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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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관하여
탈을 벗어 부끄러운,
이 단말(端末)의 촉감
때가 끼어 어쩌면,
정겨운 이 괴이한 착각
비 온 뒤 맑게 개인 날이면
햇빛 쪼이려 꿈틀대는
정신 한 조각, 머물 곳 없다
매일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이는데도
- 안희선
Barca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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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率兒님의 댓글

손가락은 언제나 내 마음과는 달리 늘, 항상 부지런했습니다.
이제보니 백지만 있는 각본을 들고 있으면서....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아, 그건..
제가 지 손가락 보며, 늘 하는 말인데
이거, 저작권 침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