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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우리 時代의 역설(逆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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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8회 작성일 16-11-08 04:57

본문


우리 時代의 역설(逆說)   - 제프 딕슨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 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작아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지혜는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고 너무 지쳐서 깨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탤레비젼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가치있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찾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 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 버렸다.

공기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어났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얘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생각>

굳이, <제프 딕슨>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입이 열개라 한들, 그 무슨 할 말이 있으랴.

유사(有史) 이래로, 오늘날처럼 인간의 삶이 전방위(全方位)에 걸쳐
물질적 재화(財貨)와 향락(享樂)이 가치척도(價値尺度)의 기준이 된 적은
일찌기 없었다.

다소 가혹한 표현을 하자면, <인간적 靈性의 삶>이라기보다
거의 <동물적 욕구의 본능적 삶>으로 퇴보(退步)된 삶이라 할까.

이 허울 좋은 스마트(Smart) 한 기계 . 전자문명의 시대에...
물질적 재화 (쉽게 말해서 돈 Money)와 향락만이 인간의 삶에 있어
최상의 가치가 되었으며, 이것(동물스러운 코드Code)을 거부하는 자들은
곧 바로, 人生의 낙오자 또는 패배자가 됨을 의미한다.

좀 더 부연(敷衍)해 말하자면, 요즘의 시대는 살아가는 건 물론이요...
인간의 모양새로 품위있게 죽기 위해서도 물신(物神 God of Material)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다.
(지닌 돈이 없으면, 가장 최소한의 기본적인 장례의식마저 치룰 수 없다)

이 같은 황폐한 정신의 풍토(風土) 위에서 이 시대는
집단과 집단과의 단절, 집단과 개인과의 단절, 나와 타인과의 단절,
심지어...  나와 나 자신과의 단절의 양태(樣態)마저 보인다.
오직, 동물적 욕구만 충만한 채로.

<인간정신의 꽃>인 文學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제는 처절한 자기소외(自己疏外)와 직면하고 있다.

이 경우에 있어서, <자기소외>란
문학인 스스로 자기에게서조차 소외당한다는 말을 의미한다.

결국, 이 모든 상처입은 인간영혼의 회복을 위해서는...
<인간 본연(本然)으로서의 인간성(人間性)의 회복 = 내재(內在)된 사랑의 정신>이 따라야 하며,
어떠한 형태로든 그것의 선행(先行)이 없이는 아무 것들(과학, 교육, 예술, 철학, 종교, 문학, etc)도
진정한 인간성(人間性)에로의 복귀(復歸)는 아예, 전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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