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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행4-보은 우당고택과 삼년산성, 그리고 새터주막 오리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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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1-05-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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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삼년산성...2021.5.6.목


충북기행4-보은 우당고택과 삼년산성

2021.5.6.목 오후


보은 우당고택 울타리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사랑스러운 해당화꽃

보은 속리산 세조의 길을 따라 세심정까지 산행을 마치고 나니 몸은 노곤해 왔지만
그래도 곧바로 보은 우당고택과 삼년산성으로 우리애마는 내 달렸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고택개방이 안되어 겉만 둘러보았다.
그러나 여기저기 둘러볼 곳도 많아 새롭게 느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삼년산성과 함께 그 모습들을 즐겨보세요.


















참 귀한 꽃인데 네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 미안쿠나! 
알려주면 꽃이름 하나 더 알게 되어 참 고맙겠는데.






보은우당고택(報恩愚堂古宅)의 팔도장독대, 보은군 장안면 개안길 10-2




















前承旨宣公政薰頌德碑(전승지선공정훈송덕비)

비문해석
興學賑貧(흥학진빈) - 학문을 일으키고 가난을 구제하니
乃厥世德(내궐세덕) - 대대로 내려온 덕행일세
可肅薄夫(가숙박부) - 각박한 인심을 순화시키고 경각심을 일으키니
用銘不泐(용명불륵) - 길이길이 감명되어 마멸되지 않으리 * 泐(글씨를 새기다 륵)


前秘書卿宣公永鴻施惠碑(전비서경선공영홍시혜비)

分人以田 惠澤均施 目當稅金 耕者不知(분인이전 혜택균시 목당세금 경자부지)
穀收太輕 俾民無飢 富而好仁 捨公其誰(곡수태경 비민무기 부이호인 사공기수)

<해석>
(소작농민에게) 
논밭을 나누어주어 은혜를 베풀고 이 농지에 대한 세금도 몸소 부담하니 농사짓는 사람들은 
곡수(穀收)가 크게 경감하여 주어서 배고프고 가난한 것을 몰랐다. 잘사는 부자(富者)이면서 
어질고 베푸는 것을 좋아하였으니 공이 아니면 그 누구가 또 있으랴






 宣處欽 孝烈閣(선처흠 효열각)
선처흠(?~1921)과 경주김씨의 효열행을 기리고자 1892년에 명정(命旌)하여 지어진 것으로
'孝子 贈朝散大夫童蒙敎官寶城宣處欽之門(효자 증조산대부-종4품-동몽교관보성선처흠지문)'
'烈女 宣處欽妻令人慶州金氏之門(열녀 선처흠처영인경주김씨지문)' 이라 쓰여 있다.




舊 觀善亭 書堂 鳥瞰圖(구 관선정 서당 조감도)

선처흠 효열각과 관선정(宣處欽 孝烈閣 觀善亭)
선처흠은 천성이 순후하고 영특하였으며 효심이 지극하였다. 아버지께서 안질이 심하여 
침과 약으로 계속 치료하였으나 차도가 없자 의원이 매고기가 명약이라 하였다. 이에
선처흠이 매를 얻고자 영마산에 가서 기도를 하니 한 쌍의 매가 날아들었고, 이를 잡아 
아버지께 드리니 차도가 있었다. 선처흠이 눈보라를 무릅쓰고 산에 올라 단을 쌓고 이레 동안
기도하니 또 다시 매를 얻었고 결국 아버지의 오래된 안질이 완쾌되었다.

부인 경주 김씨 역시 효성이 지극했고 남편을 하늘같이 섬겼다. 남편의 병세가 위급하자 
넓적다리를 베어 먹이고 손가락을 잘라 피를 주어 여러 날을 더 연명하게 하여 효열문을
명정(命旌)하였다고 한다.

관선정은 선처흠의 손자인 선정훈(1878~1963)이 건립한 서숙(書塾)으로 1950년대 초까지 전국 
각지 수백 명의 젊은이들에게 개인 재산으로 음식과 잠자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영남에서
홍치유(洪致裕)라는 좋은 선생을 모셔다 가르쳤다. 이곳에서 수학한 이들이 1960년대와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한문학의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후에 우리나라 금석문의 대가인
청명(靑溟) 임창순(任昌淳,1914~1999)을 비롯하여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보은 우당 고택(報恩 愚堂 古宅)
국가민속문화재 제134호

보은 우당 고택은 1919~1921년 사이에 보성 선씨 선정훈(寶城 宣氏 宣政薰)이 당대의
제일가는 대목들을 불러 지은 집이다.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 사당의 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잇다. 북쪽에 사당을 배치하고,
그 앞에 안채와 사랑채를 나란히 배치하여 전통적인 양반 주택의 배치와는 전혀 다른
구성을 보여 준다. 안채 앞과 사랑채 사이에는 행랑채를 'ㄷ'자 모양으로 크게 돌러서
안마당을 만들었고, 행랑채 남쪽 끝에 안대문이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공(工)' 자형 평면으로, 가운데 대청이 있고 양쪽에 방을 두었다.
대청 앞뒤 툇마루를 통하여 어떤 방으로도 갈 수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소로수장집이다. 옆으로는 3칸의 'ㄴ' 자형의
재실이 붙어 있다.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 앞의 마당이 넓고 개방되었으며, 폭이 넓은
큰 교창(분합分閤 위에 가로로 깊게 파서 끼우는 채광창)을 두었다. 또한 기둥의 간격을 
넓게 배치하였으며, 높은 기단, 정교하게 가공한 창살 문양 등이 특징적이다.

이 고택은 개화의 물결을 타고 새로운 한옥의 완성을 시도한 것으로, 건축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소로수장집(小櫨修粧집) : 기둥 상부에 창방을 걸고 창방과 장여 사이에 '소로'라는 
 치장재를 일정 간격으로 끼워 넣은 집

정문 솟을대문에 현 종손인 선민혁(宣民赫)씨 문패가 선명하다










사당(祠堂, Shrine)

사당채는 다시 안마당에 축을 직각으로 꺾어서 행랑채의 북쪽에 사랑채와 축을 나란히
해서 배치되었다. 3칸의 솟을 삼문을 전면으로 하고 뒤로 3칸의 사당채가 놓였다.
사당 마당 서쪽은 3칸의 제수채로 구성되는데 제수채에서 사당채까지 '아르(r)' 자로
꺾어진 복도채가 연결된다. 전면 삼문을 가운데 하여 담장이 둘러쳐졌다.

보은 삼년산성



삼년산성에 대한 삼국사기 기록
三國史記 卷 第三 

慈悲麻立干 十三年, 築三年山城(三年者 自興役始終三年訖功, 故名之)
- 자비마립간 13년(470)에 삼년산성을 쌓았다(삼년이라 한 것은 역사를 시작한지 3년에 공을 
 마쳤으므로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炤知麻立干 八年, 春正月, 拜伊湌實竹爲將軍, 徵一善界丁夫三千, 改築三年. 屈山二城
- 소지마립간 8년(486) 정월에 이찬 실죽을 배하여 장군으로 삼고, 일선땅의 정부 3,000 명을
 징발하여 삼년(三年, 報恩), 굴산(屈山, 靑山)의 두 성을 고쳐 쌓았다.








서문지 








蛾眉池(아미지 - 미인의 눈섭, 초승달같은 연못)글자가 선명한 암각자(岩刻字)




지금 풀만 무성한 아미지의 모습


















보은 속리산 오리숲길




1900년대 초 속리산 산촌마을 농가의 다복한 가족상(家族像), 그리고 인공폭포


노란 산괴불주머니꽃






* 말티고개
2006년 속리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보은에서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은 말티고개였다.
말티고개는 해발 800m의 높은 고개로 고려 태조 왕건이 닦았다고 한다. 태조 행차 후 넓은
박석을 깔았다고 해서 박석재라고도 불렀다.

지금의 말티고개라는 이름은 세조가 복천암을 가기 위해 고개를 넘다가 고개가 너무 가팔라서 
연(輦)에서 내려서 말로 갈아탔다는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원래 [조선지지자료](1910)에는
마치(馬), 한글로는 '말틔' 로 기록되어 있다. 혹은 말티고개는 말 그대로 아홉 번 굽어진
양의 창자, 비유적으로 고불고불한 험한 산길을 뜻하기도 한다.








































금낭화꽃

이것으로 지난 5월 6일 다녀온 충북 보은 우당고택과 삼년산성이야기를 마칩니다
이어서 5편으로 충북 괴산 김항묵고택, 괴산 산막이옛길을 걸어 마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진ㆍ글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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