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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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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16-12-23 21:35

본문

 

 

내일은 맑음 / 신광진

 
일을 가서 수익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면
들어갈 돈들은 널려져 바라만 보는데
말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타는 가슴


혼자 힘으로 이겨 내려는 베인 상처
마음의 짐을 몸에 안고 무거운 발걸음
소리를 내지도 못한 매미의 울음소리


자신을 채찍 했던 마지막 용기도 사라지면
어디에 하소연을 다시 기둥을 잡을는지
품어 내도 끝없는 절제가 배어가는 야윈 몸


닳은 것을 버리지 못한 내 것이 아닌 욕심
변해 가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세월의 무게
떨어져도 다시 타오르는 두려움 없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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