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經 제 4품 妙行無住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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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金剛經 제 4품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 석가모니
보살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감상 & 생각> 마음을 일깨우는 한 소리는 그 자체가 혜광(慧光)이요, 적광(寂光)이다. 부처님의 49년 설법을 담아놓은 대장경을 살펴보면, 여래(如來)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의 병든 영혼을 치유하는 장엄한 詩임을 알 수 있다. 참으로, 희유세존(稀有世尊) ! 정말이지, 이 세상의 일 가운데 가장 드문 일로서의 세존이어서 그의 말씀들은 진리가 내포하는 치열함의 정점(頂點)을 안고 명백한 시적詩的인 감격으로 우리 앞에 아름답게 드러나는 '매혹'의 외연(外延)과 내포(內包) 그 자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즈음, 내가 넋을 잃고 바라보는 부처님의 말씀 중에 반야바라밀의 세계를 흠씬 빛나게 하는 한 구절이 있으니, 바로 금강경(金剛經)의 제 4품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에 나오는 "보살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그러므로 보살은 법에 있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베풀어야할지니)라는 말씀의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금강경(金剛經) 자체가 아끼는 제자 수보리(須菩堤)에 대한 애정어린 설법이자, 동시에 질문과 해답이 진행되는 그야말로 형이상학적인 대화시(對話詩)의 세계이지만, 특히 이 구절이야말로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정수(精髓)를 이루고 있는 詩 한 구절이 아닐까 한다. 보시(布施)란 물질세계나 정신세계를 통틀어 일체의 걸림이 없이 베푸는 마음을 말한다. 즉, 그것은 소유(所有)의 초월을 의미하며 나아가 고루 나누는 정신, 다시 말하면 가장 이상적인 나눔의 상태를 뜻하는 것이리라... 고타마 싯달타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보시조차도 '응무소주 應無所住'[ 베풀었다는 생각에 머물지 않음 ] 하여야 한다고 하셨으니, 참으로 모든 상(相)에 머물러 집착됨이 없는, 공(空)의 상태를 이처럼 명백한 결구로 표현한 시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부처님의 말씀이외엔 찾아볼 길이 없을 것이다. " 또한 수보리야, 보살은 법에 있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할지니,이른바 색色에 머물지 아니한 보시이며 소리, 냄새,맛,닿음(觸),요량등 육진(六塵)에 얽매이지 않는 보시 를 할지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보시하여 相에 머무르지 않아야(보람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하느니, 무슨 까닭이겠느냐. 만약 보살이 상相에 머무르지 않고 보시 하면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이 어떠하냐. 동쪽 하늘의 허공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를 능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없겠느냐." " 헤아릴 수 없습니다,세존이시여." " 수보리야, 그러면 남쪽,서쪽,북쪽의 사유(四維) 상하의 허공 을 능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없겠느냐." " 헤아릴 수 없습니다,세존이시여." " 수보리야, 보살이 상相에 머무름이 없이 하는 보시의 복덕도 또한 이와같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다만 가르친 바와 같이(내가 말한대로) 모름지기 머무를 것이니라." 육합(六合)과 사유(四維)를 통틀어, 시방(十方)의 모든 허공 보다도 크나큰 베푸는 마음...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 베풀어질지니...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혜능이 아직 5조 홍인(五祖 弘忍)의 문하에 들어오기 전, 이 詩 한 구절에 활연개오(豁然開梧) 하였다는데... 그때 돈오(頓梧)한 청청한 마음은 과연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아, 진공묘유(眞空妙有)여... 이 크나큰 위대한 말씀 앞에서... 오직 아인사상(我人四相)에 집착하고, 중생상(衆生相)에 연연해하는, 나의 조악스러운 시편들은 그 부끄러움에 어디에도 그 흉한 몸을 감출 수 없으니... 소위, 시를 씁네 하면서 같잖은 글나부랑이를 끄적이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부끄러울 뿐이다. 아, 나의 영혼을 울리는 영원의 詩여, " 머무는 바 없이 베푸는 마음이여 !"... - 희선,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안시인님 올린 글을 보고 제가 제마음을 반성합니다.
제가 몇일 자유게시판에서 제마음에 제가 많이 휘둘리고 있다는 것을 느낌니다.
상대방 또한 제 마음의 본심을 모르고 무례한 댓글 다는 것을 보고 많은 회한이 남습니다.
안시인님과 댓글 주고 받으면서 한 댓글 중에서 제가 지난 음력설에 박근혜 그년 어떻고 저떻고 욕을 하다가
제보다 11살위인 형님하고 엄청 싸웠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사람인 저를 마치 제가 작금의 태극기와 박근혜의 맹목적인 추종세력이라고 단정하고
제한테 댓글에 무례하게 공격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합니다.
저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같은 광신자들를 적극 배척하는 사람입니다.
국가가 법치국가인데 나라가 혼란스럽지않게 법적인 조치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제 소신은 그렇습니다.
박정희도 잘 한 건 잘 한거고,못한 건 못한거고,김대중도 잘한 건 잘한 거고 못한 것은 못한거고,
노무현도 또한 마찬 가지라고 생각하는, 제나름의 개똥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응당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금기사항 즉 신처럼 모시는 딱 3가지가 있습니다.
김대중,노무현,5.18입니다.
이거 야기하면 무조건 그 세력들은 상대를 공격합니다..정말 웃기는 대한민국입니다..
사람은 다들 자신들 나름의 가치관과 관념이 다들 다릅니다.
이 세상엔 내가 가장 소중하고 그 다음 내 가족과 형제들 입니다.
저는 어떤 정치꾼에도 그 자리를 내 줄 의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좋아하고 미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신이 아니고, 다들 공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민초들은 다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기때문에,
상대방의 글에 대하여 공격하는 너무 예민한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투표장에 가면 가족간에도 지지후보가 다들 다릅니다.
더 이상 야기 않겠습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 오는 이유는 안시인님 올린 글을 보는 것과
또한 편안하게 가끔 댓글을 주고 받기 위해서 찾아옵니다.
안시인님,이 방에서 졸업하면 저 또한 졸업한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올린 댓글이 상대가 불편한 징조가 쪼매만 보이면
그분한테 두번다시 댓글 다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직접 이해관계없는 사람이 제글에 딱 달라붙어서 엄청 피곤하게하는 안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더라고요..
댓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무조건 건강하십시요..본문에 올린 글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이고, 경입니다.
고맙습니다.
해인성님의 댓글

안희선 보살님!
부처님 법문 고맙습니다. _()_
率兒님의 댓글

아멘! 보시 없이는 죄사함도 없으니....
어찌 허공을 바라보며 죄사함을 빌고 있을꼬?
안희선님의 댓글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신..
풀하우스 시인님,
해인성님,
솔아 형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