獨沿洄(시장운영독연회)
이따금 구름 그림자 홀로 오르내리네 
眞源咫尺澄明別(진원지척징명별)
참 근원 지척이라 맑고 밝음 유별나니 
座見儵魚自往來(좌견숙어자왕래)
오가는 피라미떼 앉아서도 보이누나 

곡운의 종자(從子) 창즙(昌緝)은 
8곡은 “융의연(隆義淵)인데, 영당(影堂) 서쪽에 있다.” 라고 했습니다. 








구곡이라 층층바위 또다시 우뚝한데
첩첩히 쌓인 벽은 맑은 물에 비치네
노을 속에 저 물결 송풍과 견주우니
시끄러운 그 소리 골짜기에 가득하다

九曲層巖更嶄然(구곡층암경참연)
구곡이라, 암벽이 층층한데 
臺成重壁映淸川(대성중벽영청천)
겹벽이 대를 이뤄 맑은 내에 비치네 
飛湍暮與松風急(비단모여송풍급)
흐르는 여울물 솔바람과 급하니
靈籟嘈嘈滿洞天(영뢰조조만동천)
그 울림소리 동천에 가득 요란하네 

곡운의 외손(外孫) 홍유인(洪有人)은 “9곡은 첩석대(疊石臺)이다. 
또 서쪽으로 돌아가게 되면 좌우에 암석이 기괴하고 물이 그 사이로 
쏟아져 내린다. 조금 올라가면 조그마한 탑이 있고, 그 가에 길이 
있으니 백운령(白雲嶺)으로 향하게 된다.” 라고 했습니다. 

곡운구곡을 돌아보고 알게 된 지형상의 특징을 들라면 
곡운구곡이 들어선 지촌천이 구불구불 굽이져 흐른다는 것과 
곡운구곡 곳곳에서 돌개구멍으로 불리는 포토홀(pot hole)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곡운구곡이 구불구불 흐르는 것은 지촌천이 
감입곡류(嵌入曲流, incised meander)여서 그런 것입니다. 

감입곡류란 
지반의 융기 또는 하강으로 산지나 고원지대의 유수의 낙차가 커져 
침식작용이 활발해지는데, 이때 하천의 양쪽이 하방침식을 받아 
하천이 깊게 파여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것을 말합니다. 곡운구곡의 포토홀(pot hole) 역시 대개의 포토홀과 
마찬가지로 암괴나 자갈이 요지(凹地)에 들어가 급히 흐르는 물살에 
따라 회전운동을 하면서 주위를 깎아내려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사유지라서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찾아 오기도 힘든 곳이었습니다.
곡운구곡 중 
제 8곡과 제9곡이 사유지 안에 있어서 결국 힘들게 찾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화천 비경, 곡운구곡을 구곡까지 모두 둘러보곤 속초로 향한다. 
2시간여를 달리다 .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인 번화한 속초시내가 산 너머로 보인다.


오른쪽으로 설악산 울산바위도 시야에 들어 온다.

이것으로
 강원도 화천, 속초여행기(1) - 화천군 사내면 곡운구곡을 마치며, 
2편으로 속초 아바이마을,청초호수변공원,설악산 비선대로 이어지겠습니다


시몬~

사진ㆍ글: 찬란한 빛/김영희
추천1

댓글목록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의 위문편지 위로 구르는 낙엽소리]    /      함동진

 강원도 화천의 깊은 산골
 진중은 9월이면
 벌써 단풍에 휩싸인
 가을 산 위는 상고대 서리고
 허연 산마루 띠 두른
 안개를 보며 알프스로 착각하던 이등병

 멀리 서울
 어여쁜 소녀에게서 보내온 위문편지
 위로 구르던 단풍소리

 묵은 시집 책갈피 속에서
 이리로 내게로
 다시 굴러 나오는 가을
 그 소녀의 아들도 지금쯤
 국군이 되어 위문편지 받고 있겠지

*1959년 12월 부터 1963톁 7월까지 화천 사창리 등지에셔 병역근무(15시딘 군수참모처근무)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나~ 함동진시인님,
오랫만에 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지요?
그 옛날 군복무시절 추억을 되살려 드렸네요.
지금관 달리 3년 7개월씩이나 그 긴 날을 화천에서 보내셨군요.
그렇게 열심히 전방에서 나라를 지킨덕에
우리들이 지금 편안히 잘 살고들 있는거지요.

어여쁜 서울소녀의 위문편지가 생생하시군요.
아름다운 추억, 그 아들 또한 함시인님처럼
어느소녀의 위문편지를 받고 아암 좋아하겠지요.

귀한 시 한편 아릿한 마음으로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旅行作家님!!!
"江原道`華川郡"의 秘景인,"谷雲溪谷"을 다녀오셨군`요..
"九谷`秘景"을 詳細하게,擔아주신 勞苦에~眞心으로,感謝오며..
  健康하시고 씩씩한 貌襲으로,旅行을 즐기시는 貌襲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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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정스런 흔적을 남겨주심 매우 고마워합니다.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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