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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대뫼마을에서 만석보터까지 '동학농민혁명 샘솟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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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23-05-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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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행 사발통문·녹두깃발·울림의기둥... 그날의 함성 들리는 듯 최흥수 기자 한국일보 입력 2023.05.23 17:00 정읍 대뫼마을에서 만석보터까지 '동학농민혁명 샘솟길' 동학농민혁명의 직접적 원인이 된 고부군수 조병갑 학정의 상징 만석보터에 설치작품이 세워져 있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그림과 글자가 선명해진다. 동학농민혁명을 언급할 때 녹두장군 전봉준과 함께 고부군수 조병갑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고부군은 현재의 정읍시 고부면 일대다. 주변 이평면 덕천면에 흩어져 있는 유적지를 연결해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샘솟길’이라 명명했다. 출발은 고부면 신중리 대뫼마을의 ‘무명 동학농민군위령탑’이다.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을 겸하고 있는 마을회관 앞에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 아래 들불처럼 일어났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무명 농민군 석상이 세워져 있다. 마을 어귀에는 ‘동학농민혁명모의탑’도 세웠다. 평범한 농촌인 대뫼마을은 전봉준의 처가가 있던 곳이다. 대뫼마을 홍보관 마당에 설치된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 대뫼마을 홍보관 마당에 설치된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 전봉준을 비롯한 20여 명의 동학교인은 1893년 11월 이 마을 송두호 집에 모여 사발통문(누가 주모자인지 알지 못하도록 서명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사발 모양으로 둥글게 돌려 적은 통문)을 작성하고 거사 계획을 세웠다. 고부성을 점령하고 조병갑의 목을 베어 죽일 것, 군기고와 화약고를 점령할 것, 군수에게 아부하여 백성을 침탈한 관리를 엄하게 징벌할 것, 전주감영을 함락하고 서울로 곧바로 진격할 것 등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동학혁명이라는 거사의 단초가 된 모임으로 이들은 이듬해 1월 10일 고부관아를 점령하며 농민봉기의 시작을 알렸다. 고부관아는 일제강점기인 1911년 모든 건물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고부공립보통학교가 세워졌다. 현재는 고부초등학교가 들어섰는데 넓은 운동장 초입에 속이 다 드러난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있다. 뒤편에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고부향교와 대비된다. 고부관아터는 현재 고부초등학교로 변했다. 운동장 가장자리에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자라고 있다. 고부관아 터 바로 옆의 고부향교. 고부면 '동학울림센터' 마당의 전봉준 장군 동상. 고부면 '동학울림센터' 마당의 사발통문 조형물. 그렇다고 고부에 혁명의 기억마저 사라진 건 아니다. 이곳 마을회관에는 당당하게 ‘동학울림센터’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마당에는 혁명을 주도한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3인의 조각상과 함께 사발통문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평면 조소마을로 이동하면 ‘정읍전봉준유적’이 있다. 한때 전봉준이 살던 남향의 초가집으로 1878년에 지어졌다. 전봉준은 이 마을에서 서당 훈장을 겸하며 농사를 지었다. 전봉준이 실제 태어난 곳은 정읍과 이웃한 고창이다. 마을 뒤편 언덕에는 옥천 전씨 후손들이 세운 ‘전봉준장군 단소’가 있다. 조그맣게 가묘를 쓰고 ‘갑오민주창의총수 천안전공봉준지단’ 비석과 함께 제단을 조성해 놓았다. 말목장터의 어린 감나무. 전봉준의 연설을 지켜봤던 역사의 감나무는 2003년 고사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으로 옮겨졌다. 조병갑 고부군수 학정의 상징인 만석보터에 유지비가 세워져 있다. 만석보터에 세워진 '녹두꽃으로 피어난 민주주의' 설치작품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이평면 소재지에는 말목장터 농민봉기가 시작된 곳임을 알리는 비석과 함께 감나무 한 그루가 그날의 증인처럼 자라고 있다. 말목장은 부안과 태인, 정읍으로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에 형성된 시장으로 배들평야의 농산물과 줄포의 수산물이 거래되던 큰 장이었다. 고부관아로 진출하기 전에 수천 명의 농민과 동학교인이 모인 곳으로, 동학농민군의 사실상 첫 집결지이다. 전봉준은 장터 언덕배기 감나무 아래에서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과 수탈을 설명하고 이에 맞서 봉기할 것을 역설했다고 한다.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아름드리 감나무는 2003년 고사하고 현재는 그 자리에 어린 감나무가 자라고 있다. 말목장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학정의 상징인 만석보터가 있다. 1892년 5월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은 이미 보(예동보)가 있는데도 농민을 강제로 동원해 새로운 만석보를 축조했다. 보가 완공되자 그는 수세를 면제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탐욕과 포학의 본심을 드러냈다. 배들평야 농민들은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보를 파괴하고 봉기했다. 동학농민혁명의 발단이 된 사건이다. 만석보터에는 현재 장대에 휘날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기둥 사이가 분리돼 바람이 셀수록 내용이 선명해지는 설치미술 작품이다. 주먹을 불끈 쥔 농민과 함께 ‘녹두꽃으로 피어난 민주주의,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정읍’이라는 글귀가 바람에 따라 펄럭거린다.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한 '황토현 전적'에 들어선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죽창결의' 조형물. 반부패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로 봉기한 동학농민군이 전주감영에서 파견한 관군을 크게 이긴 최초의 전승지 ‘황토현 전적’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됐다. 드넓은 부지에 희생자 추모시설, 연수시설, 전시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정읍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번진 동학운동의 전개과정, 일본군과 관군에 끝내 패퇴한 통한의 공주 우금치전투까지 동학혁명의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 또 동학혁명에서부터 3·1독립만세운동, 4·19혁명, 1979년 부마민주화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민주항쟁까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훑는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전시실 내부의 영상 쉼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전시관 내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두루 훑고 있다. 전국 봉기 지역을 상징하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울림의 기둥' 주변에 샤스타데이지가 하얗게 피어 있다. 전시관 앞 드넓은 잔디밭에는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동학농민군이 봉기한 전국 90개 지역을 의미하는 90개의 조형물이다. 흰색 기둥은 무명옷을 입은 농민군과 혁명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현재 주변에 샤스타데이지꽃이 하얗게 피어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4·19혁명 기록물과 함께 지난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정읍=글·사진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글.사진:한국일보 트래블에서 옮김 사진(右)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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