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단풍절정을 즐긴 가을날에..1편(한계령ㆍ오색ㆍ주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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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87회 작성일 16-01-12 16:2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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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16-01-12 11:40
답변
[찢겨진 일출 -설악 6] / 함동진
1.
머뭇머뭇 목내밀다
철조망에 걸린 태양
찢긴 가슴 보이며
밝기를 거부한다
아, 저런 슬픈 일렁이므로
진혼곡 파도소리
하이얀 모래위에 스미는
전사한 젊은 국군의
핏방울.
2.
찦에서 내린 병사에게
건네준 커피 한 잔
뜨거운 피가 되거라.
무장공비 사살뉴스를 들으며
우리는 너희 젊은 국군을 믿는다
통일이 되는 날
상처아문 태양이 너희들 이름위에
눈부시게 떠오르거라.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시인님,
이렇듯 귀한 시어로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놀래셨지요?
제 여행기록물 1,2편을 위아래 나란한 게시를 위해서
옮겨놓고 답글까지 모셨습니다.
뒤늦게 게시물제작을 하다보니 맥이 좀 풀려
며칠을 두고 완성시켰습니다.
그간 다녀온곳을 그대로 묻어두었던 주전골 단풍절정과
화천 비수구미 손때묻지않은 오지풍경을
이곳을 찾아 주시는 님들께 보여드리게 되어 매우 기뻐합니다.
계절과 맞지 않지만 지난해 가을속에서 잠시 '休'를 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