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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집을 버스에서 잃어버리고 새로운 모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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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8회 작성일 16-02-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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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끼적인 같잖은 시들, 담긴 노트와 노트북 통채로 시내버스에 두고 내렸습니다.
노트북은 싸구려라 상관 없는데, 남루해진 노트만은 되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사나흘 뒤에 포기했습니다.
다만 어떤 추운 녀석의 불쏘시개나 뭐 찌개남비 받침대로 쓰였으면 하고 욕심 부렸지요. 
시내버스 관리사무소가 저땜에 피곤했을텐데 짜증없이 찾아주려 애쓰신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론 시원하더군요.
가끔 시인도 아닌 저를 짓누르던 낙서 쪼가리들. 
그래 녀석들 잘가거라, 편히 살란다.

시간이 조금 흘렀습니다.
가끔 투박한 그 노트가 꿈에 보이곤 합니다. 이런 젠장...
후에 그게 개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반년 만에 시라는 녀석을 구경이나 할까, 떠돌다가 여기까지 들어와 덜컥 가입 사고쳐버렸네요.

모두들 행복하시고 더불어 시의 압박과 일탈을 같이 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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