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도 지금쯤 가을빛 찾아 왔을까 가 보니.. > 여행정보/여행기

관악산에서..
평일임에도 울긋불긋 단풍시즌이어선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른다.
한적하지 않은 가을 단풍산에서 인생의 즐거움이 살아나기도 한다.


새빠알간 관악산의 단풍잎들,
다섯손가락이, 
그 셀수도 없는 많은 단풍 손가락들이
모두 모두 새빨갛게 물들었네
가을의 황홀함을 산객들의 가슴에 얹어주려고
이렇게 관악산으로 찾아 들었네
관악산의 찐한 가을사랑이어라.


관악산에도 지금쯤 가을빛 찾아왔을까 가보니..
2022년 10월26일 수요일 

간만에 아침식사후 홀로 관악산을 찾았다.
그간 남해기행 다녀 온 기행게시물 8편까지 완결짓고나니
머리도 띵해서 가을산에서 멍한시간을 보내며 쉬어갈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아니 그보담도 가을 단풍을 보고싶은 것이 우선인걸.
새빠알갛게 물들은 단풍나무밑 계곡에서 
가을을 함께 숨쉬며 그 황홀빛을
가슴에 듬뿍 담아오고 싶어 나선 길이리.

산을 오르면서 단풍빛만 찾아 찰칵찰칵 담았다. 
아직 온 산이 가을빛으로 물들진 않았지만 
심심찮게 붉은 나무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내 눈에도 그 빛들이 들어선다.
내 가슴에도 그 빛이 황홀하게 들어선다.
고운빛을 안고 있는 관악산의 가을풍경을 올려다 보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내 속에는 
나 아닌 신선이 들어와 있었다.

여기 그 장면들을 하나하나 함께 느끼며 
관악산의 가을을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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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위치 : K68 제2광장


위 현 위치에서 오던길 뒤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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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꽃에 벌이 꽃 찾아 날아들었다.


두 여인의 속닥속닥 속닥이는 정겨운 속닥임이 내 귀에도 들려오는 듯하다.
아름다운 가을산의 정경이 두 여인의 자태에서 더욱 빛난다. 
가을산의 멋진 그림이다. 


가을산과 어우러진 두 여인의 뒷태도 정겨운 모습이다.
 

담쟁이도 붉은 꼬까옷을 입었구나.


계곡물이 마르지 않아  바라보는 마음도 촉촉해 온다.




오른쪽 나무위에 누가 돌탑을 어떤 기원을 빌며 올렸을까나.


잠시 호흡 가다 듬으며 읽어본다.

'천이'란?
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생물군집의 변화를 말한다고...


꽃이 좋아
꽃이 예뻐 마구 찍어댄다.
그러면 꽃도 내가 좋아져
내게 향기를 보내며 가까이 오겠지
나에게 예쁜 꽃마음을 전해도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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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도 빠알갛게 물들었다.
화살나무는 2~3줄의 날개가 달려있어 화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부채모양의 수형과 가을에 드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도 적합한 식물이다.




현위치 : K67 장수교


장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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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숲길 입구에서


그 숲길을 오르진 않았다.


샛노란 빛깔의 은행나무


제1광장에서


도란도란 원탁에 앉아 가을을 나누고 있다.






튼실하고 잘생긴 맨드라미를 보니 또 찰칵!


불그스름 관악산의 가을여인으로 연출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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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현 위치에서 
우측 위 제2광장 조금 더 올라 장수교까지 갔다가 원점회귀다.


알록달록 가을국화의 화려한 잔치..

가볍게 다녀온 관악산 가을 산책길이다.
멀지않은 곳에 
이리도 크고 멋지고 아름다운 산을
내집 앞마당쯤으로 생각하고 
훌쩍 일어나 다녀올 수 있음은 큰 福이리.

오늘도 건강히 살아있음에 감사하답니다.
아직도 함께 나눌 수 있기에 감사하구요.

모오두 건강한 가을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