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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그냥 그렇게 서로를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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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5-03-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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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을 뜯어주게 싶게 유난히 커보이는 거야
.

.

.

.

(이하 중략)


―황지우 시, <늙어가는 아내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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