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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에서 대둔산 3일기행2-향적봉과 아름다운 구천 1경 나제통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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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1회 작성일 20-05-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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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오르는 곤도라 탑승장 옆에서..2020.5.20.수



춘풍따라 흘러흘러 무주구천동에서 대둔산까지 
2020년 5.19.화-21.목(2박3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예정대로 아침 7시30분에 봇짐꾸려 집을 나선다.
2박3일 여정으로 전북 무주구천동 계곡과 '백련사', '향적봉(설천봉)', '나제통문', 
충북 영동 '영국사', 충남 금산 '태조사', 다시 전북 완주 '대둔산 금강구름다리' 를 
무사히 잘 다녀 왔다. 

그 절경과 비경들에 취해 3일간 활짝펴 있던 날개가 아직도 접히질 않는다.
첫날은 종일 비가 와 빗물 내려 앉은 숲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빗속 숲여행을 즐겼고, 
둘쨋날은 햇빛 찬란한 화창한 봄 날씨로 행복한 빛속 대자연을 눈부심으로 즐겼다.
세쨋날은 구름덮인 잿빛 하늘이 햇빛을 막아 주어 그 험한 대둔산 구름다리까지 무사히 올랐다.  

그 이야기들을 4편으로 엮어본다.

2편 
향적봉과 아름다운 구천동 14경부터 1경인 나제통문

전날엔 종일 비가 내려 무주구천동도 우중충했지만 잠 잘자고 나니
산뜻한 새 아침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계곡으로 나가는 옆문으로 나와 여기저기에서 아침기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편리하게도 룸에서 계곡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후문으로 나오니
상쾌한 아침공기가 우릴 시원히 맞아 주었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노니는 여행 둘쨋날 아침은 맑음이다.


바베큐장 아래가 계곡이지만 계곡을 바라만 보고 내려가진 않았다.
5월의 녹음과 시원한 계곡물이 새아침 기운을 모아준다.
전날에 내린 비로 대지와 숲들이 촉촉히 젖어 있어 마음까지 촉촉해 온다.
대자연을 찾아 다니면서 특히나 이렇듯 새 아침에 만나는 풋풋한 자연의 
기운들은 나에게 언제나 보약으로 작용한다. 여행의 진미다.


담쟁이 덩굴을 만나니 도종환시인의 '담쟁이'가 절로 입가에서 흘러나온다.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룸에서 준비해 간 반찬에 햇반을 데워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여행 둘쨋날 일정을 시작한다.
평일이고 비도 왔고, 
또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
가는 곳마다 한적했다.


일단 봇짐챙겨 차에 싣고 주변구경을 하기로 한다.
둘쨋날 첫 여정은 구천동 제 33경인 향적봉을 오르기로 하고 
전날 곤도라 운영시간을 폰으로 알아보니 아침 10시에 
첫 운행을 한다고 해서 여유있게 주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구천동 터미널에 오니 여러 안내가 있어 그 정보들을 찰칵찰칵 담는다.






구천동 제33경 향적봉을 향해 곤드라탑승장으로 이동이다.


곤드라탑승장 앞으로 무주 덕유산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었다.




아뿔사! 설천봉에서 향적봉(600m) 구간 탐방로 전면통제가 5월20일까지라니..
곤도라는 설천봉까지 가고 그 곳에서 향적봉까지는 600m 더 올라간다.
향적봉을 향해 멀리 서울에서 달려 왔는데 구천동 마지막 33경을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우리가 간 날은 그 마지막날인 20일이라서 더욱 안타까웠다.












곤도라 첫 손님 1,2번으로 탑승했다.












여기는 설천봉 덕유산 국립공원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여기서 600m오르면 향적봉에 이른다.


통제라서 바라만 보다 아쉬웠지만 발길 돌린다.


설천봉에서 이곳저곳 둘러보며 풍경들을 담는다.










곤도라에서 내려 설천봉에서 바라 본 600m 산 위 '향적봉' 봉우리이다.
사람도 없는 오직 바위만 보이는 썰렁한 향적봉이다.
게다가 날씨까지 춥고 음산해 몸이 자꾸 움츠러 들었으나 
탁 트인 경치가 추위로 흐트러지는 마음을 잡을 수가 있었다.












쉬어가는 장소로 해물파전, 따끈한 우동 등 여러 음식들을 팔지만 썰렁하다.


다시 곤드라 타고 대롱대롱 전기선에 매달려 내려온다.


그 풍경들..





무주구천동 제33경인 향적봉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곤 
제1경인 나제통문으로 이동 중 만나는 구천 비경들.


무주구천동 11경 파회




무주구천동 9경 추월담










무주구천동 8경 가의암
함벽소에서 0.3km 지점에 있으며,마치 다듬어 놓은 듯한 반반한 반석이
층층을 이루고 그 위를 흐르는 맑은 물은 비단폭을 이룬다.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무주구천동 7경 함벽소

일사대에서 0.4km 지점의 개울가에 있으며, 구천계곡을 누비고 흐르다가 
잠시 멈춘 맑은 물에 자락을 드리운 암벽이 거울같은 옥수를 굽어본다.




무주구천동 4경 와룡담
청금대에서 1.9km정도 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사대를 휘어 감고 흐르는 물이
마치 누워있는 용같이 생긴 바위 주변을 맴돌며 담을 이룬다.




















무주구천동 5경 학소대
와룡담에서 0.6km지점. 서벽정 동쪽계곡에서 
학이 둥지를 틀고 살던 노송이 있던 명소다.




라제통문(羅濟通門)에 닿다.




세상을 잇는 라제통문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뤘던 역사의 통로 라제통문
이 문을 기점으로 동쪽은 신라땅이었고 서족은 백제땅으로 나뉘었다.
삼국시대 격전장이기도 한 라제통문은 수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바친
국경선이기도 하다.

이처럼 백제와 신라가 영토를 맞대고 넘나들던 곳이니 전라도와 경상도가
이곳을 경계로 나뉘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오해다.

경계의 상징인 이 곳에는 사실 수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그 비밀은 바로 '라제통문'이라는 명칭에 담겨 있다.
글자 그대로 신라와 백제가 '서로 통하는 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라제통문의 병졸귀신

신라와 백제 사이의 국경에는 석굴 사이로 뚫린 문이 하나 있었다. 그 문의 이름은
두 나라의 이름인 신라와 백제를 따서 나제통문이라 불렀다. 그 문을 중심으로 동쪽은
신라 땅이었다. 반대로 서쪽은 백제 땅이었다. 삼국시대 이곳에서는 매번 영토 싸움이
벌어졌다. 많은 병사들이 치열한 전투 끝에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이 라제통문 주위에는
파리소라는 연못이 하나 있었다. 전투가 끝난 뒤에 이 연못가에는 또 한 차례의 요란한
굉음소리가 들리곤 하였다. 병사들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흐르고 흘러 연못으로
스미었다. 그리고 산처럼 쌓인 시체와 그 피 냄새를 따라 윙윙거리는 파리소리가 으스스한
귀신소리처럼 들리곤 하였다.

그 시절 한바탕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나제통문은 괴괴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어두컴컴한 라제통문을 지나가지 않았다. 특히 늦은 밤에는 더욱 
그러하였다. 깊은 밤 그 라제통문을 지나다가 자칫하면 병졸 귀신에게 쫒기기 일수라는
소문이 돌아서였다. 그 병졸 귀신은 칼에 맞고, 화살에 맞고, 팔다리나 목이 잘린 모습
그대로 나타난다고 했다.

'억울, 억울, 억울해.' '살자, 살자, 살자.' 그리고 쿨럭쿨럭 피를 토하며 그리 외친
다고들 했다. 병졸 귀신을 만나면 돌아보지 말고 잽싸게 도망쳐야 한다는 말도 돌았다.
전쟁 끝에 죽은 귀신은 산 사람에 대한 원망이 많아 아무나 잡아 죽인다고들 했다. 
그럴 법도 했다. 대부분의 병졸들은 아직 채 꽃피지 못한 청춘의 나이에 이승을 뜨곤
하였으니 말이다.

한번은 마을의 힘 쎈 더벅머리 장사가 담력시험을 한다고 깊은 밤 라제통문의 무덤가를
어슬렁댔다. 귀신 따위 요물일 뿐 산 사람을 당할 재간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수많은 무덤이 펼쳐진 야산에 오르자 그의 넘쩍한 등짝에도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때였다.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더벅머리 장사의 곁으로
달려들었다. 병졸귀신은 요란하게 '억울,억울,억울'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는 놀라서 재빠르게 달렸다. 한참이나 달렸을까 그를 뒤따라오던 병졸귀신은 반대쪽으로
재빠르게 달려갔다, 그가 슬그머니 곁눈질로 살펴보니 복술복술한 꼬리가 눈에 들어왔다.
무덤가에 살며 시체를 파먹는 다는 무덤여우였다.

"젠장, 여우가 캥캥캥캥, 짓는 소리를 억울, 억울, 억울로 잘못 들었구먼."

더벅머리 장수는 헛웃음을 짓고는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날이 밝으면 동네방네 병졸 귀신
따위는 없고 산속의 여우에게 홀린 거라고 당당하게 말할 작정이었다. 물론 그가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치는 와중에 바지에 살짝 오줌을 지렀다는 말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말이다. 그가 한참 야산을 내려왔을 때였다. 라제통문 앞에서 나그네 둘이 앉아서 두런두런
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 호롱불을 지니고 있는지 나그네 둘의 주위가 밝았다. 행색이나
모습이 마을 사람 같지는 않았다. 옷차림이 초라해서 거지들 같았지만 그렇기에는 귀족
집안의 도련님들처럼 다들 혈색이 맑고 투명했다.

"이보시오들"
그는 이 나그네들을 놀려줄 작정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보니 이목구비에서 환히 빛이 났다.
"이 캄캄한 밤에 여기 있으면 큰일난다오. 무슨변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두 나그네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더니 까르르 웃었다. 

"여긴 우리 놀이터예요. 여기서 같이 무예도 겨루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럽니다." "병졸귀신이요?" 한 나그네가 눈을 크게 뜨고 되묻자 더벅머리 장수는 신이 나서
설명했다. 하지만 두 나그네는 손사래를 치며 웃음 지었다.

"에이 왜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괴롭히겠어요."
"그거야 억울하게 죽었으니 그렇겠지."
"하지만 죽은 뒤에는 이렇게 서로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두 나그네는
어깨동무를 했다.
"산 사람들에게 라제통문은 나라를 빼앗기 위한 관문이지요. 하지만 우리 같은 혼들에게
라제통문은 놀이터나 다름없습니다."

그제야 나그네 이들은 죽은 병졸들의 혼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흉한 몰골이 아니어서인지 
신기하게 여겨질 뿐, 두렵거나 하지는 않았다. 두 나그네는 양쪽에서 더벅머리 장수의 팔을 
붙잡았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오늘 혼들의 세계에 한번 놀러 가시지요."
더벅머리 장수는 짐짓 겁도 났으나 혼들의 세계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그는 두 병졸의
혼이 이끄는 대로 라제통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반대편 출입구로 나왔을 때는 신기하게도 
이 세계가 아니었다. 그곳에는 병졸의 혼처럼 보이는 수많은 군인들이 모여 낄낄거리고 웃고
있었다. 목이 없는 이도 있고 팔이 없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몸에 화살이 박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 중 괴로워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얼굴빛이 환하고 몸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들은 술잔을 기울이거나, 서로 무예를 겨루거나, 춤을 추면서 그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들 사이에 적은 없었다.

"여기가 천국이오?"  "아닙니다 여기는 천국도 아니고 이승도 아닙니다. 그냥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불쌍한 혼들의 놀이터 라제통문이지요. 옥황상제께서 젊은 나이에 서로를 
원망하여 죽어간 우리를 불쌍히 여기어 놀이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곳에서 원망과 한을
다 풀어내야 업보에서 벗어날 수 있지요." 그려면서 두 나그네는 더벅머리 장사에게 오늘은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고 말을 했다. 병졸의 혼들은 더벅머리 장사가 산사람이라는 걸 알고도
오랜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주었다. 그렇게 하룻밤 신나게 마시고 서로의 무예를 겨루며
놀다가 새벽이 올 무렵 장수는 까무룩 잠이 들었다. 

아침 햇빛에 눈을 떴을 때 그는 라제통문에 있지 않았다. 수많은 별졸들이 묻힌 무덤가에
누워 있었다. 장사는 몸을 일으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그를 이곳에 다시 
데려다줬는지도 몰랐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인사할 수 있는 곳으로
그는 일어나서 야산의 수많은 무덤에 대고 말했다.

"즐거웠소. 병졸들. 부디 라제통문의 세계에서 행복하게 넋으로 살다가 
천국으로 가기를 바라오."


























라제통문 앞에 휴게소도 있고 공원도 있어 쉬어 갈 수 있었다.
계곡풍경도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며 시간을 보냈다.

이것으로 2편을 마치고 
3편은 충북 신령스런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는 영국사부터 펼쳐지겠습니다.



찬란한 빛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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