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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찬의 화요 클래식] 가을에 듣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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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0회 작성일 22-06-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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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 클래식 -

가을에 듣는 음악



가을의 서정이 묻어 있는 
나태주의 시 '그립다'를 읊으며 
금주 '화요 클래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쓸쓸한 사람
가을에
더욱 호젓하다.

맑은 눈빛
가을에 
더욱 그윽하다.

그대 안경알 너머
가을꽃
진자리, 진자리

문득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그립다.



절기는 한달 전부터 가을인데 아직도 햇살은 따가와서 가을의 선선함을 느끼긴 이르군요.
8월 7일 입추를 시작으로 8월 23일 처서,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9월 7일 백로, 9월 22일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가을 곡식을 거둬 들인다는 추분인데도 올해따라 날씨도 분위기도 가을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욕구를 제한 당하는 환경에서 인간의 감각은 기능을 제대로 못하나 봅니다.

가을에는 브람스를 듣는다고 합니다. 그가 작곡한 많은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가을같은 쓸쓸함, 애잔한 분위기는 그의 생애를 공부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가난, 정규 음악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베토벤과 바흐를 추구하며 좌절하던 한 시기의 방황,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고독을 체화할 수 밖에 없었던 숙명, 낭만주의 시대에 고전주의의 형식미학을 고집하며 왕따가 되었던 경험, 만년의 가까웠던,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지인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상실감으로 우울한 시기를 힘들어 했던 브람스가 우수가 스며있는, 애상이 깔려있는 음악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는 것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음악을 창작하는 작곡가들이 가을을 반기고 음미하며 만들어낸, 또는 이 스산한 가을에 잘 어울리는 다른 작품들도 함께 들으며 가을의 한복판으로 여행을 떠나시길 바랍니다.





- 브람스 교향곡 4번 1악장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뮨헨 레지던스 헤라클레스 홀. 1966년 
https://youtu.be/N_pEzvKwGAM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앤드류 데이비스 지휘 
피아노 예프게니 키신
https://youtu.be/o-xH9q_7NFg


- 비발디 사계중 가을.
바이올린 안네 소피 무터
https://youtu.be/AUWyupHoQA0


- 베토벤 3번 2악장중
베를린 필. 카라얀 지휘
https://youtu.be/eMHQzx_N4v8


-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첼로 미샤 마이스키, 와인버그 쳄버 오케스트라
지휘 가보 타카스 나기, 쥬리히 톤 할레 콘서트홀 
2016년 
https://youtu.be/BTZ8P86Rsow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첼로 요요마 로얄 앨버트홀 2015년 프롬스 축제.
https://youtu.be/rGgG-0lOJjk


-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주미강, 손열음 2016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https://youtu.be/ThzkLGeV34A


- 쇼팽 에튀드10번 이별의곡

피아노 랑랑
https://youtu.be/8XiFGotsy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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