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수진 시인의 시 「낙엽을 버티는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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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8회 작성일 19-01-20 19:26본문
몇 가지 음식 나누어 주러 들른 옆집 벽 뒤로
낙엽들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어떤 사내가 밟아 깨우기 전까진 그들은
제 뒤를 못 본 채 꿈을 꿀 것이다
매일 누군가의 등짝을 밀면서도
우리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를 몰랐던 것처럼
방수진 시인의 시 [낙엽을 버티는 힘] 중에서
-오늘 하루도 누군가가 내 등짝을 밀어 저녁을 넘기고 있다
나는 또 다른 어떤 사람의 등짝을 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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