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찬의 화요 클래식] 2020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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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8회 작성일 22-06-28 15:00본문
- 화요 클래식 -
2020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 음악회
Vienna philharmonic Summer night concert
다행히도 메가박스에서 가끔 세계의 공연들을 실황으로 또는 딜레이 실황이거나 녹화영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있다보니 빈필 신년음악회, 짤즈부르그 페스티발, 메트 오페라, 베를린 필 발트뷔네 축제등 현지에 가지 않고도 놓치기 아까운 멋진 공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그 왕가의 심볼인 독수리가 입구 좌우 높은 기둥 끝에 장식되어 있는 쉔부른 궁전은 1696년 황제 레오폴트 1세에 의해 공사를 시작하여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재위시 완공된 여름 궁전입니다. 1,400여개의 방을 갖고 있는 로코코풍의 걸작 건축물 쉔부른 궁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으로 파리의 베르사이유와 함께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궁전중 하나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사이에 치뤄지며, 약 십만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빈필 여름음악회는 200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빈필 신년음악회와 마찬가지로 시계 브랜드 Rolex가 2009년부터 11년째 스폰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으로 문화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Rolex사에 경의를 보냅니다.
178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입장권 판매없이 무료로 오스트리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치뤄지며 이런 행사들을 볼 때마다 왜 우리나라는 비슷한 행사를 흉내라도 내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돕지 못하나 하는 안타까움을 갖습니다. 유럽 각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은 이 시기가 되면 음악회 참석과 비엔나 관광을 위해 미리 여행 계획을 준비하다 보니 항공권과 기차표가 동이 난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음악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약 3개월을 미뤄서 9월 19일 특별한 소수의 vip들을 제외하고는 무관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16년간 진행해온 행사를 취소없이 치루기로 한 빈필과 오스트리아 정부의 결정은 존경스럽습니다.
올해 빈필 여름음악회의 주제는 사랑(love)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에 지친 세계인들에게 사랑과 위안을 전하고자 마에스트로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고전 클래식외에도 오페라, 영화음악등에서 선택한 아름다운 선율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쉔부른 밤 풍경이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설레임 가득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근사한 행사를 연출하였습니다.
상임 지휘자가 없는 빈필은 올해 여름음악회 객원 지휘자로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예술감독 게르기에프를 모셨고 협연자로 오늘 날 대세 테너 독일의 요나스 카프만을 초청하였습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유자왕의 협연으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또 마치 빈필 신년음악회의 마지막 앵콜곡이 '라데츠키 행진곡'인 것 처럼 빈필 썸머나잇 콘서트도 매년 마지막 앵콜 곡을 '비엔나의 기질(Vienna blood)'을 연주하며 무대는 막을 내립니다.
오늘 '화요 클래식'은 열흘전 열렸던 빈필 여름음악회의 프로그램에 나온 곡들을 다른 교향악단과 가수의 노래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 '장미의 기사' 모음곡중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콜롬비아의 신예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 지휘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 2020년 1월.
https://youtu.be/lxrmLsG7dPY
- '트리스탄과 이졸데'중 사랑의 노래 리하르트 바그너
올해 여름음악회 공연 장면인데 다행히 빨리 영상이 오픈되었네요. 믿고 보는 거장 게르기에프의 지휘 모습. 2020. 9. 19
https://youtu.be/b9iwwucFPk8
- '호프만의 이야기'중 뱃노래 쟈크 오펜바흐.
브뤼셀 국립 오페라 교향악단을 요미우리 교향악단 음악감독 실뱅 캉브를렝이 지휘합니다.
https://youtu.be/z7sHrlqI-Lc
- 오페라 '베르테르'중 왜 나를 깨우는가? 쥘 마스네
테너 김재형 예술의 전당 2019년
https://youtu.be/V8z2vbSc-PI
- '한여름 밤의 꿈'중 스케르초, 멘덴스존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게르기에프. 바덴바덴 콘서트홀 2008년
https://youtu.be/hHTV3GFyHfM
- 영화 '닥터 지바고' 주제음악 모리스 자레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데이비드 린 감독의 명화 닥터 지바고의 영상이 새롭습니다. 우수 가득한 눈빛의 오마 샤리프의 명연기, 줄리 크리스티와 제랄딘 차플린의 불꽃 연기와 함께 엔니오 모리코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아름다운 테마 뮤직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1965년 개봉
https://youtu.be/phpRjeQdOFg
- 영화 '스파르타쿠스'중 아다지오 아람 하차투리안
1960년 개봉 스텐리 큐브릭 감독 작품. 커크 더글러스, 토니 커티스, 진 시몬스 주연 영화 주제곡
베를린 발트뷔네 축제 이온 마린 지휘 2010년
https://youtu.be/wXsDsLHasWo
-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중 Nesun dorma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LA필 주빈 메타 지휘. LA 콘서트 홀 1994년
https://youtu.be/cWc7vYjg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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