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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마을살이 ‘오실’래요?...속초 상도문돌담마을 생활관광 프로그램 ‘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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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3-09-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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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행 돌담떡·맥주 빚고 흑백사진 '찰칵'... 2박3일 마을살이 ‘오실’래요? 최흥수 기자 한국일보 입력 2023.09.05 17:00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생활관광 프로그램 ‘오실’ 속초 상도문돌담마을은 500년 된 전통마을이다. 마을 골목이 모두 둥글둥글한 돌담으로 푸근한 정감이 느껴진다. 일정 기간 마을에 머물며 지역의 속살을 체험하는 ‘생활관광’이 조금씩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뜨고 있다. 속초 상도문돌담마을의 ‘오실’은 2박 3일 마을 숙소에 머물며 주민들의 생활방식을 체험하고 속초를 이해하는 생활관광 프로그램이다. ‘오실’은 ‘속초로 오시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도문돌담마을은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500년 역사의 전통마을이다. 어귀로 들어서면 바로 마을의 성격이 드러난다. 골목 담장이 전부 둥글고 매끈한 돌담이다. 흙을 별로 섞지 않았는데도 무겁거나 경직된 느낌보다 푸근한 정감이 우러난다. 집집마다 대문이 없는 것도 이 마을의 특징이다. 오래전부터 강릉 박씨, 해주 오씨, 김해 김씨가 가족처럼 집성촌을 이뤄온 덕이다. 돌담 재료는 어른 머리만 한 큰 돌이다. 설악산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마을 남쪽 쌍천에 흔하게 뒹굴고 있는 돌멩이다. 담장 위에 올린 돌에는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새와 그 집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집집마다 담장 아래와 마당에 꽃을 가꿔 마을 전체가 동화책 그림처럼 화사하다. 수백 년 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상도문마을 돌담길. 상도문돌담마을 어느 집 담장 위에 고양이 그림의 돌이 올려져 있다. 상도문돌담마을의 달팽이 조형물. 상도문마을이 주목받는 이유가 예쁜 돌담 때문만은 아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돌담 곳곳에 마을 주변 아홉 굽이의 빼어난 경관을 노래한 시가 걸려 있다. 이 마을 출신 구한말의 성리학자 매곡 오윤환(1872~1946)이 설정해 지은 구곡가다. 마을 남쪽 솔숲 어귀에 1934년 매곡이 세운 학무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두 물줄기 쌍천 사이에 어우러진 소나무 숲의 정취가 신선과 학이 깃들 만하다는 비유다. 정자 뒤편으로 200년가량 된 솔숲이 길게 이어진다. 역시 쌍천에서 주워 올린 돌멩이로 오솔길을 만들어 운치를 더했다. 매곡은 스무 살이 되던 1891년 2월부터 작고하기 전날인 1946년 7월 11일까지 약 56년간 일기를 쓴 것으로 더 유명하다. 거창한 담론이나 깊은 철학을 담은 문장이 아니라 대개는 그날그날의 소소한 일들을 메모 형식으로 적었다. “신묘일기(1891년) 이월 일일. 바람 불고 낮에 맑음. 비 내리고 흐리다가 (서당에 글공부하러) 윤석사가 왔고 응삼이 갔다. 응문이 왔고 원일이 왔다”는 식이다. 매곡일기는 100여 년 전 설악 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상도문돌담마을 출신 성리학자 오윤환이 지은 학무정. 상도문돌담마을 학무정 뒤편으로 솔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상도문돌담마을 담장 곳곳에 오윤환의 구곡가가 전시돼 있다. 학무정 바로 앞에는 ‘망곡터’ 비석이 있다. 역시 이 마을 출신 박지의의 충의를 기리는 비석이다. 그는 1849년 6월 6일 조선 24대 임금 헌종이 승하하자 이곳에 제단을 쌓고 매끼마다 도성을 향해 곡하며 예를 올렸다고 한다. ‘오실’ 프로그램의 거점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문화공간 돌담’. 옛 정미소 건물을 개조해 카페를 겸하고 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마을 소개와 프로그램 안내를 받는다. 기본 프로그램(2인 숙박 포함 16만 원)에는 마을 이야기투어, 막걸리와 돌담떡 만들기, 짚풀공예 체험이 포함된다. 마을 투어는 통장의 안내로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길과 매곡 생가, 학무정 등을 둘러본다. 돌담떡 만들기는 옛 방앗간에서 진행된다. 찹쌀 반죽을 길쭉하게 늘여 흑임자 가루를 입힌 다음 직사각형 틀에 차곡차곡 쌓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떡의 단면이 돌담을 쌓은 모양으로 빚어진다. 짚풀공예는 계란꾸러미 만들기로 진행된다. '오실' 프로그램의 거점 '문화공간 돌담'은 정미소를 개조한 건물이다. 전깃줄에 제비가 줄지어 앉아 있다. 상도문마을 체험 '돌담떡' 만들기로 빚은 찹쌀떡. 상도문마을 짚풀공예 체험으로 만든 계란꾸러미. 상도문마을의 오래된 가게 '육모정상점'은 셀프 흑백사진관으로 변신했다. 기본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지만 방문객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육모정상점이다. 육모정은 육각 지붕 모양인 학무정의 다른 이름으로, 옛날 마을가게였던 상점을 ‘셀프 흑백사진관’으로 개조했다. 옛집 안방을 배경으로 조명과 카메라가 자리 잡았고, 이용자가 포즈를 취한 후 리모컨으로 셔터를 누르는 방식이다. 여행지에서 건진 흑백사진 한 장이 추억의 깊이를 더한다. 인쇄하지 못한 사진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선택 체험으로 로컬 맥주업체 ‘몽트비어’에서 주조 과정 체험, 속초관광수산시장 방문이 있다. 이음택시 (2만6,000원)를 신청하면 속초터미널에서 상도문마을까지, 마을에서 2개 체험장까지 2회 이용할 수 있다. 속초 오실 프로그램의 선택 체험 '몽트비어'에서 로컬 맥주 맛보기.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 설치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는 ‘속초시 수산물 공동할복장’. 옥상에 오르면 설악 능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 설치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는 ‘속초시 수산물 공동할복장’ 내부. 속초 시내로 나간다면 아바이마을의 ‘속초시 수산물 공동할복장’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건물 명칭이 다소 험악한데, 옛날 어민들이 명태와 오징어 내장을 제거하던 작업장이다. 이곳에서 17일까지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 프로젝트 전시가 열리고 있다. 11명의 작가들이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형성한 아바이마을을 관찰한 후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이 삶을 재해석한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해 질 녘 옥상에 오르면 역시 설치 작품인 벤치에 편안하게 누워 설악 능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속초 오실(sokchosil.com) 프로그램은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13개 지역 생활관광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속초=글·사진: 한국일보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한국일보 트래블에서 옮김: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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