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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꿩과 함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3회 작성일 18-07-06 06:55

본문

새벽 꿩과 함께 /손계 차영섭

 

여명이 동틀 무렵

갈대도 잠든 한강 변에서

우리 둘은 하루를 연다

 

장끼 하나가 어디선가

꿩! 꿩!

새벽을 깨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랫소리

너도 맑고 내 마음도 맑아

봄을 여는 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강에서는 물고기들이 높이 뛰고

개울에선 백로가 진을 치고

나무숲에서는 새들이 기지개를 편다

 

아, 세상은 느끼는 자의 것,

하늘이 살며시 눈을 뜨면

나도 슬그머니 마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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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있는 산에도 꿩이 꿔엉 합니다
들 고양이가 하도 노려서
바닥이 아닌 나무위에서 잡니다
차영섭 시인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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