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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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사표 / 안희선
제 아무리 시라는 옷걸이에 그럴듯하게 글을 걸쳤다고 해도...
시라는 이름으로 은연중(隱然中) 시인 자신을 돋보이려 하는 글
일부러 독자로 하여금 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글
시인 자신도 자신의 글이 무얼 말하는지 도통, 모르는 채 쓰는 글
시로서 독자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감동을 전혀 담지하지 못하는 글
시인 자신의 신세 타령, 혹은 푸념에 불과한 글
시인 자신의 입장만을 앞세우는, 종교판의 설교 같은 글
인생에 관한 섣부른 가르침의 교훈, 혹은 잠언(箴言) 같은 글
아무런 비판없는, 기사(News) 같은 글
생활잡기(雜記), 혹은 생활일기(日記)의 수준에 머무는 글
헛헛한 그리움 내지 사랑타령에 불과한 글
시인 자신에게나 독자에게 보다 성숙한 삶의 계기가 되지 못하는 글
시와 시인,독자 혹은 평자(評者) 상호간의 신뢰를 파괴하는 글
총합(總合)해 말하자면,
한 마디로 시라는 이름으로 아예 없어도 되는 글이란
몇 가지 생각
그런데, 내 글의 대부분이 그러한 범주(範疇)의 것이어서...
내 마음대로 시인사표를 쓴다
(임명장을 받은 적도 없고, 수리해 줄 곳도 없지만)
Age of Loneliness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항상 올리고 나면 후회되는 게 말과 글자 입니다.
잘 하면 본전장사.....
댓글에 욕 안먹으면 잘 쓰는 글 입니다.
돈도 안되고, 밥도 안되는 글 한점 올려놓고, 댓글에 욕먹는 사람이 어디 한두 사람 입니까?ㅎㅎㅎ
그렇다고 이사람 저 사람 눈치보면서 글을 쓸수도 없고...
잡글이라도 안쓰면 손가락은 근질근질하고..ㅎㅎ
다른 시인들 또한 다들 본문의 범주 안에서 글을 올립니다.
문학이란 것 또한 태어나서 체험하고 보고 듣고 읽은 것을
이리저리 짜집기해서 모방하는 마음놀이가 아닐런지요..
그래서 독자가 사표를 반려합니다.
위의 본문글과 다른 시를 쓸려면 시인이란 시인은 다들 사표를 내야합니다.
제 같은 사람도 잡글을 올리는 데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인터넷에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가 아이엠에프보다 더 어렵답니다.
지금 실물경제 절단입니다. 보리밥 쌈싸먹는 시대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다들 뱃살은 좀 빠지겠지요..ㅎㅎ
안시인님,새해에는 지금보다 더 건강하시고,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저 자신을 바라 보자니..
넘 한심하단 생각이 들어서요
시제가 좀 잘못된 점도 있습니다
시인사표가 아니라, 인생사표여야 할 것을
글 같잖은 걸 올려서 죄송한 마음
그냥, 부질없는 넋두리 정도로 가납해 주세요
그건 그렇고
말 많고 탈 많은 인생사에는 일체 아랑곳 하지 않고
냉정하기만 한 세월은 그렇게 달력을 통째로 바꾸게 하네요
- 왠만하면, 전에 쓰던 달력을 그대로 쓰고 싶은데 말여요
말씀하셨듯이, 2017년은 여러모로 힘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IMF 때가 오히려 그리워진다는 얘기도 나올듯 하고
어쨌거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머물러 주시고,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풀하우스 시인님,
풀하우스님의 댓글

물신의 시대라서 그런지 세계의 유수한 우주과학자들과 세계의 신학석학들의 대토론회 결과 신이 없다는 것을 서로가 인증했답니다. 물신이 진짜 신인 것 같습니다. 스님,목사,남녀노소 다들 돈만 보면 환장을 하잖아요..푸하하하 지금, 제가 어디 거짓말을 합니까? 결혼할 때 무슨 대학 나왔냐? 연봉이 얼마냐? 전문직이면 또 개업은 했냐? 부모님 뭘 하시는 데? (권력있고,시부모가 잘 살면 좀 빨아먹을려고) 이 게 맞으면 사랑하고 결혼합니다. 한마디로 도둑놈 심보입니다..한놈 잡아서 남한테 얹혀서 살겠다. 한평생 편하게 살겠다.그냥 공짜타겠다 분석하면 이것이지요..그런데 제 자신은 뭐 위의 수준과 평등하고 대단하냐? 알고보면 개뿔 그것도 아닙니다..인성을 먼저 고려해서 서로 노력해서 열심히 살겠다 요즘 이런 거 없습니다.그래서 결혼하고 조금만 어려우면 서로 열심히 싸우고 바로 이혼하고...요즘 신 보다 물신을 더 존중합니다..요즘 할머니들 왈:자식결혼 시키면서 집얻어주고 돈 다들 빼앗기고, 한다는 말씀, 진짜 효자는 국민연금,기초연금이더래이,자식 며느리는 말짱 도둑놈,도둑년들이고.. (단물 다 빼 먹고 달아나면 안오거든요)
자식이 성년이 되었는 데도 부모가 자식에 대한 집착과 사랑이 지나치면 그날부터 제 죽는 날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들 잘 알더라고요. 한 3년전엔 결혼할 때는 시어미,시아비 되는 사람이 집을 구할 때, 돈을 지원해 주면서 예비 며느리하고 같이 다니더라고요..요즘은 젊은 남녀 둘이서 다닙니다. 한푼도 안도와준다는 거지요.그러니까 대출은 집값의 한도액 70%..젊은 남녀들 첫 출발하면서 한짐 지고 죽을 지경입니다. 애낳는 것은 뒷전입니다. 한푼 더 벌어서 은행이자 갚아야지요..보통 3년 이 후엔 원금까지 함께 갚아나가야 하니까 경제는 어렵고 또 집을 팔아야합니다. 부모들도 요즘 자식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다들 제 안죽을려고 발버둥 칩니다..수입은 없고,수명은 길고..죽을 때까지 병원과 약국은 다녀야하고 숨 넘어갈 때까지 돈은 있어야 되고,마지막에 요양시설 갈 돈 준비해야 되고 다들 피장파장입니다...자식들 그냥 보고 있자니 마음 아프고 좀 지원해주면 자신이 남은 인생 고통받고, 물신이 허무맹랑한 추상적인 상상의 신 보다 백번 천번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ㅎㅎ 자식 짝사랑하면 제 죽는 줄 이젠 다들 잘 아는 가 봅니다.다 큰 자식, 자식 짝사랑 안하고, 돈 안 빼앗기는 그 마음 일어나는 게, 이 게 진짜 신입니다..푸하하하
집 내보낸 울 아들놈 집에 김치 좀 가지려 왔다가 그저께 가스랜지 틱 틱거리면서 불이 잘 안붙어니까 바꿔라고 돈을 200만원 부쳤다고 합니다. 35만원만 하면 바꿘다내요..나머지는 돌려줘야 하냐 말아야 하냐 마누라와 협상 중 입니다.제가 제 놈한테 결혼할 때 일전 줄 돈 없다고 하니까 참말로 가스랜지 바꿜 돈 없는 줄 아는가 봅니다..ㅎㅎ내집에 밥먹을 땐 지어미한테 1달에 밥갚,빨래,숙박비 총 50만원 지불하라고 했지요..(공짜밥 먹으면 안된다고)그때 돈 받을 때 괜찮은 데, 아~~이거 큰 일입니다. 165만원 이 거 말입니다 정말 마음 아프네요..아주 야무친 놈이 가스랜지 갚을 모르진 않을 것이고, 지어미가 고맙다고 문자는 보냈다니까 그냥 모르는 척 도둑놈심보로 넘어갈렵니다..푸하하하
여자 친구 사귄지 1년만에 얼굴 한 번 보여 주는 데 얼굴은 손바닥만한 게 뭐 별로인데 어디 착하고 착한 애 같더라고요..그 다음 상견례하고 나중에 함 물어봤지요..왜 그런 애 사궜냐고..작은 얼굴 좋아하고, 지 편안 할려고 그랬대요..지 시킨대로 잘 할 것같다고..ㅎㅎ 얼굴에 그렇게 보이더라고요..여자친구 집에 초대받고 밥은 좀 먹고 사는 지 결혼 할 때 장인될 분이 집하나 얻어주까 하길래..좀 있다 개업하면 그 때 좀 도와 달라고 했데요..그래서 제가 야이놈아 집도 얻고 그 때 또 도움받아면 되지 뭐 할려고 그 말 했냐 하니까..마음을 얻어나야 한다나 뭐라나..이놈이 제 보다 한수 위입니다요..푸하하하 지금 당장 줄려는 것을 마다하고 뒤로 돌려서 큰 것을 얻기 위해 기다릴 줄도 알고..잘 못하면 낙동강 오리알 되는 수 있는 데..줄려고 할 때 단 돈 일전이 더 낫는데,돈이란 내 손에 착 붙었을 때 내 것인데...푸하하하
제가 상견례 할 때 한 말씀 올렸지요..저는 자식한테 물려 줄 돈도 없고, 자식한테 얻어먹지도 않을 것이고,남은 여생 먹고 살고,예비비하고 요양시설까지 가면 제 돈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아예 공식선포를 했습니다요.그리고 제가 제 아이지만 요즘 아이가 아니고,정말 잘 잡아갑니다..사리분별이 있고 검소하고 야무친 놈입니다..제가 어릴 때부터 실천, 세뇌교육을 철저하게 시켰습니다..상대방 두분이 맞다고 인정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또 한 말씀 더 했지요..태초부터 시어미와 며느리는 원수 아닌 원수인지라 며느리는 항상 시어미가 말씀을 하시면 네,어머님, 네 어머님 알겠습니다, 이 이상의 말을 못하게 했습니다. 아들까지 빼앗아가는 죄인이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필요하겠냐 했지요..이 원리를 모르면 며느리 될 사람은 항상 불행한 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시어미한테 팔걷어 올리면 지만 손해거든요)..이 세상에 자신의 엄마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지요..그러니까 사돈될 양반이 말씀 잘 명심하라고 시키드라고요...또 한 말씀 더 했지요 ..이 세상에 어느 처녀도 남의 며느리 되고 싶은 사람 없고,어느 총각도 남의 사위되고 싶은 사람 없으니까 그냥 젊은 사람 저거 둘이만 열심히 살고,편안하고 행복하면 된다고 했습니다..자신들의 인생, 우리가 침범하지 말자는 뜻이지요..좋은 말씀이라고 하더라고요....
돈은 한 푼 못 도와주지만, 제가 주제넘게 할 소리는 당당하게 한 말씀 드렸습니다.ㅎㅎ
아래의 말씀이 명언중에 명언인 것 같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그냥 혼자 가거라!
올 때도 혼자 왔고, 갈 때도 그냥 혼자서 가느니라....
안희선님의 댓글

위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이 시대의 우리들은 년령불문하고, 인격시장에서의 인간가치는
물질적 교환가치, 혹은 그 대체가능성에 불과한 것으로
가차없이 추락 중인 거 같습니다
인간의 역사라는 게 끊임없는 변화를 의미하지만,
관점에 따라 일정시기의 변화를 (인간정신의) 진보라 볼 수도 있고
퇴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빼도 박도 못하는 정신퇴보의 시기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말씀처럼, 물질(돈)에 의해 인간의 품격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부모.자식. 형제. 친구. 부부 막론하고)마저
결정되는 시대이기에..
아무튼, 우리는 정말 참담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 이 장면에서 맑은 이슬 먹으며, 고고하게 살아가기..그런 입발린 얘기는 하지 말기로 하고
물질(돈)으로 모든 게 규정되는 인간이
기를 쓰며 아둥바둥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自問해 봅니다
풀하우스님의 댓글

물질(돈)으로 모든 게 규정되는 인간이
기를 쓰며 아둥바둥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위의 말씀에 대한 이유?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팔만사천가지의 욕심과 탐욕(번뇌)이 일어나기 때문에 살아갑니다.
그 욕심의 욕망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리고 안죽어서, 살아있으니까 살아 갑니다.
부처는 욕심과 욕망을 일어키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서 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처와 중생심은 반대개념이지요.
이 개념 또한 중생은 물질을 탐하고
부처는 순수한 본성의 정신을 추구하고...
물질이 만연한 시대엔 부처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중생이 도를 닦아서 부처가 되는 데
물신의 시대에 중생들이 물질의 예리한 칼날 위에 미쳐서 춤을 추는 데
도를 닦아서 부처가 될 수가 있겠는지요..
삼라만상의 모든 만물이 환경에 지배를 안받는 것이 없는 데
만물 중에서 탐욕제일 거지건성인 인간이 과연 피해갈수가 있습니까?
물질의 세계와 정신의 세계는 서로 반비례 합니다.
물질의 세계는 색성향미촉법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마음행위의 세계(마음행위)
정신의 세계는 무색성향비촉법,즉 위와 반대개념의 세계
성품, 인성,선(착함)을 그려보는 순수함의 세계,즉 본성의 세계(즉 부처(공)가 보는 세계)
물질의 세계는 탐욕, 욕심,욕망을 채울려는 마음
정신의 세계는 물질을 비워서,탐욕,욕심,욕망을 떠나고,여위고,버려서 본성을 보는 마음
그래서 물질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정신은 점점 더 황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이유기도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물질에 맛들면
지금보다 점 점 더 좋은 것,더 맛있는 것,더 향상 된 것,더 편리한 것에 대한 집착이 점점 더 끝없이 일어나거든요..
인간은 누구나 더더더더..의 거지 건성의 탐욕이 끝없이 일어납니다.
끝없이 더 좋은 것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 애착심 즉 갈애심......
스님이 고기 맛을 알면 법당에 파리가 안남아 있고,
목사가 돈 맛을 알면 입으로만 하느님을 찾습니다.
물신이 꽉 찬 마음으로 부처,하느님을 찾는다면 펄펄 끓는 물에 얼음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말과 글자인 부처,하느님 찾는 것 입니다.
부처와 하느님을 친견할려면, 말과 글자와 입이 필요 없습니다.
입으로 지껄이는자는 전부 거짓말입니다.
내부처와 내하느님은 남이 찾아주는 게 아닙니다.
오직 내만 찾을 수가 있습니다.
내손자 내가 업고 있는 데 왜 내손자를 다른 곳에 찾아다닙니까...
지금, 종교가 물신인 돈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가 종말이 서서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부처,하느님은 돈으로 믿고, 또 볼수 있고 접견 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거든요.
순수한 깨끗한 청정신심의 발심,이것 이상일 때 가능하거든요..
물신의 시대 즉, 돈이면 다들 해결되는 이 시대에 과연 가능 하겠는지요..
삼라만상의 유,무상이 환경에 다들 지배를 받고 또 당하는 데
유독 인간인 나는 홀로 안받는다, 이게 참말로 웃기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종교의 영역까지 돈이 지배를 하고 있거든요..
스님,목사.중생.신자 등 지배 안받는 자 내다고 당당하게 자신있게 그 누가 말할 수 있습니까?
단,한평생 누더기 한 벌로 열반에 드신 성철 큰 스님은 인정합니다.
물신시대에 돈이면, 모든 것을 마음껏(마음행위) 충족시켜 주고 있거든요..
요술방망이처럼 이것 나오라 때리면, 이것 나오고,저것 나오라고 하면 저것 나오는 게 돈이 거든요..
그러니까 너도 나도 전부 요술방망이의 신을 찾아나서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의심을 안하고, 그 물신은 살아생전 확실한 신이다고, 추종하고, 믿고, 따릅니다.
그래서 때로는 물신은 믿는 데, 그 신을 못 잡아서 여기 저기에서 목숨을 내던지기도 합니다.
물신을 놓치면,아무리 사랑하는 남녀라도 쌈질하고, 꼬집고,지지고, 뽂고,쌂고,그리고 이혼을 합니다.
이 세상에 이 신 때문에 사기치고,살인하고 온갖 범죄가 일어나게 합니다..
이 신 아니면 이 세상에 당장 천지가 개벽을 할 것 입니다.
만인을 죽이고 살리는 확실한 요술방망이 즉 물신 입니다.
반대개념인 순수한 본성의 개념인 정신은 오염되고, 흐려지고, 점점 빼빼 말라서 비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고귀한 청정심이 일어날수가 없거든요..
물신시대에 시,소설,수필 그리고 문학 또한 예외가 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점폐업,유명문고 폐업,시집절판,시인절필,독자들 해마다 점점 감소등...
서정시가 죽어가는 그 이유 또한 물신이 순수한 감정을 죽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시 하면서 올리는 시 또한 물신으로 감정과 감성이 없고 빼빼 말라서 비틀어지고 있습니다.
문단에서 서정시를 알아주지 않는 이유 또한 심사하는 자 또한 물신으로 마음이 빼빼 말라 죽어가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독자들,시인들,인터넷 탓도 아닙니다.
물신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신의 시대엔 신 또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은 죽었다 입니다.
신은 누가 만듭니까?
순수한 마음이 만드는 데..
물신의 시대에 그 순수한 마음들이 죽어가는 데 과연 순수한 신이 살아남겠는지요..
시가 죽어가고,소설이 죽어가고,수필이 죽어가고, 또한 문학이 죽어가고 그리고 독자가 죽어간다.
물신의 발달로 순수한 영혼이 죽어가고,신자가 죽어가고,신이 죽어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물신의 잡귀신한테 순수한 깨끗한 청정심의 여린 마음이 다들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그 물신인 잡귀신을 죽일 자 그 누가 있겠습니까?
옛날 그 때 그 시절
정월 대보름달을 보고, 자식 잘 되기를 빌고
정한수 한점 올려놓고 빌고 빌던 그 순수한 지어미의 마음
내어미의 순수한 그 마음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그 마음자리에 돈이 슬금슬금 자리잡고 있습니다.
순수한 그 마음을 빼앗아
물신이 그 자리를 점유, 좌정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물질의 발달로...
천문학의 발달이 신을 죽이고,
우주로켓이 달을 비는 내어미의 순수한 그 마음을 죽이고...
위의 것들을 다들 죽인 자,
또한 지금도 죽이고 있는 자는
다름아닌 물질의 신 즉 "돈" 입니다.
부자가 천당,극락에 들어갈려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왜나하면,
순수한 마음이 텅,텅 비고,또 비고,
가난하고 또 가난해서 하늘(허공,순수한 마음)의 똥구멍이 찢어져야 부처,하느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엔
유명한 선사들이 가끔 나타났지만,
물신의 시대엔 나타나기 힘들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