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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박힌 말들이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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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3-05-27 14:3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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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분으로

백지에 써 내려간 문장들을

다시 읽어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 염병할,
빌어먹을, 천벌받을 글자들이

내 눈으로 들어와 눈을 파먹고

마음을 파먹고 그림자를 파먹다가

사지가 쪼그라든 내가

노망이 들어 사랑을 말했다고 한다

죽어서도 사랑을 말하고

썩어 가면서도 사랑을 말했더니

눈에 박힌 말들이 사방무늬로

울음을 터뜨리더란다

한 줌, 먹물 같은 눈물이

눈 위에 찍힌 발자국처럼

어딘가로 가고 있을 거라 한다

 

박은정 , <눈에 박힌 말들이 떠나간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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