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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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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17-01-29 00:34

본문

오래 전, 먼 기억 / 안희선

메마른 몸으로
붙들고 있는,
영혼의 홀씨

홀로 깊은 가슴 속에
소리없이 찍히는,
흑백사진

눈물인 그대의 흔적 위로
말없이 쌓여가는,
향기 짙은 그리움

아, 노랗게 야위어가는
빈 가슴의 먼 기억
하나

마른 풀 위에
부서지는
햇빛을 닮은,

*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

If I could meet again - puddito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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