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담화 지켜본 헌법 전문가들 "헌법적으로 나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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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담화 지켜본 헌법 전문가들 "헌법적으로 나쁜 대통령"
코너에 몰린 박근혜를 위해
암약하고 있는 기춘대원군과 우병우의 작품인 거로 보인다
사실, 지금의 박근혜로서는 이와 같은 꼼수를 부리기엔
정신적으로 너무 박약한 상태 - 든든한 순실이도 없고
3차 對국민 담화의 내용을 살펴보니
퇴진의 운 韻만 그럴듯하게 띄었을 뿐 (그것도 감성적 톤으로)
결국, 탄핵도 하지 말고
하야도 하지 않겠단 얘기
평화적 시위도 한계가 있다
4.19 . 5.18때처럼, 꼭이 국민의 피를 보아야 하겠다는 건가
자칫, 국민의 분노가
유혈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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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국정농단 사태에 피의자로 연루돼 국민에게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3차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법조계 관계자들은 “국회를 이간하려는 술책”이라며
비판의 날을 거두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국민과 대통령의 싸움을 자신의 대리인인 새누리당과 야당의 싸움으로
옮겨놨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국민 뜻을 따라야 하는 문제를 국회에 떠넘겼다”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은
박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결국 싸움의 장을 국민과 자신의 싸움에서 대리인이자 아바타인 새누리당과
야당의 싸움으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 되지만 자칫 틈을 타 비박계가 움직이면 탄핵은 탄핵대로 늘어지고
국회는 국회대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면서 “국회 이간 술수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또 “국회는 특검·국정조사 등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며 “여당이 찬성하든 하지 않든
대통령 사퇴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켜 대통령 퇴진 날짜를 못 박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송기춘 전북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은 즉각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아무런 내용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박 대통령의 담화를 일축했다.
이어 “탄핵소추를 국회가 알아서 하라는 것은 탄핵소추 의결 여론을 분열하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송기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는 “헌법적으로 나쁜 대통령”이라며
“헌법기관인 대통령의 사임 의사표시는 법적 성격상 불확정적인 조건을 붙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담화를 헌법학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은 사임 조건부분을 무효로 해석해 사임으로 해석하거나
조건부 사임 전부를 무효로 해석해 아무런 헌법적 효과 없는 담화로 해석하는 것 둘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자로 해석하면 대통령 궐위 상태이고 후자로 해석하면 대통령의 장난이다”라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국정농단을 넘어 헌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는 “헌법절차를 밟으면 된다.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해서 헌법 근거 없이 정치적으로 타협해서는 곤란하다”며
“특검·탄핵소추·국정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교수는 “국회 진상규명 노력과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한 것은 별개로 봐야한다.
대통령 거취와 별개로 진상규명이 이뤄져 헌법질서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재판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이미 탄핵을 당했다.
법적으로 탄핵까지 가는 것보다 물러날 퇴로를 열어주는 게 낫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퇴진요구에 일부 응한 것이라고 보이고,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끝까지 시청한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댓글목록
率兒님의 댓글

저는 사실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여부는 역사에 맡겨야지 지금은 그 어떤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도
다 변명이 될 뿐입니다. 자기 마음이 그랬으면 뭐 합니까? 결과가 그
모양 그 꼴이 되었는데요. 무능한 자기 능력 탓을 해야지.
특히 우리나라는 한번 물결이 몰아치면 무조건 안 따라가면 나쁜놈
됩디다. 과거 미국광우병 파동 때 한 소리했다가 욕만 디지게 먹었는데
그 사람들 지금까지 미국산 소고기 안 먹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일이 어디 한 두 번입니까?
뭔 나라가 우~ 하면 같이 우~해야 애국자가 되니.... 지난 총리 청문회 때도
한 소리했다가 친일파 소리도 들었습니다. 친일파가 뭔지도 모르는 자들이
지들과 같은 소리 안 한다고 친일파라니 할 말 없지요. 쟁쟁한 독립유공자
자손을 보고..... ㅎㅎㅎ
그래서 저는 극보수, 극진보 양진영을 똑 같이 보고 있습니다. 극단은
본질이 같거든요.
쪼매라도 건강합시다. 나는 발뒤꿈치에 허리에 아이고~~ ㅋㅋㅋ
안희선님의 댓글

3차에 걸친, 대 국민담화라는 걸 살펴보니..
그 모두 배후의 순실스러운 세력이 시키는대로 한 거 같다는 느낌 (정말 한심, 그 자체입니다)
-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는 거, 그마저 자기 생각대로 못하니
포털에 뜬 뉴스를 보니..
오늘, 특검 검사 (박영수 변호사)가 정해졌더군요
나름, 그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소신이 있는 검사 같은데
특검 끝에 대통령 자신이 정말 역사와 국민 앞에 비참해지지 말고
그전에 스스로 깨끗하게 자진해서 퇴진하는 게
좋을듯 합니다
率兒님의 댓글

진실규명에 앞서 결론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현상입니다. 걱정됩니다. 퇴진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퇴진하면 진실이 묻혀버릴 위험성이 다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