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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겨울기행5-경주 토함산 일출ㆍ불국사ㆍ석굴암에서 보낸 마지막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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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39회 작성일 21-02-14 15:18

본문


2012.2.5.금. 오전7시20분. 경주 토함산 주차장에서 본 일출


불국사는 법화경을 근거로 한 석가정토구역과 아미타경을 근거로 한 아미타(서방)
정토구역으로 나뉜다. 불국사의 관한 기록으로는 삼국유사에 나오지만 건립에 관한
상세한 기술은 없고 전설적인 설화가 김대성을 중심으로 나와 있다. 불국사사적기도
18세기 이후의 것으로 신빙성이 부족하다.

참고로 삼국유사의 창건설화 '大城孝二世父母 神文王代'

乃爲現生二親創佛國寺 爲前世爺孃創石佛寺 請神琳. 表訓二聖師各住焉 茂張像設
且酬鞠養之勞 以一身孝二世父母 <중략>
景德王代 大相大城以天寶十年辛卯始創佛國寺 歷惠恭世 以大歷九年甲寅十二月二日大城卒 
國家乃畢成之 初請瑜伽大德降魔住此寺 繼之至于今 <중략>

김대성은 현세의 부모를 위하여 불국사를 전세의 부모를 위하여 석불사를 짓고
천보10년(751년)에 창건,대력9년(774년)경 완공한 것으로 보고 약24년간 축조
신림,표훈과 항마대덕이 절에 주지하였다고 한다.
 
 

경주 겨울기행 
2021.2.3.수-5.금(2박3일)

경주기행5-3일째 마지막 날

경주 토함산 일출ㆍ불국사ㆍ석굴암이야기 

2박3일 기행 3일째되는 마지막 날이다.
토함산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6시경에 숙소에서 출발이다.
마지막 일정은 일단 일출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봇짐챙겨 
9시에 오픈하는 불국사와 토함산 석굴암을 둘러 볼 예정이었다.

토함산 석굴암 주차장으로 오르니 
인정사정없는 칼바람으로 아마도 체감온도는 영하10도 이하일 듯
혹한도 그런 혹한이 없었다.  

결국 먼 하늘에서 솟아 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았다.
나의 사랑, 붉은 태양이 우릴 외면하지 않고 7시20분에 짜안 나타났다.
이번 경주 기행 목적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신축년 새해 일출을
코로나 때문에 늦은 감은 있지만, 민속 설명절 전에 보게 되어 
올 한 해도 좋은 기운이 우리가정에 서리리란 희망의 기쁨이 인다




토함산 석굴암으로 오르는 일주문은 
9시에 오픈이 되어 입장할 수가 없었다.
































불국사 일주문




불국사 안내도
















1. 일주문, 2. 천왕문, 3. 불국사박물관, 4. 성림당월산대종사부도탑, 5. 청운교. 백운교
6. 자하문, 7. 좌경루(左經樓), 8. 범영루(泛影樓), 9. 가구식석축(架構式石築), 10. 다보탑,
11. 석가탑, 12. 대웅전, 13. 무설전(無說殿), 14. 관음전, 15. 비로전, 16. 사리탑(舍利塔),
17. 나한전, 18. 극락전, 19. 안양문, 20. 연화교. 칠보교, 21. 당간지주(幢竿支柱),
22. 미술관(紀念品店), 23, 범종각. 24. 불이문(不二門)








범영루(泛影樓)의 편액, 팔작지붕, 
2층구조의 석조물이 석가정토구역(대웅전,청운교,백운교,자하문, 다보탑.
석가탑,무설전)인 불국토의 2층구조로 이루어졌음을 대변해 준다.
반면에 아미타정토구역(극락전,안양문,칠보교,연화교)은 단층구조를 나타낸다.

범영루는 하부석조물이 수미산(須彌山)을 표현하여 수미 범종각이 걸려 있던 곳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좌측 자하문에서 대칭되는 좌경루(左經樓)는 운판과 목어가 
기둥은 연꽃을 장식한 8각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다


자하문(紫霞門)
대웅전 구역의 정문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면 자하문을 지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 구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하문(紫霞門)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몸에서 발산되는 상서로운 
자금색(紫金色) 광채(光彩)가 서려 있는 문이라는 의미이다. 

8세기 중엽 신라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불국사를 건립했을 때 
처음 세워져 임진왜란 중인 1593년 불에 탔으며, 1781년(정조 5년)에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다시 세워졌다.


국보제23호 청운교 . 
백운교 특히 무지개모양으로 이루어진 다리 아래부분이 아름답다. 

이 다리를 건너 33계단을 오르면 하늘의 忉利天(도리천)이 33번째 
천상의 세계로 오른 것이며 오르고 나면 부처님 몸에서 발하는 
붉은 금색의 광명이 안개처럼 서려 있다는 紫霞門(자하문)에 이른다. 
이제 중생은 佛國土(불국토)로 들어가며 부처의 현실세계와 만난다

전체 33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33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아직 
부처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33가지의 단계를 의미한다. 

아래로는 18단의 청운교가 있고 위로는 15단의 백운교가 있는데,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虹霓門(홍예문)으로 무지개모양을 한 靑雲橋(청운교)의 모습












연화교 및 칠보교(蓮華橋 七寶橋), 국보 제22호

연화교(蓮華橋,아래층),칠보교(七寶橋)를 지나 안양문(安養門)에 이르면 
아미타정토구역인 극락세계로 들어간다. 아미타정토사상은 화엄의 범주 안에서 
전개되어 왔기 때문에 불국사는 대화엄불국사(大華嚴佛國寺)로 부르며,
화엄사상 즉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과 이상세계인 蓮華藏世界(法界)를 
추구하며 아미타불보다 석가여래불을 위에 놓았다

연화교는 10단, 칠보교는 8단으로 이루어져 총 18단임


안양문(安養門)


당간지주(幢竿支柱, Flagpole Support)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46호

사찰에서 법회(法會)나 의식(儀式)이 있을 때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았다.
당을 매달았던 긴 장대를 '당간(幢竿)'이라고 하며,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세운
2개의 돌기둥을 '당간지주'하고 한다.

불국사에는 나란히 2쌍의 당간지주가 서 있는데, 높이는 동쪽 당간지주가 3.6m, 
서쪽 당간지주가 3,45m이다. 각 기둥의 안쪽 면에는 쐐기목을 박아 당간을 
고정시켰던 홈과 구멍이 뚫려 있으며, 서쪽 당간지주 사이에는 당간을 받쳤던 
둥근 받침대가 남아 있다.

동쪽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때 세워진 것이지만, 
서쪽 당간지주는 기둥 크기와 제작 수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각기 다른 부재를 후대에 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랭이 기법으로 축조된 석단(石壇)

그랭이 기법이란?
받침돌(초석礎石) 위에 석축을 쌓거나 기둥을 세울 때 받침돌을 다듬는 것이 
아니라 석축돌이나 기둥을 받침돌에 맞추어 가공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웅전 앞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아 흘러보내는 빗물받이 홈통의 모습








불국사 대웅전과 다보탑






다보탑 국보20호, 높이 10.4m

다보탑의 상륜부는 각을 죽인 8각인 데다가 원으로 받쳐져 
하늘로 사뿐히 오르는 것 같다. 마치 활짝 핀 연꽃되어 구름타고 
하늘로 날아 가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상륜부는 탑신과 달리 청석으로 눌러놓았다.

석가모니 이전의 과거불인 다보여래는 "누군가 법화경을 
설하는자가 있으면 보배로 장엄된 탑을 세워 그를 찬양하리라" 고 
서원하였다.

이에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하자 칠보로 장엄된 탑이 솟았다. 
즉 석가 스스로 진리의 가교 역활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이것이 다보탑이다

1922년 일제가 수리하면서 기록을 없애버렸고, 난간도 없어지고 네마리 
사자중 깨지고 못난 한마리만 남겨 놓고 세마리는 훔쳐 갔는지 없어졌다.


불국사 대웅전과 석등


석가탑(釋迦塔, 불국사 3층석탑), 
국보 21호, 높이 10.6m, 무영탑(無影塔)

석가탑의 상륜부(相輪部)

찰주(擦柱), 보주(寶珠), 용차(龍車), 수연(水烟), 보개(寶蓋), 보륜(寶輪), 
앙화(仰花), 복발(覆鉢), 노반(露盤), 우동(隅棟), 낙수면(落水面), 전각(轉角), 
옥개받침(屋蓋받침-5개)이 가장 잘 드러낸 석탑의 기본이다. 
옥개받침이 5개면 신라식, 3개이면 백제식으로 불린다

간결하고 장중한 기품, 담백하고 고상한 기품, 다보탑은 아름다움의 극치라 
여성미가 있고 석가탑은 남성미가 넘친다. 
이 석가탑은 석가여래 상주증명탑(常住證明塔)으로 법화경을 설법하는
석가여래를 상징한다. 1966년에 2층 탑신 사리공에서 보물이 쏟아져 나왔다.

녹색사리병, 목제소탑, 동경, 비단 은제함, 청동외함, 향목, 구술등이 나왔다
특히 같이 나온 유물과 함께 국보제126호로 지정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陀羅尼經)은 최고의 목판인쇄물로 
우리역사에 길이 빛날 세계에 자랑할 유물입니다


석가탑과 대웅전






대웅전 앞 석가탑과 다보탑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비행음을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744호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법당으로, 
'대웅(大雄)', 즉 '큰 영웅'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의미한다.

8세기 중엽 신라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불국사를 건립했을 때 처음 세워졌고, 
임진왜란 중인 1593년 건물의 석조 기단을 제외하고 모두 불에 탔다. 
1765년(영조 41년) 남아 있던 기단 위에 앞면, 옆면 각 5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재건되어, 통일신라 때의 기단과 조선 18세기의 건물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관음전
관세음보살을 보신 법당.
751년에 세워졌다. 여러차례의 보수와 중건은 거치 1973년.
불국사 복원 때 다시 세웠다. 조선초기(1400년경)의 건축양식.


관음전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찾아오신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1903~1981)의 글씨이다


사리탑과 비로전


비로전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으로 
국보 제26호인 금동비로자나불좌상(8세기 중엽의 작품)이 모셔져 있다.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金銅毘盧舍那佛坐像, Vairocana Buddha), 
국보 제26호, 높이 1.77m (8세기 중엽의 작품)

비로자나불은 진리의 세계를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딱 벌어진 어깨, 
당당한 가슴, 잘록한 허리 등 8세기 통일신라 불상의 이상형(理想型)이다.


불국사 사리탑(舍利塔, Stupa), 보물 제61호, 높이 2.06m

이 사리탑은 불국사 강당(無說殿) 뒤쪽에 있으며 외형이 석등과 비슷한데, 
[불국사사적기(佛國寺事蹟記)에 광학부도(光學浮屠)라고 기록된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추정된다.

네모난 지대석에는 창 모양의 안상(眼象)을 조각하고 그 안에 꽃을 
조각하였다. 8각형의 하대석(下臺石)에 큼직한 연꽃 8잎을 구성하고 
장고 모양의 중대석(中臺石)에는 구름문양을 조각하였다. 
상대석은 아랫면에 9잎의 연꽃을 조각하여 안에 원형을 그리고 
윗면에는 연밥을 조각하였다.

원통형의 탑신에는 장식이 있는 기둥을 세워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 
각 면에는 얕게 조각된 불상을 모시는 감실(龕室)을 만들어 윗쪽에 
장막을 드리우고 그 안에 불(佛). 보살(菩薩). 신장(神將)을 조각하였다. 
기와지붕을 본뜬 지붕돌 아랫면에는 연꽃을 조각하였다. 
윗 부분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없어졌다.

통일신라시대의 팔각당형에서 벗어난 특이한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사리탑은 1905년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1933년 회수되어 다시 세워진 것이다.












나한전(羅漢殿)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인 16명의 나한을 모신 전각이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줄임말로 수행을 통하여 모든 번뇌를 끊은 
덕이 높은 승려를 말한다. 나한은 신통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을 
감화시켰으므로 일찍부터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불국사에는 8세기 중엽에 십육응진전(十六應眞殿)과 500명의 나한을 
모신 오백성중전(五百聖衆殿)이 건립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중이던 1593년에 불국사의 모든 전각이 불에 탄 후 
1647년(인조25)에 십육나한전이 새로 건립되었으나 이때의 위치는 
본래의 자리가 아니였던 듯하다. 
1760년(영조36)에 본래의 자리로 옮겨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나한전은 1979년에 건립되었으며 
앞면과 옆면 각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나한전 옆 돌탑들

탑을 쌓는 공덕
신라시대에는 탑이 마치 기러기떼가 날아가듯 
서라벌 곳곳에 즐비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三國遺事 卷三 興法 原宗興法(距訥祗世一百餘年) 厭髑滅身
<상략>寺寺星張. 塔塔鴈行. 竪法幢. 懸梵鏡. 龍象釋徒<하략>

그것은 [법화경]에서 
"어린아이가 장난으로 모래탑을 쌓더라도 한량없는 복락을 받아 부처가 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옛적부터 돌로 작은 탑을 만들어서 
자신의 소원을 기원하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불국사 나한전에는 많은 참배객들이 자연적으로 하나 둘씩 
돌탑을 쌓아서 소망을 기원하는 소탑지(小塔誌)가 형성되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돌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소탑지를 조성하여 
누구라도 탑을 쌓는 공덕으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다.
백률사 금동약사불입상,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살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불로 꼽히는 금동아미타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불국사 금동아미타불좌상(金銅阿彌陀佛坐像), 국보 제27호, 높이 1.66m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는 옷에는 거침없는 주름이 
새겨져 있는데,특히 옷깃 안쪽에서 밖으로 늘어지는 옷 접힘이 매우 사실적이다.


극락전 현판 안쪽 처마밑 복돼지 조각이 이채롭다.
 
극락전 福돼지 

극락전은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곳으로 極樂淨土의 主佛로서 중생의 고난과 
고통을 살피고 구제하는 부처님이며 아미타불의 48대원은 마흔여덟가지의 
큰 願으로 중생제도의 서원을 담고 있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의 24대원에
 "모든 것에 만족하기를 원합니다" 하는 원이 있습니다. 

만족한 삶은 의식주의 구족과 더불어 욕심의 끝을 알아 스스로 절제하라는 
경계의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부의 끝은 스스로 만족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세간에서는 돼지는 재물과 의식의 풍족함을 상징하며 복을 가져다 주는 길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극락정토의 
복돼지는 부와 귀의 상징인 동시에 지혜로움으로 그 부귀를 잘 다스려야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부와 귀가 함께 하는 곳에 '착한 지혜의 근본'이 있다면 
그곳이 극락정토일 것입니다. 동시에 극락전 福돼지는 우리 국민 모두의 상징적인 
복돼지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극락전 현판뒤에 숨어 있는 황금돼지를 극락전앞 뜰에 모형을 만들어
참배객들이 만지면 財福이 들어 온다는 說이 있다.


극락세계와 부처님세계로 넘어가는 계단












불국사관람을 마치고 토함산 석굴암으로 이동이다.
새벽 일출을 토함산 주차장에서 보았지만 석굴암으로 드는 일주문은 
9시에 오픈하여 입장을 못하고, 다시 숙소로 왔다가 준비한 간식으로 
아침 빈 속도 채우고 여행봇짐도 챙기며 숙소에서 불국사 부터 석굴암까지 
고불꼬불 15km넘는 산길따라 다시 오르며 답사했다. 
 

경주 토함산석굴암 일주문


오르는 길은 석굴암까지 잘 닦아놓아 평평한 흙길로 걷기도 좋았다.




토함산 언덕에 앙증맞은 석굴암 암자 한 채.











石 窟 庵 石 窟 圖(석 굴 암 석 굴 도)










유리창에 갇치신 석가여래님의 모습.

면회도 못하시게 막는 인간들을 나무라시는지? 
대자대비의 극치이신 부처님!
사진도 못 찍게 아주 갇쳐 버리신 부처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인도 보드가야의 대각사에 모신 부처님과 거의 같으신 부처님은 
부처님이 成道했을 때 正覺을 이룬 자세이며 엷은 미소를 머금은 
근엄하면서도 자비로운 표정을 짓고 계시다

손모양(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왼손은 선정인(禪定印)을 하고 
오른손은 무릎에 걸친채 검지로 땅을 가리키고 있다. 본존불을 가운데 모시고 
원형 주위로 좌로 부터 범천(梵天), 보현(普賢), 지장(地藏), 유마(維摩).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과 제석천(帝釋天)을 조각했다.


본존상은 
연화문이 새겨진 대좌(臺座)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있다. 
광배(光背)는 석굴 후벽의 천장 밑에 둥근 연화판석(蓮花瓣石) 1매로 
조성하였다. 이는 전실의 법당에서 본존상에 예배할 때, 
동일시각 위에 놓여지는 치밀한 계산에 따라 처음부터 마련된 것이다. 

본존상의 양식적 특징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 7세기 후반부터 유행하여 
고려 전기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여래좌상의 기본양식이다. 

법의(法衣)는 
오른쪽 어깨를 벗고 왼쪽 어깨에 가사(袈裟)를 걸친 
우견편단(右肩偏袒) 양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인(手印)은 악마의 유혹을 물리친다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결(結)하고 있다. 
머리 위에는 육계(肉髻)를 표시했으며 머리는 나발(螺髮)이다. 
상호(相好)는 원만한 모습에 자비(慈悲)를 지니고 있다. 

신부(身部)는 매우 당당할 정도의 거구로서 장부의 상을 보이고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놓고 
두 번째 손가락을 다음 손가락 위에 겹쳐 운동감을 주고 있다. 
왼손은 두 발 위에 놓아 편안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어떻든 본존상의 신앙적인 의미와 조형적인 가치가 훌륭히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부드러운 자태와 인자한 표정에서 
고도의 조각술을 살필 수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불교의 
구원상(久遠像)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그 옛날 20대 토함산 새해 일출을 이곳에서 본 
그 날의 감동이 반세기 지난 지금까지도 내 가슴에 생생히 새빨갛게 떠 오른다.
관광객들이 질서정연히 횡대로 쭈욱 서서 떠오르는 새빨간 햇님 향해 바라보는 
그 그림 또한 장관이었고, 지금껏 해마다 새해 일출을 봐 왔지만 그 때 그 일출은 
일찌기 본적이 없는 내 가슴에 귀한 보석으로 남아 있다.

그 때만 해도 관광붐이 일지 않을 때여서 가는곳마다 쾌적하게 다닐 수가 있었다.
지금은 9시 입장이라 이 석굴암 앞에서 일출을 만날 수가 없음이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일출을 주차장에서 만나고 불국사를 입장하려면 1시간 반정도 기다려야 입장이 
되니 시꺼먼 산길, 특히나 겨울 칼바람속에서 보통 힘들고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칼바람속에서 어렵게 담은 설날(구정) 전 새해 일출을 보게 되어 너무 기뻤다.

해마다 여행사를 통해 1박 새해 일출을 만나곤 했는데 
신축년 올해는 그 넘의 코로나로 신년새해일출은 못 만났고 
대신 구정전의 일출을 만나서 무엇보다 기뻤다.
옛 생각이 나면서 주절주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하하하


석굴암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석굴암 수광전(壽光殿)

壽光殿(수광전) 柱聯(주련)

古路非動容(고로비동용) - 옛길은 움직임도 모양도 아닌 그대로니
悄然事已違(초연사이위) - 이미 어긋날 일은 저절로 없어지는 것
少林門下事(소림문하사) - 소림문하에서 일어난 일로
不意生是非(불의생시비) - 시비가 생길 바가 아니다.

* 동용(動容, 거동과 차림새), 초연(悄然, 의기意氣가 떨어져서 기운이 없음)




석굴암의 불상
우리는 무엇보다도 잊어서 안 될 작품으로 경주의 불상을 갖고 있다.
영국인은 인도를 잃어버릴지언정 세익스피어를 버리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귀중한 보물은 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고유섭(又玄 高裕燮,1905~1944)의 신라의 조각(新羅의 彫刻, 1934.10)에서

1991년 2월 일
제산(齊山) 崔世和 쓰고 石窟庵硏究會 세움


관람을 마치고 불국사 미술관 기념품점에서 구입한 극락전 복돼지를 고이 안고 왔다. 
그 福을 같이 나누며...
2박3일 알찬 경주기행을 모두 마칩니다.

신축년 올 한해에도
가정에 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5편까지 장편의 여행기록문을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찬란한빛/김영희

스코틀랜드민요 '애니로리' 
연주:보람 김광용선생님
추천1

댓글목록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旅行作家님!!!
"김영희"紀行作家님의,"慶州`紀行1~5編"을~즐`感했습니다..
"스코트랜드" 民謠인 "애니`로리"를,Hamoniker音響으로 聽하며..
 手苦로움으로 擔아주신 旅行作品에,眞心으로 맘`깊이 感謝드립니다..
"김영희"歷史`紀行作家님!"辛丑年"에도 늘,健康하시고 幸福하시기를要!^*^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인 이야기들을 모두 보셨군요.
감사하다마다요.
오늘도 남기신 그 정성을 노오피 우러르며
감사드립니다.
쉬운 듯 해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에...
축복의 나날 되시길 크게 크게 비옵니다.

메밀꽃산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메밀꽃산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주 겨울기행5-경주 토함산 일출ㆍ불국사ㆍ석굴암
여행  기행 물  앉아서 편히  잘 읽어보고있네요
 네  나도 젊은 시절  저 석굴  불상  찾아가서  보았는데요
그 후 kbs 에서  이곳의  과학적인  건축물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주었던 기억이  남니다
  덕분에  편히 따듯한 집에서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지적이시면서
열정의 장부의 모습 정말 멋집니다.
새록새록 메밀꽃 산을님의 진가가 느껴집니다.
댓글을 보면서 그래 지는군요.
바로 위 산을님과 해방둥이 갑장님이신 안박사님도 찾아 와 주셔서
세사람이 도란도란 모여앉아 보내는 즐거운 시간인 듯 하옵니다.
모두 같이 사는동안 쭈욱 건강하고 행복한 생을 보낼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e 님.

유구한 역사의 현장
수고스러움 넘치는 취재
등짐 같은 무게의 수고로움으로 가져오셔서
안겨주시니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시인님,
뒤늦게 인사 드리게 되었네요.
두시고 가신 고운정성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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