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비슬산기행2- 비슬산 휴양림과 108돌탑의 유서깊은 유가사에서. > 여행정보/여행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여행정보/여행기

  • HOME
  • 지혜의 향기
  • 여행정보/여행기

  ☞ 舊. 여행지안내

     

여행정보 및 여행기를 올리는 공간입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기행2- 비슬산 휴양림과 108돌탑의 유서깊은 유가사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98회 작성일 22-03-07 12:14

본문

2022년3월1일.화. 비슬산 숲속오토캠핑장과 자연휴양림가는 계곡에 인공으로 만든 얼음동산 앞에서, 따스한 봄이 오면 다 녹겠지요. 경북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기행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1박2일간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대견사와 유가사를 찾아서 비슬산여행을 다녀왔다. 때마침 비슬산 아래 유가면 쌍계리에 곧 입주하시게 될 새로 마련된 박근혜前대통령의 사저도 같이 방문하게 되었다. 제1편으로 비슬산 대견사, 강우레이더 관측소 그리고 박근혜前대통령 사저로 전개되고, 2편으로는 비슬산 휴양림과 비슬산 유가사로 이어지겠습니다. 비슬산 유가사입구 돌탑앞에서 2편: 비슬산 휴양림과 유가사 2022.3. 1. 화 아침 8시 아젤리아에서 나오니 잔뜩 흐린날씨에 가랑비가 도로를 촉촉히 적시고 있었다. 그런데 그 비는 결국 간간이 내리다 그쳐서 자유롭게 다니며 구경 할 수 있었다. . 전날 전기차타고 대견사까지 올라 가는 도중 관광을 제대로 못해 오늘은 걸어서 비슬산 휴양림까지 스케치와 더불어 즐기기로 하고 나선 길이다. 관광지도를 살펴보면 현재위치에서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콘도2까지 쭈욱 산을 오르면서 찰칵찰칵 찍어대곤 다시 원점회귀로 내려와 전기차주차장 산 언덕 매점에서 순메밀만두를 1인분 둘이서 냠, 맛있게 먹곤 1인분은 포장했다. 매점 쥔님이 포인트 하나 알려주었다. 여기 참꽃을 보려면 4월20일이 피크인데, 그 날은 관광객이 몰려 전기차타려면 미리 전날 하루 묵으면서 첫차를 이용해야 무리가 없다고 귀띔을 해 준다. 아~ 그렇겠군! 여기서 호텔아제리아는 100m 비슬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770m 전날 다녀온 대견사는 3.52km이다. 데크계단으로 내려가면 전기차주차장과 매점이 나온다. 호텔 아젤리아와 주차장 비슬산 자연휴양림 숲속 오토캠핑장 비슬산 숲속오토캠핑장 우측엔 주차장, 좌측에 캠핑장으로 카라반 캠핑차들로 시설되어 있다. 캠핑장, 카라반, 4인용 평일 60,000원, 주말 80,000원, 성수기 및 주말 100,000원 숲속의 집(통나무집), 5인용 주중 60,000원, 성수기 및 주말 90,000원 콘도I, II, 5인용 주중 60,000원 성수기 및 주말 90,000원, 10인용 주중 110,000원 주말 160,000원 (예약 안내 www.foresttrip.go.kr 전화 053)659-4180~1) 普覺國師 一然紀念碑(보각국사 일연기념비)와 일연스님 뒷면 삼국유사(三國遺事) 집필의 본산 비슬산 대견사 삼국유사를 찬술한 보각국사 일연(一然)스님의 본명은 김견명(金見明), 호는 목암(睦庵). 법명은 일연이다. 1206년(고려 희종2) 6월 경산시 압량에서 태어나 1289년(충렬왕15) 7월 군위 인각사에서 향년 84세에, 법랍 71년으로 입적하셨다. 9세의 나이로 무등산의 무량사에 출가하셨으며, 22세가 되던 1227년(고종14) 승과 선불장에 장원급제 후 초임지인 비슬산 보당암(寶幢庵, 세종대 대견사 개칭)의 주지로 임명받아 44세 때인 1249년 분사대장도감으로 팔만대장경 주조에 참여하기 위하여 남해 정림사로 이석하기까지 22년간을 비슬산에 주석,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하시고 자료를 수집하셨다. 그리고 길상암, 선월사, 오어사를 거쳐 1264년 (원종5) 15년 만에 비슬산으로 돌아오셔서 인흥사, 용천사에 15년을 주석, 법랍 71년 중 비슬산 자락에서만 37년을 계시며 삼국유사 찬술에 몰두하셨기에 비슬산은 삼국유사 집필의 본산이며, 성지라 할 수 있다. 스님이 22년간 주석하셨던 대견사는 대마도를 끌여들여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거 1917년 일제가 강제 폐사시켰으나, 달성군 개청 100주년인 2014년 3월 1일 중창 . 복원되었다. 오늘, 일연 대선사님의 동상 및 기념비 건립은 고려말 몽고 침략으로 강산이 초토화되는 누란의 혼란기인 청.장년기에 대견사 주지로 주석하시면서 우리민족 최고의 대서사시인 삼국유사를 찬술하신 뜻 깊은 인연을 재 조명하고 후손들에게 삼국유사의 산실은 바로 이 비슬산임을 분명히 알리기 위함이다. 그리고 일연스님과의 인연을 가슴깊이 새기며 국운융성과 민족화해, 남북통일의 근간은 이 비슬산에서 발원하기를 일연 대선사님의 동상과 기념비 면전에서 합장드린다. 대견사 폐사 100년 째 되는 해인 불기 2560년. 서기 2016년 3월1일 달성군수 김문오 일연스님 동상 반딧불이 숲길로 들어선다. 어린이 물놀이장 야외공연장 휴양림주택(소나무) 정자에서 포토존에서 비슬산의 사계 비슬산의 명소 휴양림까지.. 원점회귀로 다시 입구로 하산이다. 메밀만두 냠냠!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을 향하여 뚜벅뚜벅 유가사 일주문 비슬산 유가사(琵瑟山 瑜伽寺)-대구광역시 유가읍 양리 144번지 비슬산(琵瑟山) 천왕봉 아래에 위치한 유가사는 유가종(瑜伽宗) 총본산격의 사찰로서 신라 흥덕왕 2년(827)에 도성국사(道成國師)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비슬산의 암석모습이 마치 유[瑜 : 아름다운 구슬]와 부처의 형상과 같다하여 유가사(瑜伽寺)라고 명명되었다. 그후 진성여왕 3년(889)에 원잠선사(垣岑禪師)가 다시 짓고 고려 문종 2년(1047)에 학변선사(學卞禪師)가 고쳐지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종 2년(1452)에 일행선사(逸行禪師)가 중수하였고 숙종 8년(1682)에 도경화상(道瓊和尙)이 대웅전을 보수하였으며 그후에 낙암선사(洛岩禪師)가 다시 중수하였다. 현재 대웅전, 백화당, 동산실, 취적루, 천왕문 등의 건물이 있고 속암(屬庵)으로 수도암, 청신암, 도성암이 있으며 절 서쪽 약 500m 지점에는 화강암으로 된 15기의 부도가 있다. 어서오십시요! 유가사 부속 암자인 도성암과 수도암가는 길목에 큰 소나무 두 그루가 머리를 조아린다. 유가사 108돌탑을 세우며 그 이유는? 普覺國師一然詩碑(보각국사일연시비) 유가사 사천왕문(瑜伽寺 四天王門) 梵鍾樓 柱聯(범종루 주련)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편법계) -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 캄캄한 무간지옥 모두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리고파도산) - 세 가지 고통 벗어나고 도산지옥 깨부수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 모든 중생 다 함께 성불하시기 비옵니다.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 원컨대 이 같은 모든 공덕 중생들께 회향하니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 저희들과 중생들이 극락세계 왕생하여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 무량수불 친견하고 함께 성불하시기 비옵니다.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 극락당앞의 둥근달과 같은 용모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 옥호의 금색광명 허공을 비치네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 만약 사람이 일념으로 명호를 부른다면 頃刻圓成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 - 잠깐 사이에 무량공덕 원만히 이루리라. 十方樓(시방루) * 선(禪)으로 들어가는 길(시방루에 걸린 글입니다) 아무리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나간 일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일을 설계하다보면 어딘가에 틈이 있고 후회스러우며 사방이 막혀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人生이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목전의 현실이며, 정작 고통스러운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現前一念(현전일념)이다. 눈 앞의 현전일념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그 길을 아는 것이 참선의 목적이다. 세상사람들은 고통 속에 잠긴 채 그것을 해결코자 하므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고통의 바다에서 헤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현전일념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응시하면 마침내 마음이 통쾌해지고 安身立命(안신입명)의 자리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눈앞의 自己人生을 응시하고 그 결과를 알아내는 작업이다. 그 방법이 일천칠백공안이고 팔만사천공안이다. (공안.화두: 말머리 모든 글자는 한자한자 뜻이 있는데 이 말머리는 뜻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얘기를 해도 중생들이 알아듣지 못하니 예를 들어 가까운 길로 끌어들인다. 그대의 몸은 어디서 생겨났는가, 父母로부터 받은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그대의 生命이 부모의 몸안에 있을 때를 기억하는가, 알지 못합니다. 그때도 분명히 그대의 생명은 있었다. 그런데도 살아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니 문제가 아닌가, 따지고 보니 그렇습니다. 분명 그대의 생명이 존재했는데도 까맣게 모르다니 어째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 문제를 모르는 채로 덮어놓고 그냥 살아가도 되는가....... 그건 그렇다치고 어머니뱃속에 들기 이전에 그대의 생명은 어디에 있었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대 생명의 근원도 모르는가, 그런 혼미한 마음을 끌고 어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그럼 지금 현재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내일 더 긴 미래에 그대는 무엇이 되어 어디에 있을 것인가.......아는 것이 없지 않은가, 꽉막힌 절벽처럼 그대는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지 않은가 모르거든 의문을 가져라 의문을 품고 참구해라. 이것이 무엇인가 모든일에 의문을 가져라 통쾌하게 의문이 플릴때까지 그 의문을 놓지 말라. '이 뭐꼬' 이것은 모든 공안의 공안이며 화두의 화두이다. 自身의 생명과 관련된 일인데도 모른다는 것은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 자리에서 막히면 한 발자욱도 나아갈 수 없는 중대한 의문, 그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이 저절로 나는데 이것이 참선에 이르는 길이다. 善知識(선지식)을 믿고 따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은 올바른 참선에 들기 쉽다. 선지식은 인생의 길을 열어주고 끌어주는 지도자로 생각하여 그가 고함을 지르거나 방망이질을 하는데도 다 까닭이 있는 것으로 믿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참구하면 쉽게 참선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 禪이 道理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된 통념이다. 선은 이론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자신이 노력한 만큼 얻어내는 가장 공평한 방법이기도 하다. 진리를 밖에서 얻으려고 헤매고 다니면 끝이 없으나 우리는 선을 통해 자신의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진리를 찾아낸다. 고통과 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精神에 도달한다. 참선수행을 하면 세상살아가는대도 도움이 된다. 큰 깨달음을 얻지못했다 하더라도 노력한만큼 정신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얻게된다. 참선에 익숙해지면 自然히 화두에 집중하게 된다. 모든 知識을 포기해 버리면 더 갈데없이 꽉 막혀서 나도 없고, 우주도 없고, 시간도 공간도 없어진다. 오직 의심덩어리 하나 푸는데 一念함으로써 한 생각을 비우는게 화두이다. 화두를 잡게되면 저절로 忘想이 사라지므로 그 자리에서 근본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어떤 물건도 한자리에 포개놓을 수 없고 한쪽으로 밀어놓고 자리를 비워야만 그 자리에 놓을 수 있듯 참선을 통해 화두하나를 점령해 놓으면 마음에 망상이 침투하지 못하게 된다. 요즘같이 험난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精神의 고향을 잃고 마음의 방향을 잡지 못해 여유롭고 기쁨이 넘치는 생활의 힘을 얻을 수가 없다. 이런 세상에서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화두를 탐구하고 참선하여 마음의 참된 자유를 얻는 길 밖에 없다. 無明의 세계 無知의 세계, 탐욕, 성냄, 어리석음 三毒의 세계로부터 해방될때의 진정한 기쁨은 그것을 맛보지 못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세계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생을 마치는 경우가 더 많다. 이제 우리도 망상을 버리고 잃어버린 마음의 근본을 찾아 不生不滅(불생불멸)의 진리를 깨달아보도록 하자. * 화두(話頭) : 참선(參禪), 간화선(看話禪), 화두선(話頭禪) 모두 같은 말입니다. 화두(話頭)는 공안(公案)이란 깨달음을 얻은 옛 선지식(善知識)들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표준으로 정해 놓은 것입니다. 이 화두를 의심하고 참구(參究)하는 것이 참선입니다. 참선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참구(參究:참선하여 진리를 찾음)하는 문제를 가리키는 불교용어. 공안(公案) 대웅전 중앙에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좌측에 문수보살(文殊菩薩), 우측에 보현보살(普賢菩薩) 유가사 대웅전 주련(大雄殿 柱聯)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 세존께서 설산 가운데 들어가셔서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불지경육년) - 한 번 앉아 여섯 해 지남을 알지 못했네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 샛별 보고 도를 깨치셨으니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편삼천) - 말씀하신 소식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하시다 다 바람같은 거야 / 묵연 스님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사나워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 거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 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인 거야 그러나 바람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죠. 그 길을 걸음으로써,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에 보니,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가 없었습니다. 오, 나는 다른 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두었구나. 그 길이 어떤 길로 이어질지 알고,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했습니다. 나는 훗날에 훗날에 어디선가에서 한숨을 쉬며 말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덜 다니는 곳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모든 변화를 가져왔다고. 님의 침묵/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신체적 특징들은 모두 헛된 것이니 신체적 특징이 신체적 특징 아님을 본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유가사 경내에서 바라본 유가사 주차장이 멋진 풍경으로 시야에 든다. 霧山五鉉禪師詩碑(무산오현선사시비) 琵瑟山(비슬산) 가는 길 비슬산 구비구비 길을 누가 돌아가는 걸까 나무들 세월 벗고 구름 비껴 섰는 골을 푸드득 하늘 가르며 까투리가 나는 걸까 거문고 줄 아니어도 밟고 가면 韻(운) 들릴까 끊일 듯 이어진 길 이어질 듯 끊인 緣(연)을 싸락눈 매운 향기가 옷자락에 지는 걸까 절은 또 먹물 입고 눈을 감고 앉았을까 萬(만)첩첩 두루 寂寞(적막) 비워 둬도 좋을 것을 지금쯤 멧새 한마리 깃 떨구고 가는 걸까 유가사여! 안녕을. 이로써 2일간의 알뜰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
추천1

댓글목록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旅行作家님!!!
  1泊2日間의 大長征을 擔아주신,"달성`비슬山"의 記行文을..
"제1編"은 抽薦과함께 즐`感하였고,"제2編"도 즐`感하고 있습니다..
"비슬山"의 이곳`저것에 얽힌 事然을,"김영희"任의 傳記로 吟味합니다..
"김영희"作家님의,人生을 欽慕합니다`如!感謝오며,健康하고 幸福하세要!^*^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오늘도 큰 감사드리며 뵙습니다.
긴 게시물을 열심히 봐 주시고
남기고 가신 그 정성엔
이루 헤아릴 수없는 고마움이 차 오른답니다.

비슬산을 오래전에도 다녀왔는데
까맣게 잊어 새롭기만 했습니다.
매우 인상적이고 좋아서 또 다시 찾고 싶지만,
서울에서 장거리로 너무 멀어 마음만 그러하답니다.

오늘은 추위가 좀 물러나
이제서야 따스한 봄날을 맞이 한 듯 합니다.
머지않아 머언산에 붉은 진달래꽃, 노오란 산수유꽃,
그리고 동네 개나리꽃 등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날 듯 합니다.

따뜻하고 화사한 좋은 계절에
건강과 함께 행복가득 안으세요.

Total 874건 1 페이지
여행정보/여행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74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 03-14
873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 03-12
872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 02-28
871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1 02-19
870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 02-17
869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1 02-15
868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1 02-14
867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 02-11
866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 02-08
865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 02-06
864 아름다운Li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1 01-28
863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 01-21
862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1 01-18
861 아름다운Li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1 01-15
860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1-02
859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1 12-29
858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 12-24
857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 12-22
856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12-18
855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12-16
854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1 12-14
853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 12-10
852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 12-07
851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1 12-05
850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 12-03
849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 11-29
848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1 11-24
847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 11-19
846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1 11-19
845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11-17
844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 11-12
843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 11-11
842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 11-10
841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 11-08
840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 11-07
839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 11-05
838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11-04
837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 11-03
836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 11-02
835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 11-01
834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1 10-29
833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1 10-28
832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1 10-27
831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1 10-25
830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10-25
829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 10-23
828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 10-22
827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1 10-20
826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 10-19
825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10-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