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찬의 화요클래식] 엘가(Edward 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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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2-03-16 14:27본문
세계 유명 음악 페스티벌이 취소되거나 원래 계획보다 규모를 많이 줄여서 열리고 대관령 국제 음악제도 취소가 고려되는 현실은 삶에서 음악여행이 가장 큰 즐거움중 하나인 나에게는 악몽 같기만 합니다. 올해도 8월 초부터 약 보름간 비엔나의 뫼비스 페스티벌, 스타인부르흐 채석장 페스티벌, 짤즈부르그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발,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발과 베로나 오페라 축제까지 보름간 6개의 여름 음악제 참석을 가까운 지인들과 계획하여 호텔예약, 공연 티켓 구매까지 모두 완료했었는데 음악축제 여행의 꿈은 허망하게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 초 베를린 필의 신년 음악회 공연을 포함하여 드레스덴, 밤베르그와 뮨헨을 방문해 오페라 공연들과 교향악 콘서트들을 즐기고 다녀온 독일 음악여행은 나에게 천금같은 귀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외국에 있는 친구와 지인들이 서울에 오고 싶은데 2주일의 격리기간을 감수하고 올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 현실은 몇달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제이슨 셍커라는 미국의 미래학자가 쓴 베스트셀러 '코로나 이후의 세계(COVID 19)'는 지금 겪고 있는 여러 종류의 불편한 현실들이 앞으로 수용해야 할 일상이 된다고 경고하며 여행업과 공연산업이 가장 피해를 크게 겪을 어려운 분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음악여행을 가는 일은 쉽게 가능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슬픕니다.
오늘 화요 클래식은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어깨를 활짝 펴고 큰 걸음으로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자는 뜻으로 영국 작곡가 엘가(Edward Elgar 1857-1934)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을 몇개의 공연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에드워드 엘가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이죠. 40대가 되어서야 관심과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무명시절이 길었던 음악가였습니다. 이 곡은 엘가를 영국의 국민작곡가로 만든 곡으로 총 6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01년부터 1907년 사이에 쓰여진 제1번~4번의 작품과 1930년에 작곡된 5번은 엘가 생전에 완성되었습니다만 제6곡은 엘가 사후 유고가 발견된 후 안토니 페인(Anthony Payne)에 의해 완성이 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곡이 나오는 제1번의 시작은 D장조의 활발한 스케르초로 시작하다가 G장조의 느리고 장중한 멜로디가 이어받습니다. 초연 후 시인이며 에세이 작가인 A. C. Benson이 가사를 붙여 Land of Hope and Glory(희망과 영광의 나라) 란 멋진 곡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 대관식에서 연주하며 영국인의 애국심을 담은 애국가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영국인들의 사랑만이 아니고 세계인들이 즐겨듣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1. 핀랜드 출신으로 BBC symphony와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인 Sakari Oramo가 2014년 BBC 프롬스 축제에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합니다.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D장조. 로얄 엘버트 홀.
2. 2018년 6월 베를린 필을 떠나기 전의
사이먼 래틀경이 발트뷔네 페스티발에서 베를린 필과 연주합니다.
3.1970년생으로 첼리스트인 지휘자 폴 와트킨스는 디트로이트의 그레이트 레이크스 쳄버뮤직 페스티발 예술감독입니다. 2009년 BBC 프롬스 축제 폐막공연을 지휘했습니다.
4. 영국 애국가 희망과 영광의 나라(Land of hope and glory).
5. Vera lynn은 위풍당당 행진곡의 제4번이 작곡된 해인 1907년에 태어나 103세에 작고한 영국의 가수. 그녀의 1962년 공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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