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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경국사 문화탐방과 정릉천변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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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3회 작성일 20-05-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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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경국사 문화탐방과 정릉천변 산책길에서


경국사 경내에 만발한 죽단화꽃송이들

4월 마지막 날 석가탄신일을 잘 보내고 5월 초하룻날에 다시 경국사를 찾아나섰다. 사찰담벼락이 정릉천을 바로 끼고 있어 그 천변따라 산책가지 즐긴 날이다. 정릉천에서 만난 자알생긴 수컷 청둥오리의 포즈도 담으며... 경국사에서 2020년 5월 1일 금요일 코로나바아러스가 조금 잠잠해지며 5월 1일 화창한 날 여의도 집앞에서 162번 정릉행 버스로 1시간 걸러 경국사에 도착했다. 맑고 깨끗한 정릉천의 극락교를 지나 삼각산 경국사 일주문을 지나니 부도밭(浮屠, 浮圖田)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우이신설 경전철을 이용하여 돌아오니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었다. 우리나라 유명사찰 현장 답사기 "명찰순례(名刹巡禮)"에서 뒤늦게 알게 되었다. 소요산의 자재암을 포함하여 총 57 명찰 중 마지막 답사지 서울 성북구 삼각산 경국사를 답사하여 가헌(嘉軒) 최완수(崔完秀)선생의 명찰순례 3권을 모두 섭렵(涉獵, 많은 책을 널리 읽거나 찾아다니며 경험하다)하였습니다. 지관스님 원력이 담긴 '불교대사림편찬발원문' 불교대사림편찬발원문서원비(佛敎大辭林編纂發願文誓願碑) 불기 2525년(1982) 임술 5월 11일 三角山 慶國寺에서 比丘 釋智冠 三千拜, 松泉 鄭夏建 敬書 (경국사에서 지관스님이 삼천배하며 짓고, 송천 정하건 삼가 씀) 불교대사림편찬발원문(佛敎大辭林編纂發願文) 一心頂禮法身佛(일심정례법신불) - 일심으로 청정법신 비로자나와 甚深微妙八萬法(심심미묘팔만법) - 무상심심 미묘하온 팔만법장과 修行流通賢聖僧(수행유통현성승) - 전법하는 스님들께 원하옵나니 冥薰加被願成就(명훈가피원성취) - 가호하사 제 소원을 살펴주소서 晉宋齊梁及唐代(진송제량급당대) - 구법위해 진송제양 당대를 비롯 新羅百濟求法僧(신라백제구법승) - 신라 백제 고구려의 스님들이여! 各其冒死發故國(각기모사발고국) - 죽음조차 무릅쓰고 고국을 떠나 專心求法利國民(전심구법이국민) - 국민위한 그 마음은 비할 데 없네! 去人成百歸無十(거인성백귀무십) - 백명 중에 돌아온 이 열 명 안 되니 後者安知前者難(후자안지전자난) - 후인들이 전인 난을 어찌 알리요! 爲法向竺一念進(위법향축일념진) - 일념으로 천축향해 가는 길에는 黃沙遮日眼不開(황사차일안불개) - 황사비가 가득하여 눈을 못 뜨다! 鳥道險路猛數窟(조도험로맹수굴) - 가는 길에 맹수들이 우글거리고 飛梯架路捫索虛(비제가로문삭허) - 험한 곳엔 밧줄 잡고 건너갔으니 後賢若未諳斯旨(후현약미암사지) - 후인들은 이런 고난 아는 이 없어 往往將經容易看(왕왕장경용이간) - 개중에는 용이하게 경을 대하네! 梵漢相含難解語(범한상함난해어) - 범한어가 합친 어휘 알기 어려워 硏經學人額頭通(연경학인액두통) - 학인들은 이 부분에 골치를 앓다 我念於此多年來(아념어차다년래) - 제가 이 점 해결코자 생각했으나 雜多之務未着手(잡다지무미착수) - 이런저런 잡된 일로 얽매였다가 壬戌之年始起筆(임술지년시기필) - 임술년에 이르러서 비로소 집필 欲編佛敎大辭典(욕편불교대사전) - 한국불교 대사전을 편찬하노니 天龍八部常擁護(천룡팔부상옹호) - 천룡팔부 호법신장 옹호하옵고 唯願諸佛作證明(유원제불작증명) - 시방삼세 부처님은 증명하소서! 從初至末無障碍(종초지말무장애) - 시작부터 마침까지 장애가 없고 加被文殊大智慧(가피문수대지혜) - 문수보살 대지혜의 가피를 입어 彙彙無違佛本意(휘휘무위불본의) - 어휘마다 부처님의 본의에 부합 速成完刊告佛前(속성완간고불전) - 하루속히 완간하여 고불하리다. 以此編纂勝功德(이차편찬승공덕) - 이 사전을 편찬하온 공덕으로써 韓國佛敎益宣揚(한국불교익선양) - 한국불교 선양함에 도움이 되고 蒙佛甘露咸利益(몽불감로함이익) - 감로수를 마신 이는 모두가 이익 一切衆生得解脫(일체중생득해탈) - 일체 중생 빠짐없이 해탈하소서. 願我臨終無病苦(원아임종무병고) - 저 자신이 임종할 때 병고가 없고 預知時知往路明(예지시지왕로명) - 떠날 때를 미리 알아 앞이 밝으며 此身遍現恒沙界(차신변현항사계) - 이 몸으로 항사세계 두루하여서 歷微塵劫度衆生(역미진겁도중생) - 미진겁이 지나도록 도생하리다. 聞我名者發菩提(문아명자발보리) - 나의 이름 듣는 이는 발심을 하고 見我形者得安樂(견아형자득안락) - 저의 모양 보는 자는 낙을 얻으며 若一衆生未成佛(약일중생미성불) - 한 중생도 남아 있어 성불 못하면 終不於此取正覺(종불어차취정각) - 영원토록 정각도를 취치 않으리! 辭典佛事同參者(사전불사동참자) - 사전불사 뜻을 모아 동참한 자 중 筆者援者及念者(필자원자급념자) - 집필자나 후원자나 염려한 사람 一切同登涅槃床(일체동등열반상) - 모두 함께 열반상에 높이 앉아서 普爲提唱涅槃歌(보위제창열반가) - 중생 위해 열반가를 제창하리다. 불기2525년(1982) 임술 5월 11일 三角山 慶國寺에서 比丘 釋智冠 三千拜 만월당(滿月堂) 앞에서 스님이 공부하며 참선하는 당(堂) 경국사 현판 글씨는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 글씨 경국사는 성북구 정릉 3동 753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 말사입니다. 고려 충숙왕12년(1325)에 자정율사(慈淨律師)에 의해 창건되어 청암사(靑巖寺)라 했습니다. 이후 1330년경에는 무기(無奇) 스님이 천태종의 교풍을 크게 떨쳤고, 이듬해인 충혜왕 1년(1331)에는 고려 말의 권신인 채홍철(蔡洪哲)이 당우를 중축하여 선승들의 수도를 뒤받침하였습니다. 그뒤 1352년(공민왕1) 인도승 지공(指空)스님이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그후 조선의 억불책으로 퇴락하였다가 명종 때 문정왕후의 지원으로 대대적으로 중창하여 이후 '부처님의 가호로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항상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경국사(慶國寺)로 바꾸었다 합니다. 그런데 개명시기에 대하여선 1669년(현종10) 정릉을 복원하면서 근처에 있던 약사사(藥師寺)를 봉국사(奉國寺)로 중창ㆍ개명하여, 흥천사(興天寺)와 함께 정릉의 원찰을 삼을 때, 이 청암사(靑巖寺)도 원찰로 삼아 경국사(慶國寺)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짙다고 합니다. 수많은 선지식이 머물던 경국사는 고승 보경(寶鏡 1890~1979) 대종사가 주석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찾아와 스님의 인격과 태도에 감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른바 '대처승은 사찰을 떠나라' 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는 보경스님의 청정 계율정신에 감화되어 유시가 내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1953년 11월, 미국의 닉슨부통령이 방한하여 경국사를 방문했는데 한국방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회고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보경스님의 뒤를 이어 지관(智冠 1932~2012) 스님이 주석하여 경국사를 장엄 일신시켰습니다. 보리수나무(수령 200년)와 1층 공양당, 2층 관음성전 관음성전(觀音聖殿) 觀音聖殿(관음성전)의 현판 글씨 松泉 鄭夏建(송천 정하건), 己丑孟秋節(2009년 초가을) 觀音聖殿(관음성전)의 주련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 흰 옷 입은 관음은 말없이 말하고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 남순동자는 들음 없이 듣도다 甁上綠楊三際夏(병상녹양삼제하) - 꽃병 위의 버들 항상 여름이네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시방춘) - 바위 위의 대나무는 시방(十方)의 봄일세 一葉紅蓮在海中(일엽홍련재해중) - 홍련 한 잎이 바다 가운데 있네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 푸른 파도 깊은 곳에서 신통이 나타나네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48호 경국사(慶國寺) 소재지 : 서울시 성북구 보국문로 113-10 경국사는 1325년에 자정율사(慈淨律師)가 창건하였는데, 삼각산의 청봉(靑峰) 아래에 있다고 하여 청암사(靑岩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창건주인 자정율사는 계율에 정통하였을 뿐만 아니라 법화(法華), 유식(唯識) 등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계율과 법화경(法華經) 관음신앙을 숭상하던 사찰이었다. 그리고 1349년 태고보우(太古普愚)국사가 중국에 가서 석옥청공(石屋淸珙)스님 으로부터 법을 전해 받고 귀국하여 경국사에서 공민왕의 청을 받아 금란가사와 주장자(柱杖子)를 하사받고 국사가 되었다. 1545년 명종조(明宗朝) 때 왕모(王母)인 문정왕후(文定王后)가 불사를 하면서 국가의 경사스러움을 끊어지지 않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경국사(慶國寺)로 개칭하였다. 그 후 1698년에는 연화승성(蓮華昇城)스님이 절을 중수하고 천태성전을 세웠다. 천태성전은 독성을 모신 전각으로 이때 기록한 [천태성전상량문]이 지금도 전한다. 전 대통령 이승만도 경국사에 주석하던 보경(寶鏡)스님의 인품에 감화되어 전 닉슨 부통령과 함께 참배한 일화도 전한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는 보경 금어 (金魚) 큰스님이 뒤를 이어 주지 소임을 맡은 지관(智冠)대종사(전 조계종 총무원장) 가 경국사를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켰으며, 2005년에 한국불교의 율풍(律風)진작에 헌신했던 자운(慈雲)대율사의 계주원명사라탑(戒珠圓明舍利塔)도 이곳에 세워졌다. 극락보전(極樂寶殿)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 극락보전 주련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올까 着得心頭切莫忘(착득심두절막망) 마음 속에 새겨 두고 한순간도 잊지 마세. 念到念窮無念處(염도염궁무념처) 생각하고 생각하며 무념처에 이른다면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여섯 문은 항상 열려 찬란하게 빛나리라. 身在海中休覓水(신재해중휴멱수) 바다 속에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 것이며 日行嶺上莫尋山(일행영상막심산) 산등성이 매일 가며 산을 찾지 말지어다. *주련해설: 다음카페 '백우'게시물에서 옮김 바람 한차례 휘익 지나가더니 풍경소리 고요한 산사 정적을 깨운다. 천태성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천태성전에서 내려다 본 전경 천태성전 좌우 바로 아래에는 영산전과 산신각이 자리한다. 천태성전(天台聖殿) 천태성전(天台聖殿) 숙종 19년(1693)에 연화(蓮華) 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전각으로 보통은 독성각(獨聖閣)으로 부른다. '天台聖殿'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나반존자(那畔尊者)가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수행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창건한 해(1693)에 풍남(楓南)거사가 지은 [천태성전 상량문 (天台聖殿上樑文)]이 있어 창건 사실을 기록으로 확인시켜 주는데 이 상량문은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 건립에 대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 한다. 안에 모신 나반존자는 자그마하지만 인자한 얼굴에 한 무릎을 세운 안락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후불 탱화는 근자에 만봉(萬奉)스님(1909~2006)이 그린 것이라고 한다. 천태성전 외벽에 그려진 불화 몇점 영산전(靈山殿) 현판 글씨는 예서체로 해강 김규진의 글씨 산신각(山神閣) 보통 호랑이와 함께 있는 백발에 수염이 있는 신선(神仙)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산신은 그곳에 살고 있는사람들을 지켜주는 존재로 신선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까마귀가 푸드덕 검은 날개 치며 내려와 앉았다. 높은 나무위에서만 보았지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먹물 홈빡 뒤집어 쓴 것처럼 온통 까맣다. 더 크게 볼까? 눈도 까맣군! 아프리카 흑인은 눈은 하얘서 어두운 밤엔 눈만 보여 놀라기도 하겠지요. 하하 화사한 겹황매화(죽난화) 꽃의 무리진 풍경 황새냉이꽃 (꽃말: 그대에게 바친다) 애기똥풀꽃 (꽃말: 몰래 주는 사랑) 벌 한마리 갈 곳을 잃어 땅을 킁킁대며 헤매고 있다. "어서 꽃 향기찾아 날아가렴!" 무우정사(無憂精舍) 지관선사의 거처로 지관선사가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이다 보수공사가 지금 진행중이다. 무우정사(無憂精舍) 주련 백운청풍자거래(白雲淸風自去來): 흰 구름 맑은 바람은 스스로 오가는데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 서산에 해 지고 동녘에는 달이 뜨네 천강유수천강월(千江流水千江月): 천개의 강에 물이 흐르면 달그림자도 천개 만리무운만리천(萬里無雲萬里天): 만리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만리 하늘은 하나. 샘과 삼존상(泉,三尊像 - 南無地藏菩薩, 南無阿彌陀佛, 南無觀音普薩) 伽山堂智冠大宗師廟塔(가산당지관대종사, 1932~2012, 묘탑)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난 지관스님은 1947년 16세에 해인사로 출가하여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2세에 1953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을 전공, 1976년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동국학원 이사와 감사, 동국대 총장, 해인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과 불교신문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자운대율사(慈雲大律師 1911~1992)에 대하여 스님은 1911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노동리 41번지에서 아버지 김자옥(金慈玉), 어머니 안동장씨(安東張氏) 사이의 팔남매 가운데 셋째 아들이자 다섯 번째 자식 으로 태어났습니다. 7세 때 서당에서 동몽선습을 비롯한 사서삼경 등의 유서를 공부하다가, 1926년 16세의 나이에 출가의 뜻을 굳히고, 어머니를 따라 오대산 상원사에 갔다가 혜운 경윤(慧雲敬允) 스님으로부터 순치황제 출가시를 듣고 출가발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인사로 달려가 팔만대장경 판전에서 일만배를 하고 1927년 혜윤스님을 은사로 득도(得度)하였습니다. 출가이후 1933년까지 해인사 강원에서 사교과, 범어사 강원에서 대교과를 공부하고, 범어사ㆍ선암사ㆍ해인사ㆍ표훈사ㆍ불영사 등 선원에서 수행으며, 1934년 24세 때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일봉 경념(一鳳敬念)율사로부터 비구계와 보살계를 받고 그의 계맥을 전승하게 되었습니다. 비구계를 받은 이후 3년 동안 울진 불영사에서 장좌불와의 결사정진을 하였으며, 1938년 28세 때 도봉산 망월사에서 용성(龍城)대종사에게 법의 인가를 받았습니다. 1940년 이후 10여 년간 제방선원에서 정진하였으니, 北으로는 금강산 마하연과 南으로는 학성선원ㆍ불영사ㆍ김용사ㆍ통도사ㆍ백양사 등 선원에서 정진하였습니다. 서울 대각사에 주석하면서 당시 희귀한 율장을 구할 수 없어 2년여에 걸쳐 삼복 염천에도 두터운 장삼을 입고 날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만속장경(卍續藏經)에 실려있는 오부율장(五部律藏)과 그 주소(註疏)를 모두 필사(筆寫)하여 율장(律藏)을 깊이 연구하였습니다. 1948년 37세 때 처음으로 문경 봉암사에서 결사하면서 보살계 수계법회를 가졌으며. 1949년 계율 홍포의 원력으로 비구계본(比丘戒本) 1만부, 비구니계본(比丘尼戒本) 1만부, 사미율의(沙彌律儀) 5천부, 사미니율의(沙彌尼律儀) 5천부, 범망경(梵網經) 1만부 등 많은 율전(律典)을 출간 분포하였습니다. 이후 조계종 원로, 총무원장,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 종단 단일계단전계화상, 동국역경원장, 동국역경사업진흥회 이사장 등에 취임하여 종단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1992년 임신년 음력 1월 4일 해인사 홍제암에서 '眞性圓明本自空 光照十方極淸淨 來與淸 風逍遙來 去隨明月自在去, 라는 임종게를 쓰신 다음 서쪽을 향하여 합장하고 단정히 앉아 아미타불의 명호를 칭명하면서 조용히 입적하시니 향기가 진동하고 묘음이 청아하였으며 염불소리와 함께 입으로부터 오색광명이 서쪽하늘을 가득 메웠다고 합니다. 세수 82세, 법랍66년이었습니다. 7일째인 2월 13일 해인사 연화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장으로 거행하였는데. 다비 후 은행크기의 사리 19과와 녹두크기의 사리 5천여 수가 출현하였으나 생전에 사리를 찾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큰 것만 수습하여 이를 해인사, 감로사, 경국사에 나누어 봉안하였습니다. 자주괴불주머니 (꽃말:보물 주머니) 귀룽나무꽃 (꽃말: 사색, 상념) 경국사 둘러보고 내려오다가 간식으로 준비해 온 찰모듬과 음료를 즐기며 잠시 계단에 앉아 쉬어가니 평온함이 온 몸에 감도는 행복감에 젖기도 했다. 慈雲大律師律風振作戒珠圓明塔碑(자운대율사율풍진작계주원명탑비) 傳佛心燈中興律祖慈雲堂大律師線刻像(전불심등중흥율조자운당대율사선각상) 慈雲律師 佛法龍象 戒珠圓明 定水澄淸(자운율사 불법용상 계주원명 정수징청) 具頂門眼 先他後己 爲正法久 中興律宗(구정문안 선타후기 위정법구 중흥율종) 佛紀二五四八年乙酉八月十五日(2005년 을유 8월 15일) 曹溪宗正 道林法傳 謹讚(조계종정 도림 법전 근찬) 密城后人 友竹楊鎭尼 謹書(밀성후인 우죽 양진니 근서) 스피카에서 흘러나오는 명상음악을 듣노라니 경내인 듯한 착각이 들었다. 굿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경국사 관람을 마치고 일주문을 빠져 나온다. 삼각산 경국사 일주문 보이는 다리가 경국사 일주문 바로 앞 극락교이다. 종래의 길이 협소하여 가옥 몇채를 매입하여 극락교를 가설 교량가설시주 崔孝錫 鄭玉鏡華 兩主 가옥매입시주 林圭成 崔念佛心 兩主 외 12인 불기 2525년(1982) 12월8일 세움 삼각산 경국사 주지 이지관(李智冠) 극락교를건너면 좌측으로 오솔길 정릉천변 산책길이 나오고 직진하면 바로 차도가 나온다. 우린 극락교를 건너지 않고 바로 아래 정릉천변부터 산책하고 오솔길 천변으로 걷기로 한다. 산책나온 어느 가족의 모습 유유히 물놀이를 즐기는 청둥오리 부부다. 멋진 수컷. 건장한 수컷, 눈을 반짝이며 내 디카에 포즈를 취해 준다. 암컷은 나른한가 보다 풀발에 폭 파묻혀 있다. 물이 맑아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부리를 물속에 쑤욱 집어넣곤 먹이를 잡는다. 목을 길게도 뺀다. 다시 경국사 일주문으로 오르니 프랭카드에 쓰여진 글귀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 그런 세상이길 바라지오. 이번엔 위쪽으로 산책이다. 경국사 담을 끼고 정릉천의 맑은 물이 흐른다, 극락교를 건너면 바로 좌측으로 정릉천변 따라 호젓한 산책길이 시작된다. '오 천지간 나를 반기는 이 기운' 이렇게 반기는 기운이 있어 지금까지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감이리니. 동양일보 회장이자 시인이신 조철호 詩 '유목민의 아침' 한 구절이 떠 올라 천지를 향해 읊어 본다. 여긴 수컷만이네. 세마리 봄나들이 나왔군! 청둥오리 세상에도 돌싱이 있나? 아님 아직 짝 맺기 전인지도 모르지. 내 청춘 돌려 달라는군요. 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도. 아이! 깨끗해 정릉천. 달팽이가 그러네요. 깨끗하게 이용해야겠지요. 청둥오리는 인생은 미완성이라하네요. 사람보다 영리합니다. 금쪽같은 새끼 자연보호 천변을 걸으며 천변 나무잎에 매달린 좋은 글귀들이 이색적이었다. 아 경국사 사찰에서 본 자주괴불주머니꽃 (꽃말:보물 주머니)이다. 작은 새 한마리 휘익 날라오더니 목이 말랐나 보다. 물 먹고 있다. 찾아 보세요. 토지 작가 박경리 가옥이 40m 전방에 있다하여 좌측으로 드니 표지판도 없고 찾을 길 없어 어느 어르신님께 여쭤보니 이곳에서 70평생 살아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표시만 되어 있는듯 찾다가 포기하고 아쉽지만 발길 돌린다. 주변을 돌며 화사하고 예쁜봄꽃에 마음를 둔다. 이븐 꽃아, 네 이름이 뭐니? 정릉천 둘레길까지 걸으며 하루를 건강히 잘 보내고 왔습니다. 홈을 향할때는 북한산보국문 2번출구에서 우이시설 도시철도 타고 종점인 신설동에서 하차 1호선으로 갈아타고 오니 버스보다 운동량도 많고 지루하지 않아 기분좋게 왔습니다. 사찰공부도 하고 건강걷기도 매우 만족스럽게 하고 온 아름다운 꽃봄날, 건강을 주셔서 감사하답니다. 찾아 오신 아름다운 님, 건강하세요. '오 천지간 나를 반기는 이 기운' (조철호시집 '유목민의 아침'에서)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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