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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동백꽃 절정...시내버스로 여수 도심과 바다, 돌산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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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4-0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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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오동도 동백꽃 절정... '낭만 밤바다'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일보 입력 2024.02.17 10:00 시내버스로 여수 도심과 바다, 돌산도 여행 여수 오동도에 동백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다. 오동도 동백은 지금이 절정이다. ⓒ박준규 여수는 차가 없는 사람도 비교적 여행하기 편리한 도시다. 웬만한 관광지는 시내버스로 갈 수 있다. 특히 111번이나 111-1번 시내버스는 여수 명소 여행의 필수 노선이다. 이 노선은 여수종합버스터미널과 여수엑스포역을 거쳐 동광탕(엑스포해양공원), 봉산시장 입구 교차로 (봉산게장거리), 유람선선착장(해상유람), 돌산공원 입구(여수해상케이블카), 굴전(여수예술랜드), 무슬목(전남해양수산과학관), 방죽포(해수욕장)를 들른 후 향일암(임포)까지 운행한다. 정류장에 내려 관광지에 들렀다가 다시 이동하는 방식으로 여행하면 시내권역과 돌산권역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미평차고지에서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9시 45분까지 30~80분 간격으로 하루 25회 운행한다. 여수엑스포역은 오전 4시 30분부터 6시 50분까지 5회 경유한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400원. 여수 111번, 111-1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여수 시내와 돌산도의 주요 관광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박준규 바다 머금은 향일암과 여유로운 방죽포 첫 목적지는 향일암. 일출 명소로 알려졌지만 낮에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완만한 경사의 돌아가는 평길 혹은 질러가는 가파른 계단 길을 선택해야 하는데, 조금 힘들어도 덜 걷는 계단 길을 택했다. 40도 경사의 돌계단을 오르다가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질 무렵 해탈문을 마주한다. 한 명이 겨우 통과할 틈만 보이는 석문이다. 잡생각을 비우고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선다. 다시 돌계단을 올라 대웅보전에 이르면 돌산 앞바다와 하늘의 조화가 비경처럼 펼쳐진다. 흘린 땀과 고생은 사라지고, 스님의 목탁소리와 염불이 더해져 마음도 편안해진다. 향일암은 소위 ‘기도발’이 잘 듣는 사찰로 알려졌다. 밑져야 본전인데 소원 빌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향일암 올라가는 길의 해탈문. 자연적으로 생긴 좁은 통로다. ⓒ박준규 향일암에서는 발아래로 시원하게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 ⓒ박준규 파도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그리고 스님의 목탁소리까지 더해지면 맘이 절로 편안해진다. ⓒ박준규 내려가는 길에 카페 ‘무이비엔’에 들르길 권한다. 식당과 숙박을 겸하는 업소로 돌산갓김치도 판매한다. 알싸한 향기와 톡 쏘는 갓김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여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10분가량 이동하면 방죽포에 닿는다. 한적한 해수욕장을 느릿느릿 걸으면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이 발끝으로 전해지고, 잔잔한 파도소리가 송림으로 번진다. 작지만 여유로운 해변이다. 돌산갓김치는 여수 여행에서 반드시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 ⓒ박준규 방죽포 해수욕장은 작지만 여유롭다. ⓒ박준규 여수해상케이블카와 여수낭만바다요트, 오동도와 엑스포해양공원 시내로 되돌아오는 길에 돌산공원 입구에서 내렸다. 언덕을 오르면 여수해상케이블카(왕복 1만7,000원)를 탈 수 있다. 케이블카는 오동도 입구까지 연결된다.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대중교통 여행자로선 버스를 한 번 덜 타도 되니 중요한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짜릿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동안 거북선대교와 하멜등대도 보이고, 종화동 일대 도심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여수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여수해상케이블카. ⓒ박준규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부근에서 출항하는 여수낭만요트. ⓒ박준규 여수낭만바다요트를 타고 본 풍경. ⓒ박준규 조금 사치를 부린다면 여수낭만바다요트(2만5,000원부터)를 추천한다. 52인승 요트로 여수 앞바다를 항해하는 ‘바다별장’이다. 바라던 바다를 원 없이 누비며 사진도 찍고, 여행의 감성을 한껏 누린다. 사계절 관광 명소 오동도의 동백은 지금이 절정이다. 화사하게 피어난 붉은 꽃송이가 검푸른 잎사귀에 점점이 박혀 있다. 특히 동백꽃전망대 부근은 꽃의 향연이다. 방파제를 지나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자연의 원초적인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용굴과 전망대, 등대에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오동도 동백은 지금이 절정이다. 전망대 부근에 꽃이 활짝 피어 있다. ⓒ박준규 여수 오동도 동백은 지금이 절정이다. 특히 동백꽃 전망대 부근이 탐스럽다. ⓒ박준규 디지털전시관 아이뮤지엄의 오로라 체험. ⓒ박준규 오동도에서 나오면 엑스포해양공원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했던 장소로 다양한 관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빛과 어둠,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하는 체험형 디지털전시관 ‘아이뮤지엄(1만5,000원)’이 볼만하다. 여행은 밤에도 계속된다, 여수올빼미야경투어버스 ‘여수 밤바다’ 낭만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여수올빼미야경투어버스’가 제격이다. 손석화 대표가 운전부터 해설, DJ, 이벤트까지 1인 4역을 수행하며 여행객을 낭만 밤바다로 안내한다. 여수 여행에 낭만을 더해 주는 올빼미야경투어버스. ⓒ박준규 거북선대교 아래로 보이는 하멜등대 야경. ⓒ박준규 여수 경관 조명의 원조 돌산대교 야경. ⓒ박준규 여수올빼미야경투어 중 즉석 섹소폰 공연이 펼쳐진다. ⓒ박준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형형색색 화려한 조명을 시작으로 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이순신대교를 통과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금문교에 왔다’는 멘트와 함께 미국 가수 스콧 매켄지의 ‘샌프란시스코’가 흘러나오면 자연스레 웃음 폭탄이 터진다. 거북선대교를 건널 때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하멜등대와 항구 도시의 야경이 스쳐간다. 여수 야경의 원조 무지개색 돌산대교까지 돌아 본 후 색소폰 공연과 스파클링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2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는 야경 투어다. 오후 7시 오동도 주차장 입구에서 출발하며 참가비 1만7,000원, 전화 예약(010-6652-0662)만 가능하다. 박준규 대중교통여행 전문가 blog.naver.com/sakaman 글·사진 한국일보 트래블 '박준규의 여행'에서 옮김 찬란한 빛/ 김영희 2011.4.1(금). 여수 오동도에서 "툭" 떨어진 동백꽃들이 달랑 얼굴하나로 그늘밑에 나 뒹군다. 특히나 방금 떨어진 듯한 새 빨간 동백꽃이 나를 슬프게 한다. 허리를 구부려 한송이 한송이 주워 내 손바닥에 고이고이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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