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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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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18-02-23 16:56

본문

적막강산/오기사

적막한 강산에 홀로 있는 것은

그리움이 나를 키우기 때문이다

그리움이 암흑천지 산마다 골짜기 마다

햇빛 쬐이고 불빛이 비취니

내가 없는 거기에 나 있고

네가 없는 여기에 너 있는 까닭이다

너의 그리움이 나를 깨우고

나의 사랑이 너에게 그리움을

늘 보낸다

햇빛 최고로 좋은 날 산새 소리도 너인듯 하고

심야의 등불들 깜박이며 불을 밝히는

가운데 야릇한 바람숨결 소리도

너의 그리움인듯 하다

보고픈 날들이 많아야

그리움이 여물고 사랑이라는

애착심도 여전 할테니

우리 좀더 오래 그리워 해도

사랑도 그대로 보고픔도 그대로 인데

슬픔으로 가득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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