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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찬의 화요클래식] Top 5 Ten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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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2-03-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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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Tenors --

 

Kaufmann, Villazon, Florez, Alvarez, Allagna

 

오늘 화요 클래식은 분량이 아주 많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갖고 두 세기에 걸친 세계 최고 테너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전설의 테너, 불세출의 가왕 엔리코 카루소가 작고한 후 짧은 기간 푹죽 같은 인기를 누렸던 마리오 란자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파바로티의 롤 모델인 베니아미노 질리, 이태리 레지오 에밀리아 출신의 리릭 레제로 테너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뉴욕 출신으로 1941년 매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후 27년간 매트 전속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잔 피어스, 역시 뉴욕 태생으로 700회의 매트 오페라 출연기록, 오페라 시즌 6일 연속 노래한 기록과 함께 1947년 이태리 베로나에서 마리아 칼라스가 '라 죠콘다'로 데뷰할 때 그녀의 상대역 엔초 그리말도를 노래한 리릭 드라마틱 테너 리차드 터커, 전성기의 정점이었던 36살에 요절한 20세기 최고의 독일출신 리릭 테너 프리츠 분드리히등 뛰어난 테너들이 있었습니다만 가히 원조 쓰리 테너라고 할만한 3명의 테너 영웅들은 모두 이태리 출신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20세기 가장 큰 성량을 가진 드라마틱 테너 피렌체 출신의 마리오 델 모나코(1915 - 1982),

2. 1951년 스포레토 음악제에서 카르멘의 돈 호세역으로 데뷔한 후 리릭 스핀토의 미성으로 전세계 오페라 극장 초청 1순위였던 앙코나 출신 프랑코 코렐리(1921 - 2003),

3. 시칠리아 출신으로 감미로운 미성의 리릭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1921 - 2008)입니다.

 

뒤를 이어 최근까지 클래식 팬들을 열광케 했던 쓰리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의 활약과 그들의 음악은 파바로티의 타계 이후에도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년 내한공연을 펑크낸 후 건강이상에 대한 소문과 함께 공연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카레라스의 노래를 다시 듣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8년 마지막 내한 공연으로 건재를 과시했던 플라시도 도밍고는 올해 3월 코로나 확진소식을 전하며 멕시코 자택에서 최근까지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는 작년에 미국 AP기사로부터 불거진 전성기 시절의 성추문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퇴출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만 아름다운 노래와 잘생기고 우아한 풍모에 팬들은 여전히 도밍고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 쓰리 테너를 계승하며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TOP 5 테너들을 소개합니다. Bravo !!!

 

1.요나스 카우프만 Jonas Kaufmann

 

독일, 1969년 출생, 2001년 데뷔.

차세대 쓰리 테너의 선두주자, 오페라 팬들의 인기투표1,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 캐스팅 1순위의 요나스 카우프만은 데뷔 당시만해도 뛰어난 외모와 달리 미성이 아닌 막힌듯 답답한 목소리때문에 오늘날의 카우프만으로 성장하리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지금 그는 리릭과 드라마틱 배역을 넘나들며 이태리 독일 프랑스 오페라를 동시에 섭렵할 수 있는 출중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오늘 푸치니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역을, 내일은 바그너의 '로엔그린' 역을 무난히 소화하는 식입니다.

2017년 이태리 여행중 라 스칼라의 카우프만 리사이틀 베너를 보고 미리 표를 예매할려고 문의했으나 6개월 전에 전석 매진되었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었는데 그는 현재 티켓 파워 1위의 대세 테너로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기 전 유럽 어느나라든 여행 계획이 있으면 가장 먼저 카우프만의 공연 일정을 이웃나라까지 확인하곤 했는데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https://youtu.be/suj-2sbSFKs


https://youtu.be/Xm-8oSylij8


https://youtu.be/rBw5BFobkrU

 


2.롤란도 비야손 Rolado Villazon


멕시코, 1972년 출생, 1999년 데뷔.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나 11살부터 음악, 연기, 현대무용, 발레수업을 받았고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의 오페라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당대 명소프라노 조안 서들랜드에게 마스타 클래스를 받으며 자신감을 얻게됩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콩쿨에서 2위를 한후 이태리 제노아의 카를로 페니체극장에서 '마농'의 그리외 역으로 데뷔하고 이듬해 파리 바스티유 극장의 '라 트라비아타'공연으로 국제적인 성악가의 발판을 구축합니다. 2005년 짤즈부르그 페스티발에서 안나 네트렙코와 공연한 '라 트라비아타'는 암표가격이 5배나 오를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얻었습니다. 그의 장점은 짙은 눈썹, 호소력 깊은 눈빛의 열정적인 연기로 어느 테너에게서도 볼 수 없는 배역에 대한 깊은 몰입에 있습니다. 호세 카레라스는 자신들의 뒤를 잇는 포스트 빅 3테너의 선두주자로 비야손을 지목했습니다.


https://youtu.be/ntbzlS_xJbY


https://youtu.be/xLIhiRBEUSg


https://youtu.be/LVBsyEruUBI

 


3.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Juan D. Florez


페루, 1973년 출생, 1999년 데뷔.

로시니 오페라 최고의 테너, 21세기 최고의 벨칸토 테너라고 불려지는 플로레스는 하이 C와 하이 D를 넘어 하이 E 플렛까지 소화하는 투명하고 에너지 넘치는 고음, 완벽에 가까운 콜로라투라 테크닉, 중음에서 고음으로 바뀌는 파사죠의 매끄러움, 관객을 몰입시키는 뛰어난 감정표현으로 환희를 선물하는 테너입니다. 그의 명성을 드높인 결정적인 계기는 라 스칼라극장의 앙코르 불가(No Encore)원칙을 깨트린 공연입니다. 2007년 도니체티의 '연대의 딸'에서 토니오 역을 맡아 아홉번의 하이 C를 불러야하는 난곡인 '오늘은 기쁜 날(Ah! mes amis)'을 부른 후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멈추질 않자 지휘자는 같은 아리아를 다시 연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스타의식 없이 겸손하고 자기절제에 혹독하며 가족사랑에 많은 관심을 갖는 그의 인격과 품성을 많은 이들이 좋아합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엘 시스테마 페루지역 유청소년 오케스트라 대표직을 맡아 가난한 청소년들의 음악 교육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Hc1dFDY3NKo


https://youtu.be/FKYpPWnqQU0


https://youtu.be/gFD7LUdBFjw

 


4.마르첼로 알바레스 Marcelo Alvarez


아르헨티나 1962년출생 1995년 데뷔.

리릭 스핀토 테너 알바레스는 작년 초에 내한 공연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알바레스는 30세 이전까지 오페라에 별 관심이 없었으며 가업인 가구회사에서 메니저로 일을 하고 퀸의 머큐리 노래를 좋아하던 그가 고향 코르도바를 방문한 유명 테너 앞에서 노래한 것이 인정을 받으며 성악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후 이태리의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의 오디션을 받고 그의 지원과 도움으로 고향 코르도바의 극장에서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알마비바 백작역으로 데뷰합니다. 1994년 부에이노스 아이레스에 온 파바로티를 만나며 글로벌 성악가로 진출할 기회를 얻습니다. 2000년과 2010년대에 뉴욕 매트, 뮨헨 오페라하우스, 라스칼라, 런던 로얄 오페라하우스등 10개의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갑니다. 꽤 많은 성악가들의 경우처럼 알바레스도 명가수 알프레도 크라우스의 건강이상으로 두번이나 대타 주인공 역을 맡아 성공한 테너입니다.


https://youtu.be/67nZWyDKseI


https://youtu.be/Ble10BD5RvI


https://youtu.be/oaXghHjNaiM

 


5.로베르토 알라냐 Roberto Alagna


프랑스 1963년 출생 1992년 데뷔.

밝고 서정적인 리릭 테너로 시칠리아 출신의 부모가 프랑스로 이주하며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로 노래를 하다 발탁되어 성악을 하게된 경우인데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오디션 참가후 오페라에 주역 배역을 받고 같은 해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쿨에서 우승하며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런던의 코벤트 가든 왕립 오페라 극장에서 푸치니 '라보엠'의 로돌프 역을 하며 미미역의 안젤라 게오르규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20년간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두사람의 합의로 이혼합니다. 무대를 압도하는 완벽한 성악가로 잘 뻗는 고음과 서정적인 목소리가 매력인 알라냐를 사람들은 제4의 테너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재작년 6월 중순 파리 데아트르 샹젤리제 극장의 오페라 콘체르토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에서 삼손을 노래하던 알라냐의 연주를 봤습니다. 이틀 후 가니에 극장의 안젤라 게오르규 리사이틀에서 노래하던 게오르규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며 같은 시간 같은 파리에 있는 옛 남편과 지난 정을 생각하며 둘이서 만났을까하는 생각으로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youtu.be/TQaySQQONXs


https://youtu.be/z705kxc8mO8


https://youtu.be/0NVRhgOFD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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