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7月 15日 > 태그연습장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태그연습장

  • HOME
  • 시마을 광장
  • 태그연습장

 

시마을 일부 게시판에 한하여 적용중인 에디터 기능 이용한  태그연습 공간입니다

☆ 게시자와 관리자 외에는 볼 수 없는 비밀글로 작성됩니다

鵲巢日記 15年 07月 15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7회 작성일 15-07-15 23:26

본문

鵲巢日記 150715

 

 

    날씨 꽤 더웠다.

    이른 아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본부장님 너무 이른 시간에 전화했죠?’, ‘아닙니다. 말씀하세요.’, ‘네 지금 건물을 뜯고 있는데요. 아침에 민원이 들어가서 동네 난리 났습니다.’, ‘! 그렇군요. 제 생각에는 옆집에서 민원 넣었을 것 같습니다. 전에 뵈었을 때도 누차 부탁하더라고요. 먼지 날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하라며 부탁하더라고요.’ 하양이다. 카페를 짓기 위해 고택건물은 뜯어야 한다. 아마도 철거하기 전에 보호막으로 둘러쌓은 다음 뜯어야 할 것 같다. 옆집은 교육생이 오랫동안 함께 일한 집이었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상권이 이분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한집은 밥집이고 한집은 커피집이라고 하지만 커피집은 커피만 파는 것도 아니라서 더 민감하다. 물론 지금은 방학인데다가 개학이라 해도 손님은 예전만치 오는 곳도 아니었다. 이종의 업종이 들어오면 더 활성화될 수 있음인데 옆 주인장은 너무 민감한 듯하다. 전화 주셨기에 음료수 사 들고 가셔 양해 말씀 드리라며 조언했다.’

 

    사동, 개장하고 배 선생과 예지와 조회했다. 이번 월급에 관한 명세를 설명했다. 예전은 시간제를 바탕으로 한 월급이었다면 지금은 월 단위로 보수가 나가게 되었다. 근무일과 쉬는 날을 안의 다른 직원과 팀워크를 잘 맞춰 나가시길 부탁했다. 오는 주말이면 산타페 신차가 나온다며 말씀을 드렸다. 아래 비 오는 날, 오 선생은 타고 다니는 모닝 차가 펑크 나는 일로 위험을 감수해야 했는데 조감도 경비로 떨어나갈 거라 얘기했다. 이해해주셨으면 했다.

    커피 배송, 가맹점 사동, 옥곡, 진량, 신규 청도 동곡, 일반 거래처 한학촌 모두 최 씨에게 다녀오게 했다. 최 씨는 동곡에 먼저 갔다가 거슬러 올라오면서 한군데씩 들리면 되겠다며 말을 했지만, 진량부터 먼저 가시게끔 했다. 이곳 주인장은 다혈질적인 성격이라 기분 맞추기 다소 힘든 집이다. 혹시 최 씨가 낭패 볼 일이나 있을까 싶어 조언했다.

    배송은 주문받은 날로 다음 날 배송이라며 이미 일을 그만둔 서 씨가 있을 때부터 쪽지를 각 점장께 드리며 양해를 구했지만, 여전히 급하게 주문 넣는 곳이 많다. 거래처가 한집만 있는 것으로 모두 착각한다. 아무리 성격 급한 민족이라 하지만 배달의 민족은 용량이 오십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구닥다리 컴퓨터 하나 띄우는 것만치 힘이 들어서 파릇하게 돌지 않는 이 머리를 잘 이해되지 않는가 보다.

    영천에 다녀왔다. 엊저녁, 카페 해오름에 기계가 좀 이상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니까 전기를 넣어도 열이 오르지 않는다며 한번 들러 달라고 했다. 엊저녁에는 너무 늦은 시각이라, 오늘 가게에 들러 확인했다. 기계는 이상이 없었다. 아래, 비가 아주 많이 와서 누전으로 인한 차단기 내려간 일이 몇 번 있었다고 했다. 비가 오니까 가게에 쓰는 전기가 여러모로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 본점에도 그날 1층 서재는 차단기 떨어진 일로 불을 켤 수 없었다. 이왕 온 김에 청소 해 드렸다. 막힘 망에 약품을 넣고 소독을 했다.

    영천, 해오름을 경영하는 점장 이 씨는 11년 겨울에 교육 등록했다. 본점장 성택군과 교육 동기다. 영천에 가진 땅이 있는데 그중 일부가 도로에 물리는 바람에 보상이 나왔다. 그 보상금으로 철골구조로 천고가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여기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커피를 배워 개업하게 되었다. 물론 커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준 레스토랑으로 경영하다가 지금은 이 일이 어려워 커피만 할까 하며 이야기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곳 시장도 만만치는 않았다. 여기서 불과 20m, 앞에 외국 상표 파스구찌가 신축 단독 건물로 들어왔다. 얼마 전에 개업했다며 점장께서 말씀하신다. 더구나 이 집은 앞 집인데 바로 뒤쪽에는 엔젤인어스대형 커피전문점이 입점한다며 말씀하신다. 지금 한창 공사 중이었다.

    가게 개업하고 나서 보통 이삼 년이면 그 운을 다하는 것 같다. 물론 예외인 곳도 많으나 일반적으로 그렇다. 이삼 년 정도의 시간으로 처음 투자한 금액을 뽑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아마 백 집에 한두 집 정도가 그렇지 않을까 하며 적어놓는다. 사업을 시작했던 나는 작은 평수로 아주 적은 금액으로 개업했다. 그러다가 작은 점포, 샵인샵으로 컨설팅하며 여러 카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시간이 흐른 뒤, 점점 생겨나는 카페는 경쟁력에 마음과 내부공간미와 실력까지 두루 갖추어 시장에 진입한다. 기존에 카페가 단골손님을 많이 확보했다지만 점점 줄어드는 영업을 본다. 주어진 환경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변화에 둔감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사회에 사는 한 끝없이 변화하며 살아야 한다. 결코, 안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점장께서는 앞으로 무엇을 했으면 좋겠느냐며 물으시는데 이야기 듣고 보니 참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3시 교육이 있어 커피 한잔 마시고 가라는 친절에 마다해야만 했다.

 

    3, 교육생은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동네 여러 이웃의 사정을 살피느라 많이 피곤할 게다. 본부에서 책을 읽었다. 기세춘 선생께서 쓰신 노자강의. 서두를 조금 읽었다. 노자의 근원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노자는 노자가 혼자 쓴 것이 아니라 민중의 집단 창작이 아니겠느냐며 여러 논지를 들어 이야기한다. 일례로 죽간본과 백서본의 저자에 관해서 논하는데 참 신기한 것은 죽간본이라면 약 이천 년 이상 무덤에 있다가 발견된 것 아닌가! 그것이 썩지 않고 남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지만, 예전은 책이 귀한 시대였다. 지금은 이리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기능 또한 옛사람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대의 문화는 한 천 년 아니 만 년이 지나도 고스란히 들여다보지 않을까! 거저 느낌이다.

    압량에 머물 때, 윤 과장 다녀갔다. 공장에서 커피 볶는 기계를 새로 장만하고자 모색 중이다. 지금은 25K 용량으로 하루 약 300K 볶는다고 하니 온종일 커피를 볶아야 한다. 60K 용량 기계 한 대가 약 2억 원이다. 이왕이면 120K 용량으로 하고 싶지만, 자금이 달린다며 한마디 한다. 본점에 장만했던 로스터기가 15K 용량이다. 구매한 지가 5년이 지났다. 이것도 살 때는 4천만 원 했으니, 어렵더라도 그때 준비하지 않았으면 기회는 없었지 싶다. 그러니 일은 늘 위험수준을 달린다.

 

    그 외 오늘 한 일, 조감도 커피 봉투와 카페리코 본점 커피 봉투 1K 용량, 디자인을 새로 했다. 정문에서 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38건 21 페이지
태그연습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 07-29
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 07-28
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 07-27
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07-26
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07-25
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7-25
3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0 07-24
3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0 07-24
30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0 07-24
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07-23
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7-22
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7-21
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07-20
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07-20
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07-19
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07-18
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7-16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7-15
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7-14
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0 07-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