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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봄...경향 트래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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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21-04-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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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피니 너도 나도 봄…개발에 짓눌려도 봄이니까 ‘행복’해 봄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봄

세종 | 글·사진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입력 : 2021.04.21 20:43 수정 : 2021.04.21 20:45


▲세종수목원 특별전시온실(왼쪽 사진부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정원을 꾸몄다. 
열대온실 식물은 빨리, 크게 자라 솎아내야 할 정도다. 금강보행교 둘레 길이는 한글 반포해와 
같은 숫자인 1446m다. 비암사 극락보전(오른쪽)과 대웅전 사이 산신각 오르는 돌길도 만개했다.





장남평야에 들어선 세종수목원
뉴턴의 사과나무와 정이품송의
후계목 등 희귀 식물이 가득

“뭘 심어 놓기만 하면 와서 따먹곤 해요. 어린 새순을 다 먹는 거예요.” 
지난 15일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이 야외 전시장을 안내하다 고라니 이야기를 꺼냈다. 
수목원엔 고라니가 10여마리 살았다. 밤엔 그 수가 20여마리로 늘었다. 
금강 쪽 고라니가 밤에 합류해 순을 따 먹었다.

수목원은 고라니에게 ‘뷔페식당’일 것이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특히나 튤립을 좋아했다고 한다.

방문자센터 앞 사계절꽃길엔 70여 품종의 튤립을 심었다. 고라니들이 새순과 꽃대를 뜯어 먹었다. 
수목원의 올해 봄꽃 전시 제목은 ‘너도 봄 나도 봄’인데, 고라니에게도 봄날인 셈이었다.


▲고라니가 수목원 편백나무 옆으로 뛰고 있다. 출처 : 국립 세종수목원

“세종시에다 조치해달라고 했더니, ‘총으로 쏠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생명을 중시하는 수목원에서 차마 그렇게 해달라고 할 수는 없었죠.” 
고라니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특공대’를 조직했다. 

처음엔 호각을 불어 쫓아냈다.
다음엔 드론을 띄워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그렇게 고라니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그물로 울타리를 쳤다.

수목원은 장남평야에 들어섰다. 이 평야에 또 들어온 게 세종중앙공원과 세종호수공원이다. 
21만㎡의 농경지가 남았다. 여기가 야생이다. 
대전환경연합은 지난 3월에도 흑두루미를 발견했다. 6년째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에는 국제보호종 붉은가슴흰죽지를 장남평야에선 최초로 발견했다.


▲세종수목원 사계절꽃길 좌우론 70여 품종의 튤립을 심었다. 
고라니들이 특히 튤립을 좋아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흑두루미는 보호종이고, 고라니는 유해동물이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천적이 없어 개체 수도 늘었다. 고라니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 9개 범주 중 ‘취약(Vulnerable)’에 들어간다. 외국에선 보호종이다. 
수목원은 멸종위기 식물이나 희귀 식물을 보호하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의 이력도 관리한다. 
인간이 정한 보호의 기준과 경계에서 밀려나 포획 대상이 된 세종시 고라니의 처지는 역설적이다.

지난 9일 사계절 전시 온실 중 열대온실에서 개화한 다윈난이 희귀 식물 중 하나다. 
찰스 다윈은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이 난의 30㎝ 길이의 돌기를 보고, 30㎝ 넘는 주둥이를 가진 
곤충이 존재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40년 뒤 마다가스카르에서 실제 크산토판 박각시나방이 
발견됐다. 식물의 생명력을 새삼 느낀다. 지난해 10월23일 수목원을 찾았을 때 열대온실의 식물은 
그리 높지 않았다. 어느 곳이든 온실 전경이 보였다. 반년 새 훌쩍 자란 잎들이 시야를 가렸다. 
각종 식물이 2층 난간도 뒤덮었다. 이 원장은 “굉장히 무성해져서 솎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계목은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사과나무의 4대 손이다.
 
그저 가면 놓치는 식물이 있다. 
이 원장이 이날 꼭 봐야 할 식물로 추천한 게 뉴턴의 사과나무 후계목이다.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사과나무의 4대 손이다. 나무는 접목해야 품종이 유지된다. 
후계목 정원엔 속리산 정이품송 후계목도 자란다. 세조가 이 소나무 아래에서 소나기를 피하고선 
정이품을 하사했다고 한다. 마침 이날 수목원은 괴산군과 미선나무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300여본을 식재해 희귀특산식물원에 심었다.

야외는 아직도 휑한 편이다. 수목원을 조성하면서 갓 심은 나무들이다. 
자리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옮겨 심으면 나무들이 몇 년은 몸살을 한다. 
갓 심은 나무는 실뿌리가 낯선 흙에 잘 자리 잡게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나무를 잘 살리는 게 
우리의 제1 임무”라고 말했다. 수목원은 논을 판 뒤 1.5m를 돌로 채웠다. 그 위에 2.5m 두께의 
흙을 넣고, 마지막 30㎝에 부엽토를 섞었다. 30년이 지나야 무성한 숲이 될 것이라고 한다.


▲세종수목원은 죽은 나무도 전시한다. 인도네시아 열대림에 있던 나무뿌리다. 배에 실어 한국으로 가져왔다.

멀지 않은 곳에 죽은 나무도 전시한다. 인도네시아 열대림에 있던 나무뿌리다. 
기증자가 열대 오지에서 배에 실어 가져온 뒤 수목원에 기증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눈에 보이는 나무뿐만 아니라 흙에 가려진 뿌리도 아름답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목원 연간 회원이 최근 1500명을 넘겼다고 한다. 1년 회비는 1인당 3만원이다. 
가족 1인마다 1만원씩만 더 내면 된다. 4인 가족은 6만원이다. 
코로나19로 예약제(sjna.or.kr)로 운영한다. 시범 개장이 끝나고 유료로 전환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도 꽃이 활짝 피었다. 3.6㎞ 길 따라 걸으면 거대 신도시의 외관도 볼 수 있다.

세종시의 ‘관광지’ 대부분은
정부청사 옥상정원·호수공원 등
인공 건축물과 시설들이다

수도권 과밀해소·균형발전의
녹색 꿈이 미완으로 남은 곳

세종수목원은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선정 강소형 잠재관광지다. 
지사 초청으로 지난 14~15일 세종 일대를 다녔다. 수목원 취재 전 들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도 
봄기운이 뚜렷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2019년 9월 3.6㎞ 길이의 정원을 전면 개방했다. 
교목류 2302본, 관목류 16만9430본, 지피초화류 100만2120본을 심었다. 
용의 승천을 형상화한 건물 옥상에 꽃길이 이어진다. 
시야를 좌우로 돌리면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이라는 거대 계획도시의 규모가 들어온다.

정부청사관리본부(gbmo.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 
신분증도 지참해야 한다. 보안 검색도 거쳐야 한다. 옥상정원 방문객 주차장은 만차였다. 
서류 봉투를 든 이들이 이곳에 주차한 뒤 청사로 향했다.

세종시가 내세우는 ‘관광지’는 옥상정원을 포함한 여러 건축물과 인공시설이다. 
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 세종도서관, 한두리대교 같은 곳이 들어갔다. 
밀마루 전망대도 그중 하나다. 안내 팸플릿은 
“전망대에 오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종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청사나 주상복합건물에다 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망대에선 대형 기중기가 눈에 들어온다. 이 도시의 완공 계획 시기는 2030년이다.

금강보행교 공사도 한창이다. 원형 구조물인 보행교는 아래층은 자전거, 위층은 도보로 지나는 
복층형 교량이다. 자전거길은 구급차도 오갈 수 있도록 넉넉히 폭을 뒀다. 원둘레는 한글 반포해와 
같은 숫자인 1446m다. 이 다리 예산은 1053억원이다. 
세종수목원 관계자가 한 “수목원 총공사비(1260억원)가 다리 하나 값”이란 말이 떠올랐다.

공공 건축물들이나 수목원, 공원 같은 녹지가 다시 세종 일대 땅값을 견인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애초 이 도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건설했는데, 이 시점에서 보면 
둘 다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듯하다. 2020년 세종시 땅값 상승률은 13%, 아파트값 상승률은 44%다. 
LH투기 사건 이후 세종시 밖으로 밀려난 원주민들이 분노한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인 와촌리 대실마을도 개발과 투기 문제가 불거졌다.

한국에선 부동산이 사람들을 가르고야 만다. 
부동산 소유나 처분 여부, 개발 문제가 평온한 삶을 깨뜨리곤 한다.


▲세종시 연동면 태산로 쪽 금강은 옛 연기군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도 금개구리가 깨어나고
강변엔 벚꽃 십리길이 달린다
아파트·빌딩 사이로 봄이 왔다

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는 ‘녹색평론’ 3~4월호에 2005년 행정도시 국제 공모전에 선정된 이들이 
표방한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 개념은 사라지고, 서울이나 분당 같은 아파트도시로 변모한 점을 
지적한다. 강 전 교수는 거주지인 신안리에 들어온 전원단지 개발 기획부동산 목격 사례도 짚었다. 
그는 상품, 자본, 시장, 경쟁, 수익 같은 경제가치가 판을 친다고 지적한다.

장남평야엔 금개구리도 산다. 지난해 세종중앙공원 2단계 구역 조성 공사를 시작할 때 
금개구리 서식지를 옮기는 문제를 두고도 부딪혔다. 이 문제를 보도한 세종포스트 기사엔
“개구리 몇 마리 때문에 국책 사업 연기하는 게 말이 되냐” “환경 vs 개발 프레임 토악질 나네” 같은 
댓글이 붙었다. 환경단체들은 애초 2단계 공원 착공을 반대했지만, 건설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행정타운과 아파트단지는 거대하다. 버스환승센터 디자인도 첨단이다. 보행도로도 널찍하다. 
그러나 오래 머물고 있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신도시를 벗어나야 세종시의 옛 지명인 
연기군의 자연이 드러난다. 연동면 태산로 쪽 금강은 옛 풍경을 그나마 간직하고 있었다. 
너른 강물 따라 흐르는 길에 나지막한 산들로 구성된 풍경 말이다. 
건너편 금남면 강변엔 ‘벚꽃 십리길’이 이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6년 낸 세종시 식물민속 조사 보고서 제목은 ‘세종시 식물 사람’이다. 
도시 개발 전후의 꽃, 나무, 숲을 주로 다루었다. 이 기록물을 보면, 개중 살아난 것들도 있지만, 
많은 식물이 사라졌다. 동구나무, 정자나무, 서낭나무로 불리던 보호수도 잘리거나 
이식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천년고찰 비암사 초입 수령 800년이 넘은 느티나무는 사찰 안이라 그 수난을 비켜 갔다.


▲조선 후기 목조건물 양식(추정)의 비암사 극락보전은 
지난 2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119호)로 지정됐다.


▲비암사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수령 800년이 넘은 느티나무다.

비암사는 백제의 마지막 사찰이다. 
‘세종’이란 단어에 가려서 그렇지 세종시엔 백제의 역사가 뚜렷하게 내려온다. 
478년 백제의 병관좌평 해구가 은솔, 연신과 대두산성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을 진압한 진씨 세력이 묘역을 조성했을 곳이라는 추정이 나온 데가 지금 세종시 한솔동 
고분군이다. 662년 금남면 일대에서 신라와 당 주둔군이 백제 부흥운동 세력을 진압했다. 
전동면 운주산성도 백제부흥운동을 펼친 곳으로 추정된다.

비암사 극락보전은 지난 2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119호)로 정해졌다.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 목조건물 양식을 지녔다고 한다.
	 
세종시 일대는 ‘여기도 봄, 저기도 봄’ 같았다. 극락보전과 대웅전 사이 산신각으로 오르는 
작은 돌길 양쪽으로 핀 꽃이 단청 색깔처럼 선명했다. 마곡사 말사인 절은 작고 아담하다. 
종무실 외벽에 붙은 ‘시민선방 불사 모연문’에서 
“백년 탐한 물건 하루아침 티끌이요”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경향트래블에서
김종복기자의 글을 옮겨와 
사진편집및 재구성
찬란한 빛/ 김영희



오늘도 건강한 하루,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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