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馳騁

     치빙 馳騁은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표면적인 뜻은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을 말하며 속뜻은 이곳저곳 바삐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노자는 치빙은 사람 마음을 미치게 한다고 했다. 요즘은 말을 타고 미치게 달리는 것은 없겠지만, 시대적 문화만 다를 뿐이다. 자동차 타며 과속하며 목숨이 위태할 정도의 어떤 공간을 빠져나가는 스릴은 치빙이다. 이것뿐일까! 일도 마찬가지다.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어떤 수익성을 향한 모험은 치빙이다. 인간은 늘 새로운 것을 향해 질주했다. 따분한 삶보다는 도전적인 삶을 택했다. 부정적인 치빙은 몸을 상하게 할지라도 긍정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치빙은 오히려 삶을 더 두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