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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따라나선 문학기행, 홍사용문학관과 숲 둘레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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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78회 작성일 21-05-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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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5.1.토. 화성시 홍사용문학관 옆 숲둘레길에서


선배님 따라나선 문학기행, 홍사용문학관과 숲 둘레길에 서서 
2021.5.1.토



참으로 오랫만에 화려한 외출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이 나를 움츠러들게 했다.
시낭송선배가 자신이 속한 어느문학행사에 
함께해서 시낭송으로 우울한 기분도 풀겸 
만나서 그간의 회포도 풀겸 나란히 동행하잔다.
귀가 솔깃, 설레이는 마음으로 
옛 옷에 머플러로 코디하곤 거울앞에서 놀란다.

"앗, 내가 젊어졌잖아!"
거울에 비친 우울이 빠져나간 나를 
스마트폰으로 찰칵! 찍어낸 모습이다.


이른아침부터 간만에 설레임속에서 떠날 채비로 아침을 서두른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홍사용문학관에서 치러질 대산문학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1시 지하철1호선 병점역1번출구에서 일단 함께 만나 점심식사부터 마치고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있을 홍사용문학관으로 버스정류장에서 27번 버스로 이동이다.
12정류장을 지나니 목적지까지 닿았다. 저만치 한쪽 끝 붉은 벽돌의 문학관건물이 보였다. 


노작 홍사용문학관

오늘 문학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뤄지기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좌측으로 신록이 우거진 숲길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마치고 그 숲길에서 초록을 마시며 즐길 생각을 하니 
순간 가슴이 뻥 뚫리면서 신선함이 온몸에 감돈다.
참 좋은 곳에 왔구나! 절로 읊어진다.

코로나 대비 살균및소독 등 안전과 건강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점검후 입장이다.


1층 입구에 있는 산유화극장
오늘 문학행사가 열리는 극장이 바로 있고 그 옆으로, 또 계단 올라 2층이 전시장이다.
극장 내부로 들기전 1층전시장부터 둘러보며 잘 모르고 있던 노작 홍사용시인이야기에 기울인다. 


휘문의숙, 휘문고등보통학교로 개칭...
낯익은 휘문이란 글자에 더 관심이 쏠린다.
여고시절 버스속에서 매일아침 등교시간 같은 정류장인 재동에서
같이 하차하곤하는 학생모 쓴 남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여고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휘문'이란 이름이 정겹다.

우리여고와 마주보고 있어 그 휘문학생들이 멀리서 거울로 반사시켜
바라보곤 했던 그 학교를, 그 이름을 여기서 만나게 되어 더 흥미와 관심이다.
바로 노작 홍사용시인의 출신학교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 전시물과 게시물들을 꼼꼼히 살려본다.


























1층전시장 관람 간단히 마치고 공연장인 산유화극장내부로 드니
작고 아담하며 참 짜임새 있는 예쁜 극장 내부모습이어서 마음에 홈빡 들었다.


무대에서 시낭송중인 참 반가운 갑장 벗님도 만나 더욱 뜻 깊었다.
한때 1박기행및 나들이도 함께 즐기며 잘 지냈던 갑장동무를 몇년만에 
만나는 기쁨 또한 커서 큰 모습을 남기며 여기서 반갑게 맞는다.


열정적인 시낭송으로 참관자들을 사로 잡는 이영혜낭송가의 근사한 모습이다.

오분간 /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살배기가 뛰어내려 안기는 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 하나 내게로 걸어올 것만 같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
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보겠지.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 버릴 生,
내가 늘 기다렸던 이 자리에
그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 『뿌리에게』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등.


김일우낭송가의 낭송모습이다.
바로 낭송선배님으로 나를 이곳으로 안내한 아름답고 반듯하신 시낭송전문가이시다.



뼈저린 꿈에서만 / 전봉건 

그리라 하면
그리겠습니다.
개울물에 어리는 풀포기 하나
개울 속에 빛나는 돌맹이 하나
그렇습니다 고향의 것이라면
무엇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금도 똑똑하게 틀리는 일 없이
얼마든지 그리겠습니다.

말을 하라면 
말하겠습니다.
우물가에 늘어선 미루나무는 여섯 그루
우물 속에 노니는 큰 붕어도 여섯 마리
그렇습니다 고향의 일이라면
무엇 하나 빠뜨리지 않고
지금도 생생하게 틀리는 일 없이
얼마든지 말하겠습니다.

마당 끝 큰 홰나무 아래로
삶은 강냉이 한 바가지 드시고
나를 찾으시던 어머님의 모습
가만히 옮기시던
그 발걸음 하나하나
나는 지금도 말하고 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써도 한 가지만은 
그러나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것만은
내가 그리질 못하고 말도 못합니다.
강이 산으로 변하길 두 번
산이 강으로 변하길 두 번
그리고도 더 많이 흐른 세월이
가로 세로 파 놓은 어머님 이마의 
어둡고 아픈 주름살.

어머님 
꿈에 보는 어머님 주름살을 
말로 하려면 목이 먼저 메이고
어머님 
꿈에 보는 어머님 주름살을 
그림으로 그리라면 눈앞이 먼저 흐려집니다.
아아 이십 육 년
뼈저린 꿈에서만 뫼시는 어머님이시여.

*1928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한 전봉건은 
6·25 전쟁으로 월남한 후 1988년 사망할 때까지 
일평생 어머니와 북쪽 고향을 그리워한 
한(恨) 많은 생을 살다간 비운의 시인이다. 




1부 마지막 시낭송 김영희(세월/유치환)
멀리서 찍어 화면이 좋지않아 사이즈를 줄이니 그나마 볼만해서 올렸습니다.


대산문학 홈피에서 옮겨온 사진



세월/ 유치환


내 오늘 하잘 것 없는 소간으로 길을 가는데
우연히 한 개울을 건너다가
무심코 거기 잔잔히 흐르는 작은 흐름 속을 들여다 보자
어머니!
나도 모르게 이 부르짖음 소리 가슴에 치밀리며
어쩔 수 없는 울음 내쳐 간장으로 울며 갔네라

그 맑은 흐름 속 내가 본 것은
거기에 가만히 잠겨 있는 
푸른 하늘이며 구름송이며 물구나무 선 나무며 언덕이며
일찌기 나와 또 나와 같이 철없는 마음들과
송사리와 미꼬라지와 더불어 
지극한 우애와 교감 속에서 이룩한 지복(至福)한 왕국(王國)!

그 세상인즉 오직
우리 어머니의 크고 넓은 사랑의 
하늘같은 신뢰(信賴)안에서만 이루어진 것이었으니 
내 오늘 그것이 이날도록 그것이 하나 다침없이 고스란히 지켜 있음과
그것 뒤에 그것을 한결같이 바쳐있는 
나의 어머님의 변함없이 푸르른 사랑을 찾아내고 뵈왔음이거니
아아 나는 얼마니 까맣게 잊고 허랑히 살아 왔던가

이것은 돌이킬 수 없는 슬픈 추억의 환상이 아니로다
나의 육신이 시방 살아 있듯이 
이 현실 속에 엄연히 실재(實在)하는 나의 거룩한 시온의 나라 

세월이여, 세월이여
일찌기는 나를 거기에서 하염없이 살게 하고
다시 이끌어다 이제는 이 같이 멀리서 느껴 누리도록
내내 베풀어 준 지복(至福)한 세월이여. 

*유치환(柳致環,1908년8월10일(음력7월14일)~1967 2월13일)
일제 강점기의 시인이자 
대한민국의 시인 겸 교육자이며 예비역 대한민국 육군 소령이다. 

호는 청마(靑馬)이며, 본관은 진주(晋州)이다. 
외가인 경상남도 거제군에서 출생하였고, 지난날 한때 경상남도 진주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 경상남도 통영군 충무읍 
본가로 옮겨 가서 그곳에서 성장한 그는 극작가 유치진의 아우이기도 하다. 

1931년 《문예월간》에 〈정적〉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39년 첫 번째 시집 《청마시초》를 발표하였다. 

교육계에 투신하였던 그는 시작과 교사 일을 병행하였으며, 
부산남여상(현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던 도중 
1967년 2월 13일 수정동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되던 도중 
생을 마감하셨다. 




















나는 王이로소이다 / 홍사용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님의 가장 어여쁜아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장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서….
그러나, 시왕전(十王殿)에서도 쫓기어 난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맨처음으로 내가 너에게 준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어머니께서물으시며는
<맨 처음으로 어머니께 받은 것은 사랑이었지요마는그것은 눈물이더이다>하겠나이다. 
다른 것도 많지요마는….
<맨처음으로 네가 나에게 한 말이 무엇이냐> 이렇게 어머니께서물으시며는
<맨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드린 말씀은 '젖 주셔요'하는 그 소리였지요마는, 
그것은 '으아-'하는울음이었나이다> 하겠나이다. 다른 말씀도 많지요마는….

이것은노상 왕에게 들리어 주신 어머니의 말씀인데요.
왕이처음으로 이 세상에 올 때에는 어머니의 흘리신 피를 몸에다휘감고 왔더랍니다.
그 날에 동내의 늙은이와 젊은이들은 모두 '무엇이냐'고 쓸데없는 물음질로 
한창 바쁘게 오고갈 때에도
어머니께서는 기꺼움보다는 아무 대답도 없이 속 아픈 눈물만 흘리셨답니다.
빨까숭이 어린 왕 나도어머니의 눈물을 따라서 발버둥질치며 '으아-' 소리쳐 울더랍니다.

그날밤도 이렇게 달 있는 밤인데요.
으스름 달이 무리스고 뒷동산에 부엉이 울음 울던 밤인데요.
어머니께서는구슬픈 옛이야기를 하시다가요, 일없이 한숨을 길 게 쉬시며
웃으시는 듯한 얼굴을 얼른 숙이시더이다.
왕은 노상버릇인 눈물이 나와서 그만 끝까지 섧게 울어 버렸소이다. 
울음의 뜻은 도무지 모르면서도요.
어머니께서 조으실때에는 왕만 혼자 울었소이다.
어머니께서 지우시는 눈물이 젖 먹는 왕의 뺨에 떨어질 때이면 
왕도 따라서 시름없이울었소이다.

열한살 먹던 해 정월 열나흘 날 밤, 맨재텀이로 그림자를 보러갔을 때인데요, 
명이나 긴가 짜른가 보랴고.
왕의 동무 장난꾼 아이들이 심술스럽게 놀리더이다. 모가지 없는 그림자라고요.
왕은소리쳐 울었소이다. 어머니께서 들으시도록, 죽을까 겁이나서요.

나무꾼의 산타령을 따라 가다가 건넛 산 산비탈로 지나가는 
상두꾼의구슬픈 노래를 처음 들었소이다.
그 길로 옹달 우물로가자고 지름길로 들어서며는 찔레나무 가시덤불에서 
처량히 우는 한 마리 파랑새를 보았소이다.
그래 철없는 어린왕 나는 동무라 하고 좇아가다가,
돌뿌리에 걸리어 넘어져서무릎을 비비며 울었소이다.

할머니산소 앞에 꽃 심으로 가던 한식날 아침에
어머니께서는왕에게 하얀 옷을 입히시더이다.
그리고 귀밑머리를단단히 땋아 주시며,
<오늘부터는 아무쪼록 울지말아라>
아아, 그때부터 눈물의 왕은 - 어머니 몰래 남 모르게 속 깊이 
소리없이 혼자 우는 그것이 버릇이 되었소이다.

누우런떡갈나무 우거진 산길로 허물어진 봉화 뚝 앞으로 쫓긴이의 노래를 부르며 
어슬렁거릴 때에, 바위 밑에 돌부처는 모른 체하며 감중연(坎中連)하고 앉았더이다.
아아, 뒷동산에 장군 바위에서 날마다 자고가는 뜬 구름은 
얼마나 많이 왕의 눈물을 싣고 갔는지요.

나는왕이로소이다. 어머니의 외아들 나는 이렇게 왕이로소이다.
그러나 그러나 눈물의 왕 - 이 세상 어느 곳에든지 설움이 있는땅은 모두 왕의 나라로소이다. 
'白潮' 3호. 1923년 9월




































대산문학 문학기행을 모두 마치고 나니 땅이 젖어 있었다.
앞쪽으로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산책로인 숲길이 이어져 있었다.  


여인셋은 문학관옆 숲길로 오른다.
비가 조금 내리는 듯 하더니 잿빛하늘은 그대로 둔채 이내 그친다.
촉촉히 젖은 숲향을 맡으며 오르는 길은 상쾌유쾌다.
사진놀이를 즐기는 세 여인의 제스쳐는 초록 숲속의 생동감이다. 
요기에서도 조기에서도 뽐을 잡느라 신명이다.
여인들의 자유와 평화와 해방을 이 숲속에 걸어두고 만끽이다.
그 모습들을 보노라니, 아아 싱그럽다. 
아직도 싱그러운 여인들인걸! 하하하
































푸른 숲에서 한바탕 사진놀이로 풀고나니 전신이 가볍고 시원해졌다.


문학관 앞은 정적만이 흐른다. 다 가고 없다. 
세 여인이 발맞추어 버스정류장을 향하다가 국수집에서 한그릇 후루룩으로 저녁 떼우고
또다시 27번버스를 타고 12정거장만에 내려서 나란히 걷다가 앗 무지개다!


저녁 하늘가에 일곱빛깔 무지개가 떠 있지 않은가!
상서로은 기운이로다. 우리 세 여인에게 하늘이 내려주는 무지개선물을 받으며
병점역까지 사뿐걸음으로 닿는다.

아름다운사람들과 아름다운 일일문학기행을 일곱빛깔 무지개로 마무리 짓는다.
심신이 가볍고 맑아진듯한 참 상쾌한 문학기행이었다.



감사합니다.



사진ㆍ글:찬란한빛/김영희



오늘도 건강한 하루,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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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다녀온 남양주 수종사와 다산 유적지 이야기는
밀어놓고 세여인의 문학기행 나들이부터 게시했습니다.
밀어 둔 이야기는 준비되는대로 완성지어 보여드리겠습니다.

본 게시물은 건강한 황혼녀들의 평화와 해방과 자유입니다.
짱짱한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배어있어 보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한 여인들의 활기찬 모습, 언제까지나 이렇듯 건강한 삶이길 소원합니다.
모두모두 예방접종 잘하시고 코로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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