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무수한 당신들이 창가에 있다.​ > 책속의 책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책속의 책

  • HOME
  • 지혜의 향기
  • 책속의 책

 

, 소설, 광고, 영화 등에서 감명깊게 본 짧은 문안, 대사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그리운, 무수한 당신들이 창가에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2회 작성일 19-11-25 11:31

본문

12월로 이동한 구름들이 연일 함박눈을 쏟아냈다 유리병 가득 눈송이를

담은 나는 자욱한 눈발을 헤치고 백 년 너머, 눈에 묻힌 우체국 낡은 문을

밀었다 창구에는 표정 없는 설인들이 앉았는데

 

  나에게는 달리 찾는 주소가 없고 우주는 하얗게 휘발 중이다 

조정인 <백 년 너머, 우체국 >중에서

한 세기 전에 죽은 자가 한 말은 놀랍게도 어느 봄날, 당신이

고백의 휘발성에 대해 무연히 흘린 말과 일치하고 있었다.

 

죽은 필자의 영혼은 어떻게 시공을 되돌려 이곳, 익명의 독자에게 돌아와

밤의 밀서를 건넨단 말인가.

 

백 년과 백 년 사이, 별처럼 총총한 창문들.

그리운, 무수한 당신들이 창가에 있다.


조정인 <함박눈이 내리기 때문입니다> 중에서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3건 4 페이지
책속의 책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3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1 11-08
132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1 09-01
131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5-13
130 소설 및 수필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27
129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1 02-19
128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27
127 소설 및 수필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 01-31
126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4-23
125 소설 및 수필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1 10-31
124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1 01-29
123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1 11-25
122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4-18
121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 07-15
120 소설 및 수필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6-15
119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 10-31
118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04-25
117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1 03-13
116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 02-19
115 소설 및 수필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1 01-29
114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 01-30
113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4-11
112 소설 및 수필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1 12-10
111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1 10-07
110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1 11-08
109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1 02-19
108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1 01-03
107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1 11-25
106 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5-05
105 기타 그린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 01-02
104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2 01-30
103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1 10-07
102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1 11-14
101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 02-06
100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 10-15
99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 10-15
9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2 11-24
97 소설 및 수필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2 01-20
96 소설 및 수필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2 01-27
9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2 09-12
9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2 03-29
93 소설 및 수필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2 01-31
9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2 01-18
9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2 02-19
9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11-20
89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8-07
8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1 06-11
8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2 03-09
8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2 01-15
8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1 11-13
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 09-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