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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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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4-09-15 19: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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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에 감춘 새들을 풀어놓는 저 수풀

깃털을 뽑아 날리는 새털구름의 끝 간 데

희미한 개활지가 보인다, 어디에

멈춘 마음이 다시 산판을 벌인 게지, 하루 종일

수풀을 갉아대는 톱날의 매미소리

 

간벌이 끝난 구릉 너머 드넓은

綠林이 거기 있는지

마음은 추억의 함정을 파놓고 구름만

그 허방에 발 딛게 한다

사람들은 잠시 스쳐 지나지만 썩은 나무는

저렇게 쓰러져서도 제 세월을 마저 삭혀내고 있다

 

군데군데 이 빠진 슬픔을 넘어서 있다는 저 서부

마음의 벌채를 엮어서

뗏목 두어 개로 밀고 가는 들녘바람

강은 보이지 않는데 흘러가는 세월을 좇아

너도 가는 거니, 마침내…… 마음아

  

―​김명인 시 <마음의 서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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