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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꽃빛따라 남녘땅 3박4일 기행3-강진 월출산경포대ㆍ무위사ㆍ설록다원ㆍ월남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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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66회 작성일 21-04-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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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4.6.화. 전남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의 위용

봄빛, 꽃빛따라 남녘땅 3박4일 기행

2021.4.5.월~8.목
전남 영암군, 강진군, 해남군, 충남 서산시를 둘러보았다.



3편-월출산경포대ㆍ무위사ㆍ설록다원ㆍ월남사지

4월6일.화요일 

여행 둘쨋날이다.
여행첫날 영암읍에서 첫밤 잘 보내고 둘쨋날 이른 아침, 강진의 무위사와 월남사지를
찾아 가는 도중에 월출산국립공원 경포대지구에 들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무위사를 거쳐
월남사지로 향하는 길에 도로 양옆으로 푸르게 펼쳐진 설록다원에서 잠시 머물기도 했다.

봄빛, 꽃빛을 찾아 떠난 여행길이 봄햇살에 더욱 눈부시게 화려히 펼쳐져 
마치 신천지를 거니는 듯, 내 가슴은 여행내내 온통 황홀감으로 도배되고 있었다. 

봄이 이렇게도 아름다눈 계절이었던가!
특히나 남도의 봄빛이 어쩜 이리도 황홀하던지 꿈결이지 싶었다.
특히나 샛노란 유채꽃과 샛노란 아기자기 민들레꽃, 그리고 키큰 우람한 동백나무의 붉은 
동백꽃들이 어딜가나 우릴 반겨주어 남도 꽃빛과 봄빛을 원없이 만끽하고 또 품고 왔다.




강진 월출산 경포지구로 달리다 만난 샛노란 유채꽃밭이 있는 시골마을 
잠시 멈춤으로 이 풍경 저 풍경 담다보니 마음은 어느새 아름다움으로 채워졌다. 








우리의 목표지점이 현 위치에서 좌측으로 경포대삼거리이다.
다음일정이 아래쪽 무위사이고, 그 아래 도갑사는 전날에 다녀온 사찰이 명시되어 있다.










월출산국립공원, 금릉경포대




월출산 경포대 탐방입구




경포대탐방로 입구에 예쁘게 피어있는 동백꽃


산골물을 이용하여 산행후 탁족(濯足)할 수 있게 해 둔 좋은 쉼터로 엄지척이다. 
산행으로 피로해진 발바닥과 종아리의 근육을 풀기에 더없이 좋은 시설이다.






우리의 목표지점은 현 위치에서 멀지않은 위 경포대삼거리 바로 아래 경포대계곡까지이다.
1km 무리없는 산행길이다. 쭈욱 오르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으로 또 무리없는 일정을 위해서 접었다.


산행길에 만난 여인이 고맙게도 
포즈를 취하라며 찰칵 사진을 담아주었다.


사랑석 앞에서 나도 사랑신호를 보내볼까? 호호호




















금릉 경포대 글쓰인 바위
成均 博士 淸原 李山+欽 - 성균 박사 청원 이흠 - (山+欽. 높고 험할 흠)






























무위사 일주문이 멀리 보인다.


이팝나무꽃






월출산무위사 일주문

무위(無爲)

무위(無爲 )란 선종(禪宗)에서 아무런 행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물속을 
가르듯이,새가 창공을 날듯이 걸림이 없는 행동을 말한다. 무위란 세속인에게는 
하늘에 띠끌 한점없이 하나의 부끄럼 없이 살라고 해석 해본다. 

무위사의 극락보전은 하나의 군더덕이 없이 깔끔하다. 극락보전은 우리들에게 허점이 
없이 무위로 살라고 한다. 극락전 안에는 아미타삼존불과 29점의 벽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불상 뒤에 큰 그림 하나만 남아 있고 나머지 28점은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이 벽화들에는 전설이 전하는데, 극락전이 완성되고 난 뒤 한 노인이 나타나서는 49일 동안 
이 법당 안을 들여보지 말라고 당부한 뒤에 법당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49일째 되는 날, 
절의 주지스님이 약속을 어기고 문에 구멍을 뚫고 몰래 들여다 보자, 마지막 그림인 
관음보살의 눈동자를 그리고 있던 한 마리의 파랑새가 입에 붓을 물고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림속 관음보살의 눈동자가 없다. 




라이락꽃향이 코끝에 향기롭다.
 

시비스런 민들레 홀씨


땅위로 쑤욱 올라온 작약 새 순


보제루






무위사 극락보전(無爲寺 極樂寶殿)
국보 13호, 1430년 건립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313호), 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1312호), 백의관음도(보물1314호),
내벽사면벽화(보물1315호) 등 불화가 모셔져 있다.

극락보전은 무위사의 대표건물이면서 조선시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서방 정토 극락세게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으로 된 극락보전의 외부 모습은 소박한 듯 하지만,
대신 내부를 불화(佛畵)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불교의 극락세계를 표현하였다.


아미타여래삼존벽화(阿彌陀如來三尊壁畵, Mural Painting of the Amitabha Triad)

국보 313호, 1476년, 높이 320cm

극락보전 아미타여래삼존좌상 위쪽 벽에 그려졌다.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의 배치 형식과 
마찬가지로 벽화에서도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측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그림 하단의 기록을 통해 1476년 아산 현감을 지냈던 강질 외 수십 명의 시주로 
해련(海蓮)선사 등이 벽화를 그렸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벽화는 고려 불화와 조선 초기의 
새로운 미술 양식이 결합되어 완성된 수준 높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백의관음도(白衣觀音圖, Painting of Avalokitesvara in White Robe)
보물 1314호, 높이 320cm, 1938년에 그려진 모사도(模寫圖)

<아미타여래삼존벽화>가 그려진 벽의 뒷면에 그려진 또 하나의 벽화이다. 관음보살이
왼손에는 정병, 오른손에는 버들가지를 들고 흰 옷자락을 휘날리며 서서 오른쪽
하단쪽에 있는 노비구승을 바라보고 있다. 앞면 벽에 그려진 <아미타여래삼존벽화>의
선묘는 섬세하고 절제되어 있는 데 반해 <백의관음도>의 필치는 긴장감이 넘치면서도
자유분망하다.

백의관음도의 제시(題詩)

海岸孤絶處中有洛迦峰(해안고절처중유낙가봉) - 바닷가 낭떠러지 가운데 낙가봉이 있는데
大聖住不住普門逢不逢(대성주불주보문봉불봉) - 관음보살이 머무시는지? 보타산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지?
明珠非我欲靑鳥是人逢(명주비아욕청조시인봉) - 夜明珠로 내가 아닌 파랑새를 시켜 그 분을 만나고 싶구나
但願蒼波上親忝滿月容(단원창파상친첨만월용) - 다만 푸른파도 위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하고자 원합니다


무위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無爲寺 阿彌陀如來三尊坐像, Amitabha Triad Buddha Statue)
보물 제1312호

극락보전(국보 제13호)의 주불인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배치되어 있다. 아미타여래상은 흙으로 만들어진 데 반해,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특이하다. 중앙의 아미타여래상은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신체 비례를 지닌
결가부좌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좌측의 관음보살은 화려한 보관을 쓴 채 왼쪽 다리를 내린 반가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고,
우측의 지장보살은 머리에 두건을 쓴 채 오른쪽 다리를 내린 반가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제313호, 1476년 조성)와 비슷한 시기인
15세기 후반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의 불교미술양식이 결합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서 
조선 후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무위사 극락보전 주심포(柱心包) 두공양식(枓栱樣式), 첨차(簷遮, 처마), 우설(牛舌)
고려 말 조선초기 건축양식


월출산 산신각과 미륵전


무위사 삼층석탑(無爲寺 三層石塔, Three-Story Stone Pagoda)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6호, 높이 396cm

2층 기단 위에 탑신부와 상륜부 등을 잘 갖춘 삼층석탑이다. 탐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 1석씩 구성되었으며, 몸돌에는 양면에 모서리기둥(우주隅柱)이 
모각(模刻)되었다. 2.3층 몸돌 높이를 급격하게 줄여 탑의 체감률이 높다.

삼층석탑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전형적인 통일신라 양식을 띄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 탑의 조성연대는 선각대사탑비(보물 제507호,946년)와 
비슷한 고려 초기로 추정된다.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
(16.6km 5시간30분)
대월달맞이마을→월송→무위사→안운마을→백운동정원→강진다원(녹차밭)
→월남사지3층석탑→달빛한옥마을→상월마을→누릿재→천황사

























강진에서는 매년 8월, 고려 500년 동안 고려청자를 생산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국보나 
보물에 지정된 청자의 85%를 만들어낸 자부심을 가지고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한다. 
고려청자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워크숍과 세미나, 
전시회뿐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마련되어 있다. 

강진의 옛 이름은 탐진. 즉 제주(탐라)로 가는 나루란 뜻이다. 
남도의 수많은 섬으로 오가던 배들이 드나들던 길목. 육지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인 이곳으로 
유배를 왔던 다산은 우리나라 실학을 가장 발전시키는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주변을 오가는 
수많은 생각을 보내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며 이곳에서 그는 무엇을 그리워했을까? 
녹색의 향기 가득한 길 위로 그리움이 짙게 깔린다. 


강진 월출산 월남사지 3층석탑


































월남사지 진각국사비(月南寺址 眞覺國師碑, Memorial Stele for Preceptor Jingak)
보물 제313호, 강진군 성전면 월남1길 106-1

진각국사비는 월남사를 창건한 진각국사(眞覺國師,1178~1234)을 추모하기 위해 
고려 고종 37년(1250년)에 세워졌다. 진각국사의 속세의 성은 최씨이고, 
법명은 혜심(慧諶)이다.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8~1210)의 문하에서 선학을 닦았고, 
송광사 16국사 중 제2조인 고승이다.

비의 몸돌 전면(前面)은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후면(後面)에는 기록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 한편, 전면에 떨어져 나간 비석 일부가 1972년에 주변에서 발견되어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전면의 비문은 이규보(李奎報, 1168~1241)가 지었고, 
글씨는 김효인(金孝印, ?~1253)이 썼다. 
후면의 비문은 최자(崔滋, 1188~1260)가 지었고, 글씨는 탁연(卓然)이 썼다.

머릿돌과 몸돌 대부분이 없어졌지만, 받침돌은 남아 있다. 
특히 거북 받침돌은 역동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는데, 
고려 후기 미술사적 특징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월남사지 관람까지 마치고 나니 늦은 점심이다.
주변엔 식당이 없고 윤선도유적지로 이동하면서 들어간 곳이
바로 윤선도유적지 앞에 위치한 맛집이었다.
메뉴는 염소탕과 추어탕 건강식 두가지 중 하나 선택하란다.
언젠가 TV에서 건강식으로 소개된 염소탕이 생각이 나서 주문했다.
생각외로 특이한 냄새없이 맛이 좋아 몸이 좋아지는 듯 잘 먹었다.
밑반찬도 손맛이 좋아 입맛에 딱딱 맞아 만족스럽게 점심을 해결했다.


빈 속을 채우고 강진 윤선도 유적지로 이동, 윤선도 유적지는 4편에서 펼쳐집니다.



제4편으로 강진 윤선도 유적지 녹우당, 유물전시관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진ㆍ글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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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름다운Lif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름다운Li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출산~~산행은했지만~사찰은 찬란한빛님e 덕분에
역사공부하고 갑니다~~ㅎ 즐거운여행길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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