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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및 수필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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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7회 작성일 20-06-25 07:44

본문


그런 날이 있다.
모든 것이 비 탓이라고 느껴지는 날, 혹은 눈 탓이라고.
다시 말하면 그저 무슨 탓을 하고 싶은 날.
그런 날은 웬만하면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잘 지내던 사람인데도

그가 하는 말이 이상하게 다 거슬려서 괜히 시비 걸고 싶어지니까. / p163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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